[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교황 레오 14세가 “AI가 아직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임 중인 줄 안다”고 농담을 던지며 스페인 주교들을 웃겼지만, 그 한마디 뒤에는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 ‘AI 교황’의 전략적 메시지가 촘촘히 깔려 있다. AI 농담 뒤에 숨은 교황의 문제의식 미국 가톨릭 매체 내셔널 캐톨릭 레지스터(National Catholic Register)와 vaticannews, catholictimes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6월 6~12일(현지시간) 스페인 사도 순방 사흘째인 월요일, 마드리드 스페인 주교회의 본부에서 주교 80명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농담을 건넸다. 그는 AI에게 “교황이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시스템이 처음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조언을 내놓았다가 뒤늦게 자신이 교황임을 ‘알아채고’ 수정했다고 전하며 회의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교황이 스스로를 약간 비껴선 유머로 소비한 이 일화는, 동시에 AI가 지식은 풍부하지만 맥락 인식과 현실 업데이트에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는 그가 수차례 강조해온 “AI는 인간의 도덕적 분별을 대신할 수 없다”는 기조와 맞닿아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독일 아마추어 러너 조이스 휘브너(Joyce Hübner·38)가 1년을 넘긴 367일 동안 매일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하며 여성 마라톤 연속 완주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오는 10월 8일까지 495일 연속 마라톤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하며, 사실상 ‘독일 종단·횡단을 넘어 전국 일주’에 해당하는 초장거리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367일, 1만5700㎞, 신발 23켤레가 남긴 숫자들 독일 공영방송 NDR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휘브너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367일 연속으로 매일 마라톤 풀코스(약 42㎞ 이상)를 완주했다. 마지막 367번째 마라톤은 2026년 6월 2일(현지시간) 오전 9시, 독일 니더작센주 보크홀트(Bocholt)를 출발해 제트루프(Setterich·보도마다 표기 상이)까지 42.7㎞를 달리는 코스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휘브너는 종전 366일이었던 여성 마라톤 연속 완주 기네스 기록을 정확히 하루 늘려 경신했다. 기존 기록 보유자는 벨기에 러너 힐데 도소뉴(Hilde Dosogne·56)로, 그는 윤년이었던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66일 동안 매일 마라톤을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마이클 잭슨을 둘러싼 가장 논쟁적인 영역은 아동 성추행 의혹이다. 감정과 의견을 떼어내고, 법원과 수사 기록이라는 팩트만 추리면 구조가 단순해진다. 위키독스와 나무위키, 관련 기사 정리를 종합하면, 그는 두 차례 주요 사건의 당사자가 됐다. 첫 번째 사건은 1993년, 당시 13세였던 조던 챈들러가 제기한 성추행 의혹이다. 로스앤젤레스와 산타바버라 카운티에서 형사 수사가 진행됐지만, 형사 기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1994년 민사 소송은 당사자 간 합의로 종결되었고, 합의금 규모에 대해서는 보도마다 다르지만, “민사 합의는 곧 형사상 유죄 인정이 아니다”는 사실은 법적으로 분명하다. 두 번째 사건은 2003년 개빈 아비조 사건이다. 이 사건에서는 실제 형사 기소가 이루어졌고, 2005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형사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렸다. 위키독스 정리는 이 부분을 “형사 유죄 판결 없음, 2005년 재판 전면 무죄”라는 요약으로 정리한다. 이후에도 다큐멘터리 ‘Leaving Neverland’를 비롯해 각종 증언과 반박이 이어졌지만, 새로운 형사 기소나 유죄 판결은 나오지 않았다. 최근에는 엘비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나폴레옹이 “프랑스, 군대, 조세핀”을 사랑했다면, 마이클 잭슨이 목숨처럼 끌어안고 놓지 않았던 세 축은 "노래, 동물, 그리고 어린이"였다고 볼 수 있다. 1984년, 펩시콜라 광고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화재 사고는 마이클 잭슨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록된다. 당시 무대 폭죽에서 튄 불꽃이 그의 머리카락에 옮겨 붙어 2~3도 화상을 입었고, 피부 재건술까지 받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 사고 이후 그는 펩시와 약 150만 달러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고,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이 합의금 전액을 기부해 ‘마이클 잭슨 화상 센터’ 설립에 사용했다. 해당 센터는 화상 및 백반증 환자 치료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소개된다. 그의 기부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공연 수익금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어린이 병원인 ‘마이클 잭슨 어린이 병원’을 짓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구상이 완전한 형태로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어린이 병원과 화상센터를 향한 기부는 그의 활동에서 고정적으로 등장한 테마였다. 그는 끝까지 스스로를 “엔터테이너”라고 불렀지만, 실제로는 노래와 춤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봉합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언어를 만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마이클 잭슨의 사생활을 다룰 때 언론이 가장 자주 꺼내는 장면은 침팬지와 함께 있는 모습이다. 1980년대 중반, 그는 버블스(Bubbles)라는 이름의 침팬지를 반려 동물로 키우며, 투어와 촬영에 동행하게 했다. 버블스는 기자회견장과 공연 준비 현장에 등장하며 일종의 부캐 같은 존재가 되었고, 각종 다큐멘터리와 기사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버블스는 네버랜드의 일부였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네버랜드 목장은 놀이공원과 동물원, 개인 저택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놀이기구, 동물, 영화관, 공연장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라마·호랑이·코끼리 등 각종 동물이 이곳에서 함께 지냈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자신이 어린 시절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고 호소했고, “나에겐 어린 시절이 없었다”는 그의 육성이 다양한 미디어에서 소개된다. 아버지 조 잭슨은 어린 아들에게 강압적인 훈육과 공연을 강요했고, 이는 그의 트라우마로 평생 남았다. 영화에서도 조셉은 마이클에게 "넌 주먹코라 못생겼다"고 하는데, 이 말에 마이클은 상처를 받아 심각한 콤플렉스됐으며, 나중에 코 성형수술을 하게 만든다. 여러 인터뷰에서 아버지에 대한 공포와 상처를 반복적으로 언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다양한 백과사전과 위키피디아등에서는 "마이클 잭슨은 혁신적인 시도로 음악·춤·패션·뮤직비디오 등 20세기 대중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싱어송라이터, 댄서, 사업가”로 정의한다. 그는 흑인 소울을 기반으로, 백인 록 사운드를 결합해 1980년대 팝의 표준이 된 하이브리드 사운드를 구축했다. 또 문워크, 린 댄스, 로봇 댄스, 토 스탠드 등은 이후 비욘세, 브루노 마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크리스 브라운 등 수많은 후배들이 참고하는 ‘퍼포먼스 교과서’가 됐다. ‘Thriller’, ‘Bad’, ‘Smooth Criminal’ 등은 단순 프로모션 클립이 아니라, 서사와 연출을 갖춘 단편영화 형식을 택했다. 이는 오늘날 K-팝이 사용하는 ‘콘셉트 필름+뮤비+스토리월드’ 전략의 원형이다. 결국, 마이클 잭슨은 “음악·몸·이미지·비즈니스를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설계한 첫 슈퍼스타”였고, 이 패키지 모델이 지금의 글로벌 아이돌 산업과 스트리밍 경제의 기초 문법이 됐다. 마이클 잭슨의 문화적 의미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팩트 가운데 하나는 MTV와의 관계다. 음악 전문 채널 MTV는 그의 사망 직후 추모 특집 프로그램에서, “뮤직비디오로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헐리우드 전기영화 ‘마이클’이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를 뒤흔들고 있다. 북미 개봉 첫 주말에만 약 9700만 달러(약 1,400억원)를 쓸어 담고, 전 세계적으로 2억 1,700만 달러(약 3,200억원)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밟았다.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논쟁을 잠시 접어두더라도 마이클 잭슨이라는 이름 하나가 여전히 글로벌 문화·소비 시장에서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마이클 잭슨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현재형 경제·문화 인프라라는 점이다. 이 판단은 팬덤의 감상이 아니라, 숫자로 확인된다. 주요 팝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의 통산 음반 판매량은 보수적으로 7억 장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는 비틀스·엘비스 프레슬리와 함께 대중음악사 최상위권에 놓이는 수치다. 대표작 ‘Thriller’는 정확한 장수에 대해서는 통계마다 범위가 넓지만, 공인 집계 기준으로도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 그룹에 포함된다는 점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 차트 성적도 그 위상을 확인시킨다. 각종 팝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은 빌보드 핫 100에서 솔로 기준 13곡의 1위곡을 보유하고 있다. 잭슨 5 시절을 포함하면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15세 소년 가장에서 연 매출 2000억원 기업가로 성공한 가마치통닭 김재곤 회장이 재단법인 설립을 위해 1000억원 모금에 나선 배경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2025년 12월 31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를 통해 김 회장은 "몇백억 가지고는 안 될 것 같다. 1000억원은 필요하다"며 재단 설립 계획을 처음 밝혔다. 비극을 딛고 일군 닭 산업의 신화 김재곤 회장은 연탄가스 중독 사고로 한꺼번에 부모를 여의고 15살에 4남매의 가장이 됐다. 육촌 형이 운영하던 닭집에서 월급 5000원~7000원을 받으며 동생들의 생계를 책임진 그는 배달 중 사고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는 등 고된 시간을 견뎌냈다. 결혼 후 독립을 결심한 김 회장은 육촌 형님 가게 한켠 2평 남짓한 공간을 빌려 닭 80마리로 장사를 시작했다. 그의 성공 비결은 차별화 전략에 있었다. 닭을 10~15마리 단위로 소분해 판매하며 품질 차별화를 꾀했고, 남들보다 한발 앞서 중량 선별기를 도입해 거래처의 신뢰를 쌓았다. 이러한 선택은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져 5년 만에 하루 판매량 1만5,000마리를 기록했으며, 1990년대 초 월 매출 1억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찰스 3세 국왕이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날린 한마디가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국이 없었다면 미국인들은 지금쯤 프랑스어를 쓰고 있었을 것"이라는 이 발언은 4월 28일 성대한 외교 행사로 펼쳐진 왕실 방문의 하이라이트로 단숨에 떠올랐다. 나아가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반응까지 이끌어냈다. 겉으로는 웃음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미·영·프 3국의 역사·안보·국내 정치 계산이 촘촘히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백악관 만찬, 한 문장으로 ‘하이라이트’ 되다 찰스 3세는 4월 28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정면으로 인용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트럼프가 “미국이 없었다면 유럽은 지금 독일어를 쓰고 있었을 것”이라고 자국의 제2차 세계대전 역할을 과시했던 언급을 상기시키며, 찰스는 “감히 말씀드리자면, 우리(영국)가 없었다면 여러분은 프랑스어를 쓰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받아쳤다. 이는 북미에서의 7년 전쟁, 1763년 파리조약으로 이어진 영국의 식민지 패권 확립사를 유머 코드로 환기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외교적·역사적 함의가 동시에 읽힌다. 이 장면은 미국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독일 신표현주의(Neo‑Expressionism)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조각가 게오르크 바젤리츠(Georg Baselitz·본명 한스‑게오르크 케른)가 4월 30일(현지시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피사체를 거꾸로 그리는 파격적인 작업 방식으로 전후 유럽 미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로이터, AFP, DPA, michaelwerner에 따르면, 4월 30일(현지시간) 그의 오랜 파트너인 타데우스 로팍(Thaddaeus Ropac) 갤러리는 “한 세대의 독일 시각 예술을 형성한 작가가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와 한국 경제·문화 매체들도 일제히 그의 타계를 긴급 타전하며, ‘거꾸로 그린 그림’으로 전후 유럽 미술을 뒤흔든 문제적 거장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1938년 1월 23일 작센주 드레스덴 인근 소도시 도이치바젤리츠에서 태어난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과 폐허를 온몸으로 겪은 세대였다. “무너진 질서와 붕괴된 사회 속에서 태어났다”는 그의 회고처럼, 어린 시절 체험한 폭격과 잿더미는 평생 작업의 심층 배경이 됐다. 동베를린 예술대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