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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스페이스코인, 블록체인 데이터 우주 위성 전송 "세계 최초"…탈중앙 위성인터넷 시장 '도전장'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스타트업 스페이스코인(Spacecoin)이 2025년 10월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데이터를 위성을 통해 성공적으로 전송하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

 

이는 암호학적 보안이 확보된 블록체인 거래가 지구 대기를 벗어나 우주 공간을 통과해 다시 지구에 무사히 도달한 최초의 사례로, 스페이스코인은 이를 통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분산형 대안의 가능성을 현실화했다.

 

Reuters, Gulf New, finews.asia, businessamlive.com, cointrust, ETManufacturing, finance.yahoo, 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 시작해 약 7000km 떨어진 포르투갈의 아조레스에 이르는 구간에서 스페이스코인의 CTC-0 나노위성을 거쳐 S-밴드 라디오파를 이용해 블록체인 거래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과정으로, 거래는 Creditcoin 테스트 네트워크에서 검증돼 데이터 전송의 안전성과 프로토콜 무결성을 입증했다.

 

스페이스코인 창립자 오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거래가 지구를 완전히 벗어나 다시 온전하게 돌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스타링크처럼 중앙에서 통제되는 네트워크와 달리, 스페이스코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한 분산형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계자 없이 데이터 저장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코인은 불가리아의 마이크로위성 전문 제조업체 EnduroSat과 파트너십을 맺어 모듈형 위성 플랫폼을 활용, 실증 실험을 진행했으며 EnduroSat은 최근 4300만 유로 유치를 통해 위성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위성 인터넷 시장은 급성장 중으로, 2025년 145억6000만 달러(약 19조원) 규모에서 2030년 334억4000만 달러(약 44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8.1%에 달하며, 2024년 기준 북미 시장이 57.99%의 점유율로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광케이블이나 지상 기반 인프라가 닿지 않는 농촌, 산악, 해양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인터넷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페이스코인은 2024년 12월 발사된 CTC-0 단일 위성을 운영 중이며, 2025년 4분기에는 CTC-1 군으로 명명된 추가 3기의 위성을 발사해 위성 간 핸드오프 기능과 대륙 간 시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분산형 위성 인터넷 서비스 구현에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

 

스페이스코인의 분산형 위성 인터넷 모델은 인터넷 접근이 제한적이거나 검열에 직면해 있거나 비용 부담이 큰 개발도상국과 외딴 지역에 새로운 금융과 정보 인프라를 제공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개발자, 통신사, NGO, 인프라 협력사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전통적인 중앙집중형 통신 체계와 차별화된 혁신을 표방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성과는 탈중앙화, 안전성, 범지구적 연결을 목표로 한 차세대 위성통신 및 블록체인 융합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와 함께 글로벌 통신 및 금융 생태계 재편에 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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