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화)

  • 맑음동두천 -7.2℃
  • 구름많음강릉 -1.2℃
  • 구름조금서울 -5.9℃
  • 구름조금대전 -4.0℃
  • 구름조금대구 -0.7℃
  • 맑음울산 -1.0℃
  • 맑음광주 -2.1℃
  • 맑음부산 1.0℃
  • 맑음고창 -2.8℃
  • 구름조금제주 2.8℃
  • 맑음강화 -7.1℃
  • 구름조금보은 -5.4℃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1.2℃
  • 구름조금경주시 -0.7℃
  • 맑음거제 1.4℃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지구칼럼] CO2 3배 더 빠르게 포집하는 식물 개발…식물 유전자가 바꾼 탄소포집 혁명, 뭐가 달라질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대만 연구진이 이산화탄소(CO2) 포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식물을 개발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및 식량 생산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WebproNews, Science, eLife, Yale Environment 360, Nature Communications, Harvard Magazine에 따르면, 대기 중 CO2를 기존보다 최대 3배 빠른 속도로 흡수하고, 추가적인 관개 없이도 성장 속도와 종자 수확량을 2~3배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합성 대사 경로 ‘McG 경로’를 도입한 것이다. 이 성과는 미생물 대사 시스템에서 영감을 얻어 첨단 합성 생물학과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접목해 이뤄냈다.

 

이는 성장 속도 및 종자 수확량을 추가적인 물 없이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대사 경로를 갖춘 식물개발을 의미한다. 나아가 기후 완화와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식물 생명공학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보여줬다.

 

McG 경로는 CO2를 직접 해당작용과 주요 대사 속으로 신속히 전달해 광합성 과정에서 에너지 낭비를 불러오는 광호흡 현상을 최소화한다. 특히 고온과 가뭄 같은 환경적 스트레스 조건에서도 자연 상태의 식물보다 훨씬 효율적인 탄소 고정 능력을 보여, 작물 생산성과 탄소 격리 효과를 크게 높인다. 이로 인해 유전자 조작된 담배 식물 모델에서 실험한 결과, 건조 중량이 2~3배 증가함이 확인됐다.

 

또한 기존 연구에 따르면, 자연계 식물들은 RuBisCO 효소가 CO2 대신 산소를 결합해 광호흡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이 크지만, McG 경로와 같은 혁신적 합성 경로는 이를 우회해 탄소 고정 속도와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는 C3 식물의 한계 극복 및 기후 변화 조건에서의 생산성 유지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과학계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탄소 고정 경로를 동시에 작동시키는 ‘이중 탄소 고정 전략’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이 전략은 포스포엔올피루브산 카복실라제(PEPC)를 추가 활용해 광호흡 산물인 글리콜레이트를 아세틸-CoA로 전환, 성장뿐 아니라 지질 생성력까지 향상시키는 복합적 효과를 낸다. 자연 박테리아보다 더 높은 생체량 생산을 확인한 사례도 보고되어 농업과 바이오에너지 산업 전반에 혁신적 기여가 기대된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더해지는 가운데, 식물의 자연 탄소 흡수량이 기존 추정보다 약 31% 더 많다는 최근 연구 결과는 이 분야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 McG 경로 등 첨단 합성 탄소 고정 기술이 농작물에 적용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보다 효과적으로 격리하고 작물 생산성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제 농경지 적용과 상품화까지는 유전적 안정성, 해충 저항성, 환경 스트레스 대응력 등 다각적 검증이 절실하다.

 

현재 단계에서는 담배, 수수, 사탕수수 등 모델 식물에서 상당한 성장 증진이 확인됐으며, 쌀, 밀 등 주식 작물에 확대 적용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활발하다. 세계 농업과 기후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이 기술은 향후 탄소중립과 식량안보 달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Moonshot-thinking] 또 무너졌다' 반복되는 붕괴의 계절을 끝내기 위해

며칠 사이 광주 대표도서관과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연달아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십수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두 사고는 서로 다른 현장에서 일어났지만 하나의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철판 두께 편차가 부른 참사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의 직접적 원인은 구조 설계상 결함으로 드러났다. 168m 길이의 구조물을 지탱하는 철제 트러스는 6m 단위 8개 구간으로 연결돼 있었는데, 붕괴가 발생한 48m 구간의 철판 두께가 24㎜→12㎜→16㎜→12㎜→24㎜로 급격히 변화하는 구조였다. 구조 전문가들은 이음부에서 두께 편차가 클 경우 하중 집중이 발생해 구조적 취약점이 생긴다고 지적한다. 비용 절감을 위한 설계 변경이 안전 기준을 우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 사고로 많은 이가 숨졌으며, 이 중 1명은 광주시와 계약한 외주 제조업체 소속이었다. 고용노동부는 발주처인 광주시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공공 발주 프로젝트에서 발주처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다시 묻는 사례가 됐다. 여의도 신안산선 붕괴: 지하 70m 공사현장의 관리 공백 12월 18일 오후 1시 22분, 서울 영등

[랭킹연구소] 세계 2위 베트남 커피, 한국 3대푸드(김치·라면·김) 총수출액 압도…세계 커피 생산국 순위, 브라질>베트남>인도네시아>콜롬비아>에티오피아>온두라스>우간다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베트남은 세계 제2위 커피 생산국으로, 2024/2025 작년 생산량 약 174만톤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브라질이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35%를 차지하는 가운데 베트남은 로부스타 커피 생산에서 40% 이상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생산 점유율은 15~17% 수준이다. 브라질은 아라비카 중심으로 세계 공급의 3분의 1을 책임진다. 세계 커피 강국 랭킹: 브라질 독주 속 베트남·인도네시아 추격전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데이터에 따르면 남미가 41%, 동남아 27%, 아프리카 17%, 중앙아메리카 10%를 차지하며 81개국이 생산국으로 분류된다.​ 브라질, 베트남에 이어 커피 생산국 순위는 3위 인도네시아, 4위 콜롬비아, 5위 에티오피아로 조사됐다. 6위~10위는 온두라스, 우간다, 페루, 인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순으로 나타났다. ​ 상위 10개국이 전체의 80% 이상을 생산하며, 기후 변화와 EU EUDR 규제로 지속가능 재배가 핵심 이슈다. 2025/26 작년 생산 증가 전망 속 브라질 강우량 회복과 베트남 고원 확대로 가격 안정화가 기대된다. ​ 기록 경신 수출 실적 베트남의

[내궁내정] 풍력발전기의 숨겨진 과학과 놀라운 비밀…블레이드 3개인 이유·눈보라엔 왜 정지·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날개·베츠의 법칙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풍력발전기는 청정 에너지의 상징으로 전 세계 전력 수요의 약 12%를 공급하며, 2025년 6월 기준 누적 설치 용량이 1,245GW에 달한다. 이러한 거대 기계의 설계와 운영에는 공기역학, 안전, 경제성이라는 정교한 논리가 숨어 있으며, 눈오는 날 정지나 3개의 날개 선택 같은 현상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 3개의 날개: 효율과 안정의 황금 비율 풍력발전기의 블레이드가 정확히 3개인 이유는 공기역학적 효율, 구조적 안정성, 경제성을 최적화한 결과로, 2개는 바람 포획 면적이 부족하고 4개 이상은 항력 증가와 무게 부하로 효율이 떨어진다. 3개 블레이드는 회전시 힘을 균등 분산해 진동을 최소화하고, 허브 부하를 줄여 수

[이슈&논란] 술잔에 독도 표기하고 독도 굿즈까지 판매...서경덕 "日 섬마을, 집요한 독도 홍보"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독도 침탈 야욕의 전초 기지인 일본 시마네현 오키섬에서 다양한 '독도 굿즈'가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주말 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와 함께 진행하는 '대한민국 역사투어'의 일환으로 시민 25명과 일본 시마네현 오키섬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오키섬은 2024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고, 섬 곳곳에 독도 관련 광고판을 설치하여 한국이 불법점거를 하고 있는 양 거짓 선전을 일삼고 있는 곳이다. 서 교수는 "2016년 '구미 다케시마 역사관'을 개관하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입증할 증언과 자료 수집, 전시를 개최해 왔다"며 "이제는 독도 티셔츠, 배지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오키섬 여객터미널 내 상점에는 아예 독도를 표기한 술잔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일본 영토담당 장관의 오키섬 망언, 도쿄 올림픽 당시 성화봉송로에 오키섬을 포함 시키는 등 일본은 오키섬을 통해 집요하게 독도 영유권을 홍보해 왔다. 서 교수는 "이젠 다양한 독도 굿즈를 판매하여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