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3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랭킹연구소] 세계 정상급 로봇기업 TOP16, 1위는 테슬라 옵티머스…중국 8·미국 6·영국 1·캐나다 1곳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미래학자이자 엔지니어인 피터 다이아맨디스(Peter Diamandis) 미국 엑스프라이즈(XPRIZE) 창업자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선도 기업 16곳을 선정했다.

 

포브스誌는 2025년 1월 25일(현지시간)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전세계 주요 기업 16개를 공개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다이아맨디스는 비영리기관 ‘X(엑스)프라이즈 재단’을 창립했으며 우주항공,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엑스프라이즈는 주로 인류의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장려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피터 다이아맨디스는 중국 로봇 기업의 기술을 높게 평가했다. 16개 기업 중 중국 기업이 8개, 미국 기업이 6개, 영국 기업이 1개, 캐나다 기업이 1개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최근 딥시크로 대변되는 중국 AI(인공지능)의 기술수준을 보여주듯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역시 미국 기업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글로벌 로봇 시장 영역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가 꼽은 중국 로봇 기업과 로봇 브랜드는 유니트리(UNITREE)의 'H1'과 'G1', 애지봇(AGIBOT)의 '위안정(远征) A2', 베이징 HRIC(Beijing HRIC)의 '텐궁(Tiangong)', 엔진AI(EngineAI)의 'SE01', 푸리에(Fourier Intelligence)의 'GR-2', 케플러(Kepler)의 '포러너 K2', 로봇에라(Robot Era)의 '스타1(Star1)', 그리고 샤오펑(Xpeng) 총 8곳이다.

 

물론 1위 테슬라(Optimus), 2위 피큐어AI(Figure 02)를 비롯해 3위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Digit), 4위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 Atlas), 6위 1X 테크놀로지스(1X Technologies, NEO), 8위 앱트로닉스(Apptronik, Apollo)는 미국기업(로봇브랜드)이 상위권을 차지해 아직 기술력에서는 중국보다 우위에 있음을 보여줬다.

 

그외 11위는 영국의 엔지니어드 아츠(Engineered Arts, Ameca), 15위는 캐나다의 생츄어리 AI(Sanctuary AI, Phoenix)로 조사됐다.

 

 

피터 다이아맨디스는 "2026년까지 적어도 베타 테스트를 통해 세탁, 청소, 설거지 등을 돕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개인 가정에 도입될 것"이라며 "2040년까지 의료, 제조, 서비스등 세계 모든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100억대에 달하고, 이들의 노동력 가치는 하루 1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규어AI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이아맨디스는 운영하는 벤처캐피털을 통해 피규어AI에 투자했다. 게다가 피규어AI는 BMW 등 글로벌 기업 2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4년 동안 휴머노이드 로봇 10만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피규어AI 브렛 애드콕(Brett Adcock) CEO는 계약 사실을 발표한 자리에서 “우리와 계약한 고객사는 세계적인 거대 기업이다. 생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비용절감과 동시에 AI용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비약적인 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규어AI는 2024년 12월 최신 모델인 피규어 02의 상용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지난해 1월 선보인 이 회사의 첫 번째 로봇인 피규어 01보다 피규어 02는 7배나 빨라져 초속 1.2m(시속 4.3km)로 걷는다. 이는 인간의 평균 보행속도보다 0.8km 정도 늦은 수준이지만, 곧 인간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피규어 02 로봇은 AI 기술을 이용한 자기 학습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급하는 대량의 로봇을 통해 학습 데이터가 대량 추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가는 "딥시크에서 보여주듯 AI에 이어 로봇에서도 중국의 약진이 무섭다. 1위 테슬라는 이제 더 이상 전기차 기업이 아니라 옵티머스를 앞세운 로봇기업으로 불려야 한다"면서 "옵티머스는 이미 테슬라의 생산라인에서 맹활약 중이며, 피규어AI는 이번 대형 계약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2000년대까지만 해도 ICT 세계 최강국이었던 한국에서 로봇순위에 들어가는 기업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면서 "다만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사실상의 한국기업이라는 것, 최근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사족보행로봇 로봇개가 현장에 투입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200억 몸값 AI 천재, 오픈AI 떠나 中 텐센트로…‘위챗’ 서비스에 AI 기술 통합 임무 맡을듯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이 전례 없는 인재 쟁탈전을 벌이는 가운데, 오픈AI의 핵심 연구원이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로 전격 이직해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9월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9세의 AI 연구원 야오순위(Yao Shunyu)는 중국 칭화대 졸업 후 프린스턴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최연소 논문자로 취득했고, 구글 인턴십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오픈AI에서 AI 에이전트 연구를 담당해왔다. 그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초지능 연구소 강화를 위해 영입을 적극 추진했던 인재이기도 하다. 텐센트는 야오순위에게 최대 1억 위안, 한화 약 195억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는 현재 글로벌 IT 기업들이 AI 인재 확보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상황을 반영한다. 메타는 오픈AI, 구글, 애플 출신 AI 연구원 50여 명에게 최대 1억 달러(약 1371억원)에 달하는 연봉 패키지를 제시하는 등 공격적 인재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계 AI 인재 확보 경쟁의 중심지인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민 정책과 연구개발 예산 축소

[빅테크칼럼] 테슬라 8년차 엔지니어 퇴사하며 머스크에 '직격탄'…"흔들리는 머스크 리더십과 경영진 이탈 가속”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에서 8년간 근무한 조르지오 발레스트리에리 에너지 엔지니어가 최근 사임하며, CEO 일론 머스크의 리더십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강도 높은 링크드인 게시글을 남겨 업계 전반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유나이티드 레드텍,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발레스트리에리는 테슬라 유럽 에너지 트레이딩 알고리즘과 오토비더 플랫폼 등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으며, 9월 11일 게시글에서 머스크가 “테슬라의 미션과 여러 국가의 민주주의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비판했다. 조직 내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는 점이, 최근 테슬라 경영진의 집단 이탈에서 드러난다. 2025년 한 해에만 최소 10명의 임원이 떠났으며(예: 북미 영업 부문 부사장 트로이 존스, 머스크의 측근 오미드 아프샤르 등), 2024년 중반 이후 14명의 고위 임원이 사임했다. 이러한 반복적 리더십 유출은 단순 퇴사를 넘어 조직 전반의 신뢰 및 전략적 방향성에 심각한 의문을 던진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취재에 따르면, 테슬라는 내부 교육에서 직원 사기 저하와 번아웃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2023년 말 약 14만473명에서 2025년 12만1000명으로 인력이

[빅테크칼럼] 테슬라, 주가 7% 올라 7개월만에 최고치…로보택시·에너지사업 낙관론·금리인하 전망 '모멘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9월 12일(현지시간) 하루 7% 넘게 올라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7.36% 오른 395.94달러에 마감했다. 전기차 판매 부진 등 여러 악재가 산재돼 있지만 증시에서는 로보(무인)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에너지 사업 등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 주간 주가 상승률은 13%에 달한다. 이번 주가 급등은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 개선과 로보택시 확장,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린 결과다. 9월 12일 기준 테슬라 주가는 395.94달러로, 연초 저점(3월 약 222달러)과 비교해 77% 가까이 상승했으며, 지난해 말 404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AI 혁신과 더불어, 배터리 저장장치(메가팩3·메가블록) 사업 성장세, 장기 CEO 보상안 등 긍정적 이슈들이 투자심리를 자극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애널리스트 일타이 미카엘리(TD 코웬)는 테슬라 장기 성장 경로에 대한 신뢰가 더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374달러로 제시했다. 게다가 시장 측면에서 금리 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