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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랭킹연구소] 세계 정상급 로봇기업 TOP16, 1위는 테슬라 옵티머스…중국 8·미국 6·영국 1·캐나다 1곳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미래학자이자 엔지니어인 피터 다이아맨디스(Peter Diamandis) 미국 엑스프라이즈(XPRIZE) 창업자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선도 기업 16곳을 선정했다.

 

포브스誌는 2025년 1월 25일(현지시간)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전세계 주요 기업 16개를 공개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다이아맨디스는 비영리기관 ‘X(엑스)프라이즈 재단’을 창립했으며 우주항공,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엑스프라이즈는 주로 인류의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장려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피터 다이아맨디스는 중국 로봇 기업의 기술을 높게 평가했다. 16개 기업 중 중국 기업이 8개, 미국 기업이 6개, 영국 기업이 1개, 캐나다 기업이 1개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최근 딥시크로 대변되는 중국 AI(인공지능)의 기술수준을 보여주듯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역시 미국 기업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글로벌 로봇 시장 영역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가 꼽은 중국 로봇 기업과 로봇 브랜드는 유니트리(UNITREE)의 'H1'과 'G1', 애지봇(AGIBOT)의 '위안정(远征) A2', 베이징 HRIC(Beijing HRIC)의 '텐궁(Tiangong)', 엔진AI(EngineAI)의 'SE01', 푸리에(Fourier Intelligence)의 'GR-2', 케플러(Kepler)의 '포러너 K2', 로봇에라(Robot Era)의 '스타1(Star1)', 그리고 샤오펑(Xpeng) 총 8곳이다.

 

물론 1위 테슬라(Optimus), 2위 피큐어AI(Figure 02)를 비롯해 3위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Digit), 4위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 Atlas), 6위 1X 테크놀로지스(1X Technologies, NEO), 8위 앱트로닉스(Apptronik, Apollo)는 미국기업(로봇브랜드)이 상위권을 차지해 아직 기술력에서는 중국보다 우위에 있음을 보여줬다.

 

그외 11위는 영국의 엔지니어드 아츠(Engineered Arts, Ameca), 15위는 캐나다의 생츄어리 AI(Sanctuary AI, Phoenix)로 조사됐다.

 

 

피터 다이아맨디스는 "2026년까지 적어도 베타 테스트를 통해 세탁, 청소, 설거지 등을 돕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개인 가정에 도입될 것"이라며 "2040년까지 의료, 제조, 서비스등 세계 모든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100억대에 달하고, 이들의 노동력 가치는 하루 1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규어AI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이아맨디스는 운영하는 벤처캐피털을 통해 피규어AI에 투자했다. 게다가 피규어AI는 BMW 등 글로벌 기업 2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4년 동안 휴머노이드 로봇 10만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피규어AI 브렛 애드콕(Brett Adcock) CEO는 계약 사실을 발표한 자리에서 “우리와 계약한 고객사는 세계적인 거대 기업이다. 생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비용절감과 동시에 AI용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비약적인 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규어AI는 2024년 12월 최신 모델인 피규어 02의 상용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지난해 1월 선보인 이 회사의 첫 번째 로봇인 피규어 01보다 피규어 02는 7배나 빨라져 초속 1.2m(시속 4.3km)로 걷는다. 이는 인간의 평균 보행속도보다 0.8km 정도 늦은 수준이지만, 곧 인간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피규어 02 로봇은 AI 기술을 이용한 자기 학습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급하는 대량의 로봇을 통해 학습 데이터가 대량 추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가는 "딥시크에서 보여주듯 AI에 이어 로봇에서도 중국의 약진이 무섭다. 1위 테슬라는 이제 더 이상 전기차 기업이 아니라 옵티머스를 앞세운 로봇기업으로 불려야 한다"면서 "옵티머스는 이미 테슬라의 생산라인에서 맹활약 중이며, 피규어AI는 이번 대형 계약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2000년대까지만 해도 ICT 세계 최강국이었던 한국에서 로봇순위에 들어가는 기업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면서 "다만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사실상의 한국기업이라는 것, 최근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사족보행로봇 로봇개가 현장에 투입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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