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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지구칼럼] 손톱크기 독개구리 ‘라니토메야 화타’, 페루 아마존 대나무 숲서 발견…"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페루 아마존 열대우림의 알토 푸루스 국립공원에서 길이 15밀리미터에 불과한 신종 독개구리 ‘라니토메야 화타(Ranitomeya hwata)’가 발견됐다.

 

이 개구리는 라니토메야 속에서 가장 작은 종으로, 손톱 크기와 비슷하며 밝은 노란색 줄무늬와 점박이 배, 검은 목 밴드가 특징이다. 발견 소식은 페루 국립자연보호구역관리청(Sernanp)이 2025년 10월 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

 

Peru’s National Service of Protected Natural Areas (Sernanp) 공식 발표, Zootaxa 학술지의 발표와 The Tico Times, Daily Sabah, Phys.org, newsweek, bioengineer에 따르면, 라니토메야 화타는 특히 Guadua속 대나무 숲에만 서식하며, 대나무 속이 빈 줄기에 고인 빗물을 이용해 번식하는 독특한 습성을 지녔다. 수컷이 여러 암컷을 한 번에 모아 번식지를 만드는 독특한 짝짓기 행동 또한 이 속에서 이례적이다.

 

알토 푸루스 국립공원은 페루 동부 우카얄리와 마드레데디오스 지역에 걸쳐 있으며 브라질 국경과 인접해 있어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다. 이러한 환경이 신종 개구리의 발견을 가능케 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신종 발견은 페루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생물다양성 국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며, 특히 보호구역 내에서의 보존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Sernanp는 “생물다양성과 독특한 종들의 피난처로서 자연 보호구역의 가치를 확인하는 중대한 발견”이라면서, “알토 푸루스 국립공원과 같은 지역이 앞으로도 생태계 건강과 기후변화 대응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이와 함께 최근 10년 만에 브라질 아마존에서 발견된 또 다른 신종 독개구리 ‘라니토메야 아테레아(Ranitomeya aetherea)’도 언급하며, 아마존 생태계에 여전히 미지의 생물이 많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R. aetherea는 "하늘색 줄무늬와 구리빛 다리가 뚜렷한 특징으로, 뛰어난 독성과 미세한 생김새 덕분에 독화살 개구리 세계에 새로운 견해"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페루 동부 알토 푸루스 국립공원은 높은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핵심 지역임과 동시에 벌목, 농업 확장, 기후 변화 등 여러 위협에 노출돼 있다. 이번 라니토메야 화타의 발견은 이러한 보호구역의 중요성과 더불어 추가 보호 및 연구 필요성을 사회 전반에 각인시키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 종의 생태 및 독성 연구를 통해 아마존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적응하는지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발견은 페루 내 연구기관과 국제학자 공동연구팀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페루 아마존의 미지의 자연과 생명체를 알리는 중요한 성과로 기록되고 있다. 라니토메야 화타의 발견은 보호지역 내 생물다양성 연구가 미개척 분야임을 재확인하며, 보존 정책과 국제 생태학계의 관심을 더욱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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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칼럼] DNA로 기후위기 ‘시간 벌기’ 나선 과학자들…진화의 속도를 보전유전체학으로 조절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기후변화가 생태계의 ‘진화 속도’를 앞지르자, 전 세계 연구자들이 생태계 복원 전략의 핵심 도구로 보전유전체학을 전면에 올리고 있다. 자연선택이 수천·수만 년 걸려 할 일을, DNA 데이터를 활용해 몇 세대 안에 앞당겨보겠다는 실행형 실험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서부 레드우드 숲과 캘리포니아 연안 거머리말 초지처럼 탄소흡수와 생물다양성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는 생태계가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장수종 위주의 이러한 생태계는 세대 교체 속도가 느려, 진화적 적응만으로는 급격한 온난화·가뭄·해양열파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게 현장의 공통된 진단이다. 보전유전체학은 이런 시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가속 페달’이다. 연구진은 특정 종의 전체 게놈을 해독한 뒤, 고온·가뭄·질병·저광량 환경에서 생존과 연관된 유전 변이를 통계적으로 추출하고, 이 정보를 토대로 복원에 투입할 ‘기후 내성형 개체’를 선발한다. AP가 인용한 전문가들은 “기후가 바뀌었기 때문에, 과거에 잘 자라던 개체를 다시 심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유전체 정보 기반의 정밀 선발이 새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지구칼럼] 193살 거북이도 못 피한 만우절 가짜뉴스…BBC까지 속인 조나단 사망 사기극의 민낯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육상 동물로 기네스북에 오른 세인트헬레나의 자이언트 거북이 조나단이 4월 1일 사망했다는 소식은 전 세계 언론과 SNS를 단숨에 뒤흔들었다. 그러나 하루도 채 안 돼 이 ‘부고(?)’는 수천만 이용자를 낚은 암호화폐 사기극이자, BBC와 USA투데이 등 유력 매체까지 속여버린 만우절 디지털 시대 오보 사례로 드러났다. ‘수의사를 사칭한 X 계정’에서 시작된 사기극 사건의 발단은 X(옛 트위터)에 등장한 한 계정이었다. 이 계정은 조나단을 수십 년간 돌봐온 영국 수의사 조 홀린스(Joe Hollins)를 사칭하며 “사랑받던 조나단이 오늘 세인트헬레나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글을 올렸다. 게시글은 미국식 영어 표현을 사용했고, 조의를 표하는 문구와 함께 ‘추모 기금’ 명목의 암호화폐 기부까지 요청해 즉각적인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확산됐다. 한 환경·과학 매체 분석에 따르면 해당 가짜 글은 게시 후 단시간에 조회수 200만회를 넘겼고, 각국 언론의 인용과 SNS 확산을 합치면 잠재 도달 이용자는 수천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내용을 인용한 글로벌 뉴스 영상, 인스타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