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껌이라는 일상의 간식을 매개로 일상 속 소소함에서 행복을 찾는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 트렌드 마케팅을 펼친다. 2025년 떠오르고 있는 소비 트렌드 아보하는 일상 속 특별함에서 행복을 찾는 ‘소확행’ 트렌드와 달리 평범한 일상을 온전하게 잘 해내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트렌드다. 행운의 상징인 네잎클로버를 활용했고, 속 포장지는 종이접기로 네잎클로버를 만들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과거 껌 포장지로 종이접기를 해봤던 기성세대에게는 반가움을, 종이접기가 낯선 MZ세대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럭키 롯데껌 3종을 합치면 총 108가지의 종이접기 디자인이, 조합해 만들 수 있는 네잎클로버 종류는 5778가지에 달한다. 행운의 상징인 네잎 클로버의 꽃말만 좋을까? 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고, 다섯잎 클로버의 꽃말은 부(富)을, 여섯잎 클로버의 꽃말은 기적 혹은 명예, 일곱잎 클로버은 장수를 뜻한다. 클로버들은 모두 좋은 꽃말을 갖고 있다. 1. 세잎클로버와 네잎클로버의 생성 원인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토끼풀(Trifolium repens)인 클로버(Trifolium repens)는 주로 세 개의 잎을 가진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가끔 네 잎 이상의 변이가 나타난다. 이러한 변이는 주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조합에 의해 발생한다. 2010년 일본 츠쿠바 대학 연구진은 네잎클로버가 특정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즉 네잎클로버를 자주 배출하는 개체는 특정한 유전적 특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계속 물려줄 확률이 높다. 또 네잎클로버는 높은 수분과 비옥한 토양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 때론 기온 변화, 영양 불균형 등이 식물의 성장 과정에서 변이를 유도할 수 있다. 2. 네잎클로버의 확률 네잎클로버의 발생 확률은 연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만개의 클로버 중 1개로 0.01%라는 연구결과가 있다.(출처: University of California, 2008)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5000~7000개 중 1개에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출처: American Phytopathological Society, 2012) 추가적으로, 잎이 다섯 개 이상인 클로버는 훨씬 희귀하며, 다섯잎클로버의 확률은 약 10만개 중 1개, 여섯잎클로버는 100만개 중 1개 수준으로 보고된다. 3. 세잎클로버와 네잎클로버의 의미 네잎클로버는 각 잎이 희망(Hope), 신앙(Faith), 사랑(Love), 행운(Luck)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징성 때문에 네잎클로버는 행운의 아이콘으로 사용되며, 고대 켈트족과 유럽 민속 전승에서도 "악령을 쫓고 행운을 가져온다"는 신화가 있다. 세잎클로버 역시 행운(행복), 사랑, 희망을 상징한다. 특히 가톨릭 문화에서는 세잎클로버를 삼위일체(성부, 성자, 성령)의 상징으로 해석한다. 4. 네잎클로버 관련 재미있는 사실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네잎클로버를 찾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15~30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출처: Journal of Botany, 2015) 최근엔 네잎클로버를 키울 수 있는 특정 품종(예: ‘Lucky Leaf’, ‘Good Luck Clover’)도 나와 네잎클로버를 상대적으로 쉽게 키울 수 있도록 개량됐다. 네잎클로버 발생 빈도는 특정 유전자(LFY 유전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밝혀졌으며, 독일 식물학 연구소는 특정 품종을 대상으로 교배 실험을 진행해 네잎클로버 발생 확률을 5%까지 높이는 데 성공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잎을 가진 클로버는 2009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56개의 잎을 가진 클로버가 발견되어 기네스북에 등재된 적이 있다. 이를 발견한 사람은 일본의 시게오 오오치(Shigeo Ochi)로, 그는 다년간 희귀한 클로버를 연구하며 여러 변종을 길러왔다. 네잎클로버의 발생 확률은 지역별 환경 조건에 따라 차이가 크며, 질소 함량이 높은 토양에서 네잎클로버가 더 자주 발견된다느 연구결과도 나왔다. 또 스트레스(물리적 손상, 온도 변화 등)를 가한 실험에서는 네잎 이상이 나올 확률이 최대 4배 증가했다. 5. 나폴레옹·마릴린 먼로와 네잎클로버 네잎클로버가 행운을 가져온다는 여러 사건 중에 하나가 나폴레옹과 마릴린 먼로의 일화다. 전설에 따르면, 나폴레옹이 전투 중 땅에 떨어진 네잎클로버를 보려고 몸을 숙이는 순간, 적군의 총알이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가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 네잎클로버는 생명의 보호, 행운을 상징하는 의미가 강하게 인식되었다. 배우 마릴린 먼로는 중요한 행사 때마다 네잎클로버 모양의 펜던트를 착용했다고 전한다. 그녀는 “이 목걸이를 하면 언제나 좋은 일이 생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자연에서 희귀하게 나타나는 돌연변이 식물은? 자연에서 발생하는 돌연변이 식물은 여러 종류가 있으며, 일부는 유전적 변화로 인해 희귀한 특성을 갖는다. 첫째 파란 장미(Blue Rose)가 있다. 자연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특정 유전자 조작을 통해 개발됐다. 일본과 호주의 연구팀이 델피니딘(Delphinidin) 색소를 발현하도록 조작하여 최초의 파란 장미를 탄생시켰다. 둘째 화이트 스트로베리(White Strawberry, 백설딸기)는 야생에서 발생한 돌연변이 품종으로, 안토시아닌 색소가 부족해 흰색을 띈다. 일본에서 ‘천사의 딸기’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셋째 키메라 식물(Chimeric Plants)로, 유전적 모자이크 현상으로 인해 같은 식물에서도 잎이나 꽃의 색깔이 부분적으로 다르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예로 키메라 카멜리아(Chimeric Camellia)가 있다. 자연 돌연변이 식물들은 희귀성과 아름다움 때문에 종종 고가로 거래되며, 연구 대상이 되기도 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지금 회사가 험난한 상황을 겪고 있지만 테슬라의 미래는 밝으니 주식을 팔지 말라고 당부했다. 2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일정에 없던 직원 전체 회의를 긴급하게 소집해 "험난한 길과 폭풍우가 몰아치는 때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밝고 신나는 미래가 있으니 주식을 계속 보유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이날 밤 10시까지 이어졌다. 머스크가 미국 정부효율부(DOGE) 태스크포스 책임자가 된 이후 그의 정치 행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40%가량 급락했다. 라스베이거스, 캔자스시티 등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열린 집회는 테슬라 차량 화재는 물론 폭력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머스크는 "기사를 보면 마치 아마겟돈이 온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TV에서도 테슬라 차량이 불타는 장면이 늘 나온다"며 "우리 제품을 사고 싶지 않다면 그건 이해하지만, 차를 불태울 필요는 없다"고 시민들을 진정시켰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테슬라의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페달과 핸들이 없는 미래형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는 것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사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첫 판매는 테슬라 직원들에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항공 산업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항공기 설계에 대해 생각해 왔다. 전기 수직 이착륙기인 eVTOL을 만드는 것에 대해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증권의 기술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 주식이 3개월간 급락하고 있다. 머스크가 다시 테슬라에 집중해야 한다"며 "2025년 생산 예정인 저가 전기차에 대한 로드맵을 정확히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테슬라가 정치적 상징이 됐다. 이는 어떤 브랜드에도 좋지 않다"며 "여전히 테슬라의 기술이 강력하지만,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정치에 주의를 빼앗기는 것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인 로스 거버 거버가와사키 자산운용 CEO도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다른 직책들을 포기하고 테슬라로 돌아오든지, 아니면 정부 일에 집중하고 테슬라의 새 CEO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리스 슐로스버그 BK자산운용의 외환전략 담당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테슬라 주가가 더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는 지금까지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적 환상으로 취급돼 왔다"면서 "하지만 자율주행 완성이 오래 걸릴수록 시장은 테슬라를 일반 자동차 회사로 재평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사업은 힘든 사업이다. 지금은 테슬라를 매수할 가치가 없다"고 혹평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1984년生)이 다음 달 처음으로 우주비행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4월 8일 러시아 소유스 MS-27 우주선을 타고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라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지구 400㎞ 상공의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디. 그는 ISS에서 약 8개월간 머물며 과학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현재 러시아 스타시티에서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다. 조니 김은 네이비실(미 해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이라크전 참전 경험과 하버드대 의대 출신 의사 면허를 가진 엘리트 이력으로 미국 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 인재다. 조니 김은 NASA가 주최한 온라인 인터뷰에 참석해 “우주 임무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물론, ISS 밖의 (우주) 풍경을 보는 것도 고대하고 있다”며 “박사과정생 등 전 세계 많은 연구자의 경력이 녹아 있는 과학 실험을 하고 그 결실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임무를 러시아인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 “러시아 우주선인 소유즈는 러시아어로 연합(union)을 의미하고, 나는 이 단어가 지난 수십 년간 우주정거장이 존재하는 동안 이뤄진 양국 간의 협력을 묘사하는 데 가장 적합한 단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대표가 될 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대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했다. ISS는 길이 108m로, 인류가 우주에 띄운 구조물 가운데 가장 크다.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15개국이 공동 운영한다. 무중력 환경을 이용한 합금 생성이나 식물 재배 등 각종 실험을 ISS에서 한다. 2022년 7월 NASA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체 운송 수단 확보 차원에서 우주선 좌석 교환 협정을 맺고 ISS로 발사하는 자국의 우주선에 상대국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있다. 특히 이번 임무 가운데 ISS에 장착된 태양 전지판을 보수하는 계획이 있다. 우주 유영은 두꺼운 선외 우주복을 입고 ISS 바깥에 나가 활동하는 일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화려한 이력과는 달리 그는 불우한 가정사를 갖고 있다.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자였던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다고 2020년 미국의 한 팟캐스트에서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청취자들에게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은 자신에게 있다”고 했다. NASA는 공식 자료를 통해 김은 아내, 세 자녀와 함께 야외 활동, 근력 운동, 비디오 게임을 즐긴다고 소개했다. 1984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조니 김은 2002년 고등학교 졸업 뒤 해군에 입대했다. 그는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이 된 뒤 이라크전에 파병돼 100차례 이상 실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훈장과 표창을 받으며 정예 전투 요원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동료들의 죽음을 목격한 그는 군의관이 되기로 결심했다. 미군의 교육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아 뒤늦게 샌디에이고대 수학과에 입학해 최우등생으로 졸업했다. 그 뒤 하버드대 의대에 들어가 의사 면허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부속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에서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과정도 거쳤다. 현역 해군 소령인 그는 군용기 조종사와 비행 외과의사 자격도 있다. 2017년 NASA 우주 비행사 모집에 지원, 지원자 1만8300명 중 12명만 선발되는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 다만 아르테미스 임무를 수행할 최종 4명에는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은 자신과 비슷한 학문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향해서는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를 확실히 다지는 것”이라며 “수학, 화학, 생물학 등 모든 고급 개념들은 기본 개념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꾸준함이 중요하다”며 “우리의 뇌는 단기 암기보다는 꾸준한 학습을 통해 더 효과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한다. 무엇보다 진정으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시 25개의 구에는 각 자치구별로 1개씩 총 25개의 소방서가 배치되어 있다. 각 구의 인구 밀도, 면적, 건물 특성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효율적인 화재 진압과 재난 대응을 위해 설계된 것이다. 하지만 2021년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금천구에는 소방서가 없었다. 서울시 면적의 2.1%에 달하는 금천구는 이전까지 1992년 개서된 구로소방서에서 관할해왔다. 인근 구로소방서의 화재·구조·구급 사고 업무의 약 40%는 금천구 관할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그렇다 보니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금천구를 관할하는 안전센터가 존재했지만 본서에서 출동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구로소방서에서 금천구 독산동까지 도착하는 데 약 10분이 소요됐고 러시아워 같은 차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더 늦게 도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금천구는 9000개가 넘는 업체들이 입주한 가산디지털산업단지와 대규모 의류 상설 할인매장, 그리고 시흥산업유통센터 내 철재상가까지 밀집되어 있다. 특히 서부간선지하차도가 있어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곳들이 많은 지역이다. 결국 금천구민들은 소방서 건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며, 2016년 서울시는 금천구 시흥대로변 말미고개 인근에 부지를 확보하고 금천소방서 건립을 결정했다. 하지만 건립 부지 인근 일부 주민들은 소방서 입지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소방서 운영으로 인한 소음 발생과 지역 환경 변화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후 협의와 조정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2021년 12월에 금천구 시흥대로 342번지에 준공, 2022년 1월 27일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금천소방서는 3과(소방행정과, 재난관리과, 예방과)와 1단(현장대응단), 1안전센터(시흥안전센터), 1구조대로 구성됐다. 소방 공무원 177명, 의용소방대원 44명 등 소방 인력과 28대의 소방차량(펌프차 3대, 탱크차 2대, 구급차 3대, 구조차 3대 사다리차 2대, 행정차 8대, 이륜차 2대 등)이 배치돼 23만명이 거주한 금천구의 안전을 책임진다. 서울특별시장 소속으로 설치된 행정기관인 소방재난본부는 산하에 25개 소방서를 두고 있으며, 이외에도 1개 특수구조단과 1개 소방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남산에는 서울종합방재센터가 위치하고 있어 서울시 전체의 재난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소방서보다 작은 단위의 화재 진압 기구로는 '119안전센터'와 '구조대'가 있다. 2023년 기준 서울시에는 총 143개의 119안전센터와 27개의 구조대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특별시 소방본부는 1972년에 처음 설치되었으며, 1998년에는 민방위재난관리국과 소방본부가 합쳐져 소방방재본부로 개편됐다. 서울특별시 소방서 중 가장 오래된 소방서는 현재의 종로소방서다. 이 소방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소방서인 경성소방서의 역사를 이어받고 있다. 1925년 4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서인 경성소방서가 남대문 부근 남미창정에 개서됐다. 당시 경성소방서는 정원 118명으로 시작해 산하에 7개의 소방파출소를 두고 의용소방 169명을 관할했다. 올해로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이 소방서는 한국 소방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여러 차례 명칭과 위치 변경을 거치며 서울 시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해 왔다. 또 경성소방서의 출범은 기존의 아마추어 의용소방 체제를 마감하고 관설 소방관서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해방 이후 경성소방서는 서울소방서로, 1949년 서울중부소방서로 명칭이 다시 변경됐다. 1983년 중부소방서가 신설되면서 종로소방서로 명칭이 변경돼 오늘날에 이른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선친의 ‘차명 유산’을 두고 누나와 벌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이호진 전 회장이 누나 이재훈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양측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이재훈씨는 이 전 회장에게 153억원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을 지난달 9일 확정했다. 이번 이 전 회장과 이재훈 씨의 분쟁은 2010~2011년 검찰의 태광그룹 수사와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선대 회장이 차명으로 가지고 있던 400억원대의 채권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차명 채권은 누나인 이 씨에게 전달됐지만 2020년 이호진 전 회장이 "내가 단독 상속한 후 자금 관리인을 통해 잠시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 씨는 "유언 내용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지난 1996년 숨진 고(故) 이임용 선대 회장은 "딸들을 뺀 아내와 아들들에게 부동산과 주식 등 재산을 나눠주고, ‘나머지 재산’이 있으면 유언 집행자인 이기화 사장(이호진 전 회장 남매의 외삼촌) 뜻대로 처리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1심과 2심 모두 이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배상액 규모는 1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정원, 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현 하나금융 대표이사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달 후보 선정 과정에서 내부 3명, 외부 2명, 총 5명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당시 회추위는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등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내부 후보에 비해 정보력 등에서 불리할 수 있는 외부 후보를 위해 외부 후보 대상 간담회도 열었다. 회추위는 이날 최종 후보군 5인 대상 심층면접을 거쳐 함영주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면접에서 ▲기업가정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정보마인드 ▲네트워크 및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을 세웠다.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함 회장의 '경험'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회추위는 “경영 노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항공청은 16일과 17일 각각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이사회를 열어 항우연 원장에 이상철 한국항공대 교수(왼쪽), 천문연 원장에 박장현 박사(오른쪽)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항우연과 천문연 원장 임기는 각각 2024년 3월과 4월에 끝났지만 신임 원장을 선임하지 못하다 이번에야 확정했다. 각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일부터 3년이다. 이상철 신임 원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는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 전공으로 취득했다. 이후 삼성항공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장을 거쳐 2006년부터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항공대에서 항공우주체계시험인증연구센터장, BK21 스마트드론융합교육연구단장을 지냈다. 현재 제36대 한국항공우주학회장도 맡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이다. 박장현 신임 원장은 천문연 출신이다. 연세대 천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2년 천문연 입사후 현재까지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우주천문연구부장과 우주위험감시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우주과학회 감사를 맡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는 기사심의실장에 박영례 기사심의전문위원(사진)을 1일자로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신임 기사심의실장은 한국산업경제연구원과 IT전문지를 거쳐 아이뉴스24 워싱턴특파원, 산업팀장, 정보미디어부문 에디터와 편집부국장을 역임했으며 SNU팩트체크센터 실무자협의회 위원을 지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식품관 내 슈퍼마켓을 새로운 이름 ‘신세계 마켓’으로 재개장한 가운데 강남 한복판, 그것도 백화점에서 전통방식의 '방앗간'이 등장해 화제다. 양곡 코너에서 운영하는 ‘쌀 방앗간’에선 고품질 쌀을 원료로 현장에서 쌀가루를 빻아 떡을 만드는 제병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하는 쌀 품종을 선택하면, 1분도미(현미)부터 12분도미(백미)까지 주문에 따라 3/5/7/9분도로 도정한 뒤 포장해 가져갈 수 있다. 방앗간은 곡물을 빻거나 찧어 가루나 반죽 형태로 가공하는 곳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는 맷돌이나 절구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곡식을 가공했지만, 이후 물레방아, 디딜방아, 돌방아 등을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곡식을 가공하는 방식이 발전했다. 현대에는 전기 방앗간이 일반화됐으며, 쌀 도정(쌀겨를 벗기고 백미로 만드는 과정), 고춧가루 빻기, 참기름·들기름 짜기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많다. 방앗간은 단순한 식재료 가공을 넘어 한국의 음식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한국에서는 잔치나 명절, 제사 때 떡을 많이 사용한다. 떡을 만들기 위해서는 쌀을 곱게 빻아야 하는데, 이는 가정에서 직접 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앗간을 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서 오는 4월까지 ‘한미요배씨토가 퓨어세라’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한미요배씨토가 퓨어세라(이하 퓨어세라)는 285년동안 9대째 이어온 기술을 바탕으로 푸레도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판매하는 브랜드다. 한미요배씨토가는 한국의 아름다운 가마를 운영하는 배씨 가문이란 뜻으로 1대 배관겸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 대를 이어 현재는 9대 배은경 대표(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30호 이수자)가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푸레도기는 '푸르스레하다'의 순 우리말인 푸레와 1300℃ 이상의 고열로 구운 도기의 합성어다. 평균 3년의 제작 기간이 소요되며, 고온에서 탄소를 넣어주는 기술을 통해 유약 없이 검푸른 색감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이물질 제거와 정수, 정화 등의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18년부터 미국 FDA에 의료기기로 등록되어 의료용 정수 그릇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 팝업에선 총 50점의 푸레도기를 전시 및 판매한다. 정수주전자, 다기, 식기세트, 화병 등 왕실 푸레도기 기법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500만원부터 3억원이다. 배은경 퓨어세라 대표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색감과 질감의
반포한강 공원 인근에서 경찰 헬기가 포착돼 한때 관심이 쏠렸다. 삼일절인 3월 1일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경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반포대교 상공에 경찰용 헬기가 포착됐다. 헬기 기종은 ‘참수리’(KUH-1P)로 경찰이 쓰는 헬기이다. 참수리는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KUH-1)을 경찰 임무에 맞게끔 조정한 기종으로 14인승 중형 헬기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소속인 헬기는 한강 인근 실종자 수색이나 주변 안전 관리 차원에서 투입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중동·북아프리카(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시장에 한국형 ‘통합 다층 방공 솔루션’의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양사는 오는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제전시컨벤션센터(ADNEC)에서 열리는 ‘IDEX(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 Conference) 2025’에 공동 참가해 ‘한국형 사드’ L-SAM, ‘한국형 아이언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한국형 패트리어트’ M-SAM의 주요 구성요소인 다기능레이다(MFR)와 유도탄, 발사대 등 첨단 대공방어 역량을 제시했다. ◆ 공기 희박한 고고도 환경에도 정밀 제어…중동에 ‘L-SAM’ 첫 선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는 우리 군이 보유한 어떤 대공무기체계보다도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추적하고 조기에 파괴할 수 있는 지대공 방어체계다. 이번 전시에서 양사는 L-SAM 운용을 위한 핵심 기술인 ▲다기능레이다(MFR) ▲발사대 ▲유도탄 등 ‘다층 방공 솔루션’의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개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