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9 (목)

  • 흐림동두천 5.5℃
  • 구름많음강릉 15.8℃
  • 흐림서울 8.8℃
  • 흐림대전 8.5℃
  • 흐림대구 9.9℃
  • 흐림울산 10.2℃
  • 흐림광주 11.9℃
  • 흐림부산 12.2℃
  • 흐림고창 11.4℃
  • 제주 13.4℃
  • 흐림강화 5.9℃
  • 흐림보은 4.8℃
  • 흐림금산 6.5℃
  • 흐림강진군 10.2℃
  • 흐림경주시 9.2℃
  • 흐림거제 10.4℃
기상청 제공
thumbnails
빅테크

[빅테크칼럼] 64km 밖 심장박동을 찾아라…美 CIA '고스트 머머'가 수행한 이란 구출 작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마치 2,500제곱킬로미터의 거대한 사막 한가운데서 누군가의 속삭임을 찾아내는 것과 같았다. 심장만 뛰고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찾아낸다." 고스트 머머 프로그램 관계자 2026년 4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란의 험준한 자그로스 산맥. 적진 한가운데 고립된 미군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꺼내든 비밀 무기는 다름 아닌 인간의 '심장박동'을 추적하는 첨단 양자 센서 기술이었다. '고스트 머머(Ghost Murmur)'라 명명된 이 기술은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법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며, 36시간의 숨 막히는 구출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1. 적진 한가운데 고립된 '듀드 44 브라보' 사건의 발단은 2026년 4월 3일(현지 시각)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 이른바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의 한복판에서, 미 공군 제494전투비행대대 소속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호출부호 '듀드 44')가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되었다. 조종사는 추락 직후 미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되었으나, 무기체계장교(WSO) 인 대령급 탑승객은 이란 영토 깊숙한 곳에 홀로 남겨졌다. '듀드 44 브라보'로만 알려진 이 장교는 발목에 부상을 입은 채 권총 한 자루에 의지해 해발 2,100미터(7,000피트) 의 자그로스 산맥 능선을 타고 피신했다 .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현지 바흐티아리 유목민들은 약 6만 달러(한화 약 8,700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이는 이란 평균 가구 소득의 10배를 웃도는 금액이다. 고립된 장교는 보잉사가 제작한 전투 생존자 회피 위치표시기(CSEL)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이란군의 전파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신호 발신을 극도로 제한해야만 했다. 2. CIA의 기만 전술과 '고스트 머머'의 등장 미국 국가안보회의(NSC)는 발칵 뒤집혔다. 대령급 장교가 적국에 생포될 경우 초래될 정치적·군사적 파장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 하에 미군은 즉각적인 구출 작전에 돌입했다. 먼저 CIA는 이란 내부에 "미군 조종사가 이미 구출되어 이란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역정보를 흘려 이란군의 수색망을 교란하는 기만 전술을 펼쳤다. 이 혼란을 틈타 미군은 미확인 위치에 고립된 장교를 찾기 위해 전례 없는 결단을 내린다. 바로 록히드 마틴의 비밀 개발 부서인 '스컹크 웍스(Skunk Works)' 가 개발한 극비 기술, '고스트 머머'의 사상 최초 실전 투입이었다. '고스트 머머'는 장거리 양자 자기측정법(Quantum Magnetometry) 을 이용해 인간 심장박동의 미세한 전자기적 특징을 포착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이 시스템은 사막의 배경 소음 속에서 오직 목표물의 심장박동 신호만을 분리해낸다. '고스트(Ghost)'는 실종자를, '머머(Murmur)'는 심장 잡음을 뜻하는 의학 용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3. 64km 밖에서 포착된 생명의 신호 일반적으로 심장박동의 전자기 신호는 매우 미약하여 병원에서 센서를 가슴에 밀착시켜야만 측정이 가능하다. 2026년 1월 arXiv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합성 다이아몬드 내부의 질소-공공 중심(NV Center) 을 이용한 양자 센서는 기존 초전도 자기측정 장비 없이도 인간의 심장 자기 신호를 비접촉 방식으로 탐지할 수 있음이 처음으로 입증되었다. 고스트 머머는 바로 이 원리를 군사적으로 극한까지 발전시킨 결과물이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 기술은 전자기적 간섭이 거의 없는 사막 환경과 야간의 뚜렷한 열 대비 효과에 힘입어 무려 40마일(약 64km) 밖에서 고립된 장교의 심장박동을 감지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성공 후 브리핑에서 "마치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았다. 이 작은 점을 찾아낸 CIA의 능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CIA 국장 존 래트클리프는 "4월 4일 아침, CIA는 한 조종사가 살아서 산 속 바위틈에 숨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적에게는 보이지 않았지만, CIA에게는 보였다"고 밝혔다. 고스트 머머가 장교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자, 장교는 은신처에서 나와 짧은 구조 신호를 보냈고, 미군은 즉각 대규모 구출 부대를 투입했다. 4. 155대의 항공기와 네이비씰의 입체 작전 구출 작전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다. 미 해군 특수전 개발단(DEVGRU, 일명 네이비씰 6팀)과 공군 특수전술팀을 포함한 수백 명의 특수부대원이 투입됐으며, 폭격기 4대, 전투기 64대, 공중급유기 48대, 구조기 13대 등 총 155대의 항공기가 동원됐다. 미군은 이스파한 남부 샤흐레자 시 북쪽 약 23km 지점에 위치한 버려진 농업용 활주로(길이 약 1,190m, 폭 약 61m)를 임시 전진기지로 삼았다. 작전 과정에서 이란군 및 무장 부족민들과의 교전이 발생했고, 미군은 MQ-9 리퍼 드론과 A-10 공격기 등을 동원해 접근하는 적 차량과 병력을 폭격하며 구조팀을 엄호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은 이란군의 노획을 막기 위해 고장 난 1억 달러(약 1,450억 원) 상당의 MC-130J 수송기 2대와 특수작전용 소형 헬기 등을 스스로 폭파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치열한 교전과 막대한 장비 손실에도 불구하고, 미군은 단 한 명의 전사자 없이 고립 36시간 만에 장교를 무사히 구출하여 쿠웨이트로 후송하는 데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그를 구했다!(WE GOT HIM!)"라고 외쳤다. 5.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양자 기술의 미래 이번 작전은 단순한 인질 구출을 넘어, 양자 센싱 기술이 실제 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역사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시장조사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NV 다이아몬드 양자 센싱 시장은 2025년 12억 달러 규모에서 2034년 48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6.7%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록히드 마틴은 이미 2025년 8월 양자 제어 기업 Q-CTRL과의 협력을 통해 DARPA 지원 하에 차세대 양자 센서 항법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고스트 머머와 같은 양자 자기측정 기술이 향후 스텔스기 탐지, 지하 벙커 수색, 대잠수함 작전 등 다양한 군사 분야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록히드 마틴은 이 기술을 블랙호크 헬리콥터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했으며 향후 F-35 전투기에도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적의 눈을 피해 숨을 수는 있어도, 뛰는 심장마저 숨길 수는 없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란의 모래바람 속에서 기적을 만들어낸 '고스트 머머'. 생명을 구하기 위해 개발된 이 첨단 기술이 앞으로 인류의 전쟁과 평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가 숨 죽여 지켜보고 있다.


최신뉴스




많이 본 카드뉴스


영상뉴스(유튜브)

더보기


배너

최근 한달 많이 본 기사

















[콘텐츠인사이트] 스끼다시였던 갈등 소재, 본 주제는 따로 있었다…<원정빌라>를 보고

어릴 적 이런 형태의 주거 공간을 자주 보곤 했다. ‘빌라, 멘숀, 빌리지…’ 직접 살아본 적은 없지만 이와 같은 이름들이 묘하게 익숙하다. 예고편과 스틸컷을 훑는 순간, 객관적 지표와는 무관하게 심박이 먼저 반응했다. 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주말의 끝에서 선택한 작품이 티빙의 <원정빌라>다. 톱배우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연출이나 서사가 압도적일 것이라 기대하지도 않았다. 다만 평점이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소재가 현실과 맞닿아 있다는 점이 끌렸다. ‘현대판 이웃사촌 비극 스릴러인가.’ 평소 반전과 긴장감을 선호하는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몰입했다. OTT 작품답게 러닝타임도 부담스럽지 않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쁘지 않았다. 시간을 보내기에는 무난하다. 다만 반전의 결이 비교적 예상 가능한 범주에 머물렀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갈등은 전채였고, 본편은 사이비였다 층간소음, 주차 문제, 사소한 시비. 공동주택에서 흔히 벌어지는 갈등이 주요 서사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 작품은 그 틀을 비껴간다. 오히려 그 모든 갈등은 본편으로 들어가기 위한 전채에 가깝다. 실제 중심축은 ‘사이비 종교’다. 이는 ‘나는 신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PD

[콘텐츠인사이트] 뭔가 사유하고 싶을 땐 독립영화가 제격…고 김기덕 감독 <실제상황>을 보고

‘넷플의 법칙’. 머피의 법칙처럼, 이제는 이것도 하나의 법칙이라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수십, 아니 수백 편의 콘텐츠가 넘쳐나지만 막상 리모컨을 들고 채널을 돌리다 보면 건질 만한 작품 하나 찾기 어렵다. 심지어 신작마저 이미 본 작품일 때가 있다. 선택지는 넘치는데, 선택할 것은 없는 아이러니. 나는 그 상황을 ‘넷플의 법칙’이라 부른다. 이럴 때는 미련없이 ‘디즈니플러스’나 ‘쿠팡플레이’로 옮긴다. 그래도 없다면 ‘티빙’까지. 플랫폼을 옮겨 다니는 이 행위 자체가 이미 하나의 소비 패턴이 된 시대인 듯 하다. 주말이었다. 나른하게 흘려보내고 싶었지만 현실은 평일처럼 분주했다. 겉으로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안에서는 알 수 없는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었다. (*사실 그 이유를 누구보다 명확히 알고 있지만, 애써 내가 나를 속이고 있다. 정확힌 마인드 콘트롤 상태) 그때 티빙에서 이 영화를 만났다. <실제상황>. 이전에 언급한 적 있지만, 필자는 작품 그 자체로 놓고 볼 때 홍상수와 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정형화되지 않은 흐름, 예측을 비껴가는 장면 구성,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교묘하게 흔드는 연출. 그 불균질

[콘텐츠인사이트] 쿠플서 우연히 건진 독립영화…홍상수 감독 <수유천>을 보고

연달아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를 마주한 날이다. 말 그대로 ‘땡 잡은 날’이다. 키득거리며, 피식 웃음을 흘리며 그의 영화를 보기 위해 심야 극장을 찾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나도 쉰을 바라본다. 넷플릭스가 지겨우면 디즈니플러스를 켰고, 그것마저 식상하면 쿠팡플레이에 접속한다. 그런데 의외로 이 플랫폼에 독립영화가 많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솔직히 몰랐다. ㅜㅜ) 그의 작품을 거의 다 봤다고 자부했는데, 오늘따라 유독 눈에 들어온 것이 있다. 바로 ‘술, 담배, 음식’ 생각해보면 그의 영화는 언제나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일상의 결을 직조해왔다. 초창기 작품들은 작가적 색채가 강하면서도 일정한 흥행성을 동반한 상업영화의 성격을 지녔다고 본다. 그러다 어느 순간, 진짜 ‘독립’을 택한 듯한 행보로 이어졌고, 지금은 완연한 독립영화의 길을 걷고 있다. 여전히 팬이지만, 초창기 특유의 농도 짙은 ‘맛’이 조금은 옅어진 듯해 아쉬움도 커진다. 그렇게 다시 만난 작품이 바로 <수유천>이다. (*필모그래피를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제목이 있었던가 싶다.) 늘 그렇듯이 특별한 사건은 없다. 권해효가 등장하고, 김민희도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낸다.

















English

더보기





배너









People

더보기

Visual+

더보기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