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두 명의 두바이 출신 공학도들이 6월 241명이 사망한 인도 에어 인디아 171편 추락 사고 이후, AI 기반의 혁신적 항공기 생존 안전 시스템 '프로젝트 리버스(REBIRTH)'를 개발해 항공 재난 대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추락이 불가피할 경우 자동으로 항공기 외부에 초고속으로 에어백을 전개, 충격을 최대 60% 이상 흡수해 치명적인 사고를 생존 가능한 착륙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NBC News, theconversation, bbc, designboom, Hindustan Times의 보도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자료에 따르면, 프로젝트 리버스는 버르라 공과대학 두바이 캠퍼스의 Eshel Wasim과 Dharsan Srinivasan 두 학생이 개발했으며, 2025년 6월 인도 아흐메다바드에서 발생한 보잉 787-8 드림라이너 추락 사고가 직접적 계기다.
이 사고는 이륙 32초 만에 이뤄졌으며, 242명 탑승객 중 241명이 사망하고 지상 인명 피해도 19명에 달하는 참사였다. 단 한 명의 영국인 승객만이 파손된 비상구를 통해 탈출해 기적적 생존을 이뤘다.
프로젝트 리버스는 고도, 속도, 엔진 상태, 방향, 화재 상황, 조종사 행동 등 여러 비행 관련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분석한다. 비행 고도가 3000피트 이하인 상황에서 추락이 예견되면 조종사 개입 가능성은 유지하되, AI가 자동으로 항공기 노즈·복부·꼬리에 다층 직물로 이루어진 에어백을 2초 이내에 전개해 충격을 흡수한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이 에어백 시스템만으로도 충격력을 6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엔진이 작동 중일 경우 역추진을 통해 하강 속도를 늦추고, 엔진 정지 시에는 가스 추력이 활성화되어 8~20% 속도 감소 및 안정화 기능을 수행한다. 여기에 좌석과 벽 뒤에 배치된 비뉴턴 유체가 평상시에는 부드럽지만 충격 시에 경화해 승객 부상을 최소화하는 첨단 충격 흡수 기술도 포함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 항공기에도 개조 장착이 가능하며, 신규 항공기 설계에도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돼 항공 안전시장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자들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의 최종 후보로 선정돼 4만 달러 이상의 후속 연구 자금 수혜 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충돌 썰매와 풍동 시험을 거쳐 상용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들의 창의적 시도는 항공 사고 예방을 넘어 사고 발생 시 생존 가능성을 대폭 높이는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항공 안전 기술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아직 개념 단계로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검증 중이어서, 실제 효과 여부는 향후 테스트 결과와 인증 절차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항공 안전 전문가들은 대형 항공기 사고 시 극도로 제한적인 생존 가능성을 감안할 때, 사고를 사전에 막는 노력 외에 치명적 충격을 완화하는 안전장치 개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러한 요구에 대한 혁신적 답변으로 평가되며, 국내외 항공업계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프로젝트 리버스는 AI와 스마트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항공기 추락 사고의 피해를 줄이고 승객의 생존률을 현격히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향후 실험 데이터와 상용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항공 안전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