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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눈치코치] ‘이직’ 마려운 주니어((대리이하)께 올리는 진언

올림의 눈치코치 ⑥

 

“청춘, 이 얼마나 가슴 시리고 설레는 말인가…”
어디선가 들었던 이 명문장을 떠올리며, 이렇게 운을 띄워봅니다.

 

“이직, 이 얼마나 가슴 시리고 설레는 말인가…”

 

필자인 저 역시 지금까지 다섯 개 회사를 거쳤습니다. 즉, 네 번의 이직을 경험했다는 뜻입니다.

 

첫 이직은 대리 직급을 단 직후였고, 이후에도 여러 번의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을 거듭해 왔습니다. 오늘은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직을 고민하는 분들이 반드시 점검해 볼 체크포인트’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직을 고민하게 되는 주된 이유>

 

주니어 시절의 이직 사유는 대개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1. 연봉에 대한 불만
2. 사람에 대한 불만
3. 회사 간판에 대한 불만

 

요컨대, 무언가 부족하고 아쉽기 때문에 더 나은 조건을 찾아 떠나고 싶어지는 것이죠.
더 높은 연봉, 더 좋은 동료, 더 이름난 기업… 그 모든 갈망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파랑새 증후군’처럼 지금의 불만을 과장하여 해석하고, 그것을 탈출의 명분으로 삼은 채 이직을 단행하는 경우, 결과적으로 후회를 남기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저 또한 커리어 컨설턴트는 아니지만, 한 사람의 코치로서 조금 더 나은 선택을 돕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이 글이 모든 분께 들어맞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20년 넘게 대기업, 외국계, 중견기업 등 다양한 조직과 산업군에서 일한 한 직장인의 진심 어린 이야기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시에 저에게 이런 조언을 해줄 ‘코치’ 한 분만 있었어도, 아마 저는 더 심사숙고했을 것입니다.

 

<코치적 관점에서 제안하는 3가지 질문>

 

◆ 5년 후의 내가 지금의 나를 바라본다면? (타임머신 기법)

 

연봉은 ‘세전’ 기준으로 계약하지만 실제 받는 금액은 ‘세후’입니다.그리고 그 연봉을 온전히 받기 위해선, 새로운 조직에서 최소 1년 이상은 버텨야 합니다.

 

회사를 옮기면 모든 것이 리셋됩니다. 사무실 구조, 시스템, 화장실 위치까지 새롭게 익혀야 하며, 지금껏 쌓아온 평판과 입지는 모두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의 ‘나’를, 5년 후의 ‘나’가 바라본다면 어떤 조언을 해줄까요?

 

백지를 꺼내 반으로 접고, 좌측에는 현재의 장점과 불만을, 우측에는 이직 후 기대와 불확실성을 적어보세요. 그리고 눈을 감고, 가장 좋은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를 모두 그려보는 ‘시뮬레이션’도 도움이 됩니다.

 

◆ 그 사람만 없다면 괜찮을 것 같은데… 정말일까요? (빈 의자 기법)

 

회사에서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는 매우 큽니다. ‘저 사람만 없었으면…’이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눈앞에 빈 의자를 하나 놓고, 그 사람이 거기 앉아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지금 마음속의 불만과 불평을 솔직히 털어놓으세요.

 

그 다음, 그 빈 의자에 본인이 앉아보세요.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나는 왜 비판받고 있을까?’
‘나의 어떤 점이 갈등을 유발했을까?’
‘혹시 나도 상대에게 불편함을 주진 않았을까?’

 

불편한 진실이지만, 자신 안에서도 원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경험이 향후 유사한 인간관계 속에서도 보다 슬기롭게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지금보다 용기가 10배 더 있다면, 나는 무엇을 선택할까? (기적 질문)

 

이직이 진짜 정답일까요?

 

대기업, 유명기업에 대한 동경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나 외형만 보고 결정하면, 내실이 따라주지 않을 때 오히려 더 큰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지금보다 용기가 10배 더 있다면, 과연 나는 어떤 결정을 할까요?

 

‘지금의 직장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용기’
‘관계를 개선하고 업무에 더욱 몰입할 용기’
’꼭 회사가 아니라도 새로운 길을 도전해 볼 용기‘

 

이직은 도피가 아니라 선택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지, ‘남의 시선’을 위한 것인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가끔은 저 역시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때 옮기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모습일까?, 그 사람과의 관계를 풀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직하지 않고 더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진 않을까?‘

 

답은 없습니다. 단지 더 나은 내일을 향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선택하고, 다시 걸어가는 과정일 뿐입니다.저 역시 여전히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으로 살아가며 오늘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답을 드릴 순 없지만, 정답을 찾기 위한 질문을 던져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졸문이, 지금 이직을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to be continued)

 

※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소재·화학, IT, 패션 등 다양한 업계를 거쳐온 홍보전문가입니다. 인증코치이기도 한 그는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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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미투더문] 노래가 시절을 기억하듯, 단어는 고객의 삶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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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정답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답답한데 우라 점보러 갈래?", "소름 돋아. 지난번 그 점쟁이가 말한 대로 됐어." 사주, 신점, 손금, 타로... 등 서로의 경험을 주고받으며 웃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은 회사에서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많은 사람들이 답답한 현실과 미래의 불확실성 앞에서 불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는 뜻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런 마음이 고개를 든다.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무거운 감정이 나를 짓눌러 한 걸음도 나아가기 어려울 때가 있다. 누군가가 "이게 정답이에요. 시키는 대로만 하세요"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인간이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은 아주 오래된 본능이다. 옛날 왕들이 별의 움직임을 읽는 점성술사나 관상감을 곁에 두었던 것처럼이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이라는 어려운 시험 앞에서 누군가 미리 써놓은 답을 훔쳐보길 바라고 있는 건 아닐까. ◆ AI도 내 인생을 알 수 없다 얼마 전 생성형 AI에게 내 사주를 물어봤다. 생년월일과 시간을 입력하자 10초도 지나지 않아 엄청난 분량의 글이 쏟아졌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조언들이 정제된 언어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게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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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보 코치지만, 협회 인증을 받고 코칭의 길에 들어선 저 또한 여러분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코치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 코치란 누구인가? 코치는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문제를 지적하고 ‘고치‘는 사람도 아니고, 사소한 것까지 ’꼬치꼬치‘ 따져 묻는 존재도 아닙니다. 코치는 고객의 옆에서,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조력자이자 동반자입니다. 때로는 마라톤에서 속도를 함께 맞추는 ‘페이스메이커’처럼, 때로는 조용히 응원하며 뒤에서 밀어주는 지원자(supporter)가 바로 코치입니다. 선생님처럼 가르치지도 않고, 멘토처럼 위에서 조언하지도 않습니다. 코치는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 파트너로서, 클라이언트의 잠재력을 믿고 함께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case study> “솔직히 의구심도 들었는데… 지금은 정말 함께하길 잘한 것 같아요” ‘아까비 팀장’의 이야기 겉으로는 ‘실천형 리더’를 자처했지만, 실상은 실무에만 몰두하며 위계와 권위를 중시했던 아팀장. 조직의 추천으로 코칭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처음엔 짜증과 불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