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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공간사회학] "전국 4000곳, 서울도 6곳" 문 닫는 학교가 늘어난다…서울 폐교 활용 놓고 "복지공간·임대주택 미래 실험" 논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시내 폐교가 최근 들어 가파르게 늘어나며, 교육 이외의 지역 주민 복지시설, 공공임대주택 등으로의 활용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서울에서는 초·중·고교 6곳이 문을 닫았고, 대부분 미활용 상태이거나 공공시설로 개편 연구 중이다.

 

서울 최근 5년 폐교 현황


국회 교육위원회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0~2024년 사이 서울에서 폐교된 학교는 총 6곳이다.

 

2020년 강서구 염강초등학교, 공진중학교, 2023년 광진구 화양초등학교, 2024년 도봉구 도봉고등학교, 성동구 덕수고등학교·성수공업고등학교가 폐교됐다. 염강초·공진중은 2020년, 화양초는 2023년, 나머지 3곳은 2024년 문을 닫아 서울시 전체 폐교가 최근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서울 폐교 학교 수는 적은 편이다. 전국 폐교 학교가 4000여 곳인 것과 비교하면 서울의 폐교 수는 매우 제한적이다.

 

다만 인구 감소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연간 폐교 수가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서울은 특히 일부지역의 학생 수 감소와 학교 통폐합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활용 논의와 정책 변화


현재 서울 폐교의 9.3%가 미활용 상태로 방치되어 있지만, 지역 복지시설, 주민 커뮤니티센터, 공공임대주택 등으로의 전환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2024년 노인복지주택 등 주거시설로의 활용을 허용하는 조례를 개정했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초등학교 부지 복합화 시범사업에 나섰다. 정부도 '폐교복합시설 공모'를 통해 수영장·복지시설 등과 연계 시 사업비의 최대 50%를 지원하는 안을 내놨다.

 

연도별 폐교 수 추이와 관심이 증가하는 이유는 저출생 현상과 도심 집중에 따른 학교 구조조정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서울시와 교육청은 폐교 시설의 활용 방안을 두고 지역 복지시설, 공공임대주택, 주민편의 시설 등 다양한 복합 활용 모델을 연구 및 추진 중이다.

 

폐교 활용 국내외 사례와 평가

 

서울시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폐교를 청소년 수련원, 문화복합공간, 창업지원센터, 유스호스텔로 변모시키는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활용엔 예산과 인근 주민 반발, 토지·재산권 문제 등 장애물이 있어 완성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은 폐교 비율 자체는 전국에서 가장 낮지만, 사람이 많은 도심 중심지 학교의 용도변경은 숙박·복지 등 다각적 정책 실험의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 및 제도 변화 전망


서울시교육청은 폐교 공간을 "배움의 생태계 확장"이나 "모든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터전"으로 만들겠다며, 건축·도시 전문가들과 도심 복합사용 방안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는 도심 내 폐교를 복지공간·임대주택 등 주민 중심 공간으로 전환하는 국가·지자체 합동 프로젝트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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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비자] 49년 된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60층 주상복합 '상전벽해'…고터역 ‘신세계’·삼성역 ‘현대’·잠실역 ‘롯데’ 강남상권 '삼국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49년만에 대대적인 재개발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최근 신세계백화점 자회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제안한 재개발 계획안을 사전협상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터미널 부지를 최고 60층 규모의 주상복합 빌딩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터미널은 지하로 이전해 교통 혼잡 해소에 기여하며, 지상에는 60층 규모의 주거·편의·문화시설이 복합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들어선 부지 면적은 약 8만7,111㎡로, 1976년에 완공된 이래 2017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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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해저 거주 공간 조성에 본격 착수하며 해저시대의 신기원을 열고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리항 앞바다 수심 30m 지점에서 총 373억원이 투입되는 해저과학기지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 실증 모듈은 3명이 30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롯데건설, 현대건설, SK텔레콤을 포함한 23개 기관이 참여해 해저연구 공간, 수중데이터센터, 수중에너지 공급기술 등 다각적 기술 개발을 병행한다.​ 이 해저 거주 공간은 향후 수심 200m 아래 1만1720㎥ 면적에 5~30명이 최대 77일간 체류할 수 있는 중대형 해저도시로 확장될 계획으로, 초기 30m 수심 실증 후 2026년부터 구조체 제작과 해저 지반공사를 병행하며 2027년까지 설치 완료 예정이다. 울산 앞바다는 조위, 수온 조건이 안정적이고 최근 20년간 해저 지반 침하 이력이 없어 연구와 실증에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한편 울산시는 11월 13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 울산과학기술원, LS일렉트릭 등 10개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저 수심 20m 지점에 서버 10만 대 규모의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