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금)

  • 흐림동두천 19.8℃
  • 맑음강릉 18.7℃
  • 구름많음서울 21.3℃
  • 흐림대전 20.4℃
  • 구름많음대구 22.2℃
  • 구름많음울산 20.4℃
  • 구름많음광주 22.4℃
  • 맑음부산 22.4℃
  • 구름많음고창 19.2℃
  • 맑음제주 23.9℃
  • 맑음강화 21.2℃
  • 흐림보은 18.0℃
  • 흐림금산 18.9℃
  • 구름많음강진군 22.4℃
  • 구름많음경주시 19.0℃
  • 맑음거제 22.4℃
기상청 제공

Culture·Life

[지구칼럼] 세계 고양이의 날(8월 8일)…유래·역사·다양한 고양이의 날·헬로키티·미각세포·육식동물·까다로움·7개 유형·5개 성격·우주 고양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8월 8일은 전 세계 반려묘와 집사들이 기다리는 ‘세계 고양이의 날(International Cat Day)’이다.

 

2002년, 국제동물복지기금(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 IFAW)이 제정한 이 날은 오랜 세월 인류와 함께해 온 고양이의 존재를 기리고, 현대 사회에서의 고양이 복지와 인식 개선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2020년부터는 영국의 비영리단체 ‘International Cat Care’가 운영권을 이어받아, 전문적인 고양이 복지 캠페인과 교육, 보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8월8일, 태양과 고양이가 뜨거워지는 날”...세계 고양이의 날 유래와 의미


세계 고양이의 날이 굳이 8월 8일로 제정된 건 북반구 대부분이 한여름인 날짜라는 점이 상징적 의미를 지녔다. 해가 가장 높고 기온이 오르는 시기에, 볕을 따라 ‘햇살 맛집’을 찾아 나서는 고양이의 여유로움, 자연스러운 동물성, 따스함과 평온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다.

 

이 날은 단순히 고양이를 ‘귀엽다’고 흠모하는 차원을 넘어, 유기묘 보호, 중성화 사업, 책임 감있는 입양과 사육, 고양이의 습성 이해와 복지 증진 캠페인 등을 통해 ‘인간-고양이 공존’을 다시 생각하게끔 만든다.

 

고양이의 역사: 고대부터 ‘신’이었던 동물, 그리고 변하지 않는 실용성


고양이는 약 9000년 전 곡식 저장 창고를 지키기 위해 인간과 동고동락한 기록이 발견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가 곡물 수호자이자 신성한 존재로 숭배받아, 죽은 고양이는 미라로 보존됐고, 심지어 고양이를 해치는 것은 중대한 범죄로 간주됐다. 중세 유럽에서는 때로는 마녀의 동반자로 여겨 박해당하는 등 부침이 있었지만, 다시 식량저장고와 가정의 ‘방역사’ 역할로 귀환했다.

 

 

전 세계의 다양한 고양이의 날


흥미롭게도, 세계 각국은 각자 고양이의 날을 따로 지정한다. 러시아는 봄맞이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해 3월 1일(러시아는 인구 대비 고양이 반려비율이 세계 최상위권), 일본은 ‘냥(2)’이 세번 반복되는 2월 22일을 ‘고양이의 날’로(일본어로 2와 ‘야옹’ 소리가 비슷함), 이탈리아·폴란드는 2월 17일, 한국은 9월 9일을 민간 차원에서 ‘고양이의 날’로 기념한다. 이는 고양이와의 관계성이 각국 문화에서 얼마나 다채롭게 뿌리내렸는지 보여준다.

 

헬로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동심 파괴자·추억 훼손말라" 격분

 

2024년 출시 50주년을 맞은 ‘헬로키티(Hello Kitty)’의 정체가 고양이가 아닌 사람인 사실이 재조명됐다. 산리오의 마케팅 및 브랜드 관리 담당 수석 부사장인 질 코흐는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해 "헬로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다. 헬로키티는 사실 영국 런던의 교외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린 소녀"라고 말했다.

 

1974년 산리오가 출시한 빨간색 동전지갑에 새겨진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 헬로키티는 이후 ‘키티 화이트’라는 본명과 함께 “밝고 상냥한 여자아이”, “쿠키를 만들고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한다”, “피아니스트와 시인이 되는 게 꿈”이라는 설정이 추가됐다.

 

 

세모난 귀와 가늘고 긴 수염이 달린 동그란 고양이 얼굴을 하고 있음에도, 산리오는 단 한 번도 헬로키티를 ‘고양이’라고 소개한 적이 없다. 밝고 상냥한 소녀'라는 캐릭터 설정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헬로키티를 고양이 캐릭터라고 생각해 온 것이다.

 

당시 전세계 언론들이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자 팬들이 충격에 빠진 것은 물론, 캐릭터 ‘스누피’로 유명한 만화 ‘피너츠’의 공식 트위터가 “우리는 스누피가 개라는 것을 확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사실을 접한 헬로키티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일색이다. "동심파괴자" "일본의 상술은 끝이 없네" “배신당한 기분”, “헬로키티가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이라니”, “내 추억을 훼손시키지 말라”, “누가 뭐라 해도 헬로키티는 고양이다”, “수염이 달린 사람이 어디 있느냐”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객관적 수치로 본 고양이 세계


현재 전 세계 고양이 수는 약 6억 마리로 추산된다. 이중 절반은 길고양이 혹은 유기묘라는 통계도 있다. 미국 가정의 3분의 1(약 30%)이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

 

고양이의 수면시간은 하루 평균 12~16시간 ‘수면 천국’의 동물이다. 일부 고양이는 20시간까지 잔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소리 레퍼토리가 다양하다. 개가 내는 소리는 10여종이라면, 고양이는 100종 이상의 다양한 소리를 낸다.

 

고양이의 송곳니 압력은 최대 1.8kN(킬로뉴턴)까지 측정된 사례도 있다.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심혈관 질환, 뇌졸중, 우울증 등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집에서 고양이와 지낸 이들의 경우, 관련 질환 발병 위험이 30% 가까이 감소한다는 통계도 있다.

 

 

고양이의 혀, 473개의 미각세포…까다로움의 과학적 근거

 

고양이의 혀에는 약 473개의 미각세포가 존재한다. 이는 인간(약 9000개)이나 강아지(약 1700개)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치다. 과연 이 작은 숫자가 무엇을 의미할까. 우선, 미각세포의 수가 적다는 것은 맛을 섬세하게 구분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뜻이다.

 

실제로 고양이는 인간이나 개에 비해 풍부한 미각의 세계를 경험하지 못한다. 인간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우마미) 등 다양한 미각을 모두 느낄 수 있으나, 고양이는 미각 중 특히 단맛을 아예 느낄 수 없는 대표적 동물로 꼽힌다. 이는 고양이의 타고난 육식본능과 관련이 깊다. 고양이는 진화 과정에서 ‘단맛’ 수용체를 필요 없다고 판단, 유전자 변이를 통해 단맛 수용체(Tas1r2 단백질 유전자)가 사라졌다. 그 결과, 고양이는 단맛이 나는 음식을 먹어도 이를 감지하지 못한다.

 

 

‘향’에 민감하고 ‘맛’에 둔감한 고양이, 왜일까?


고양이는 미각세포가 적기 때문에 고양이는 맛 자체보다는 음식의 냄새, 질감, 온도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음식의 냄새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맛이 좋아도 입에 대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고양이가 같은 사료만 고집하거나 낯선 음식에 극도로 까다롭게 군다는 점 역시 미각보다는 후각과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약 473개의 미각세포만을 가지고 있어, 후각이 절대적으로 발달했다고 설명한다.

 

고양이는 음식의 온도와 냄새에 민감,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음식은 잘 먹지 않는다. 

 

인간과 달리 맛의 복합 조화가 아닌 ‘단일 자극’에 더 강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동일한 사료·간식에 만족하며 큰 변화를 원하지 않는 편에 속한다. 특정 고기류(참치 등)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도 감칠맛 주요물질(뉴클레오타이드, 히스티딘 등)이 풍부해서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태생이 ‘육식동물’이면서 반려동물로 극단적 특화


고양이는 진화적으로 완전한 육식동물(Obligate Carnivore)이다. 자연 환경에서 식물성 또는 탄수화물 음식에 거의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당류의 필요성과 단맛을 느낄 유전적 필요가 사라졌다. 대신, 고기의 주성분인 단백질과 아미노산, 그리고 감칠맛에 강하게 반응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는 고기류에 흔히 존재하는 퓨린계 뉴클레오타이드(예: 이노신 일인산)에 강한 감칠맛을 느끼며, 이는 고양이 전용 사료 개발의 핵심 포인트로 작용한다. 실제 대부분의 시판 사료나 간식 제품은 고양이의 육식본능과 제한적 미각을 겨냥해 감칠맛, 고기향 등 ‘우마미’ 성분을 극대화해 배합한다.

 

 

까다로움은 안전장치…독성 식물 회피 및 섬세한 살아남기 본능


고양이는 미각세포가 적은 대신, ‘쓴맛’과 ‘신맛’ 등 독성 식물이나 상한 고기를 감지하는 쪽으로 진화했다. 동물연구가들은 고양이의 쓴맛 수용체가 인간과는 다르며, 이로 인해 특정 쓴맛 성분에는 민감하거나, 아예 감지하지 못하는 반응도 확인됐다. 이는 독성이 있거나 유해한 음식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적응 진화의 산물로 해석된다.

 

즉 고양이의 입맛을 좌우하는 473개 미각세포는 진화적 전략의 산물이다. 고양이에게 맛있다는 것은 곧, ‘생존을 보장한다는 신호’이자 오랜 세월에 걸친 진화적 선택이 남긴 유산인 셈이다.

 

데이터로 본 고양이의 ‘개인차’와 독특한 습성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팀 자료에 따르면, 고양이의 대표적인 성격·행동 유형은 일곱 가지 특성으로 요약된다.

 

▲활동성·놀이성(activity/playfulness), ▲공포성(fearfulness), ▲인간에 대한 공격성(aggression toward humans), ▲인간에 대한 친사회성(sociability toward humans), ▲다른 고양이에 대한 친사회성(sociability toward cats), ▲배변 습관(litterbox issues), ▲과도한 그루밍(excessive grooming)이 그것이다.

 

호주·뉴질랜드 공동연구에서는 이를 ‘Feline Five’로 요약(신경질적, 외향적, 우위/지배, 충동적, 친화적)한다. 각 품종별 특징도 뚜렷하다. 예를 들면, 러시안블루는 겁이 많고, 벵갈은 활동적, 페르시안·엑조틱은 느긋하며, 샴·발리니즈는 그루밍 성향이 강하다.

 

 

인간의 관계에 스며든 고양이의 재미있는 사실들


고양이는 현대 사회에서 힐링, 심리치료, 동반자 역할뿐 아니라 인터넷 밈, SNS 스타, 디지털 캐릭터 등 미디어 소비 트렌드의 핵심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고양이의 사회적 명칭은 clowder(떼),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는 mouser(쥐잡이) 또는 moggie(잡종묘)라 불린다.

 

색별 의미도 다양하다. 검은 고양이는 미국·서양에선 불길의 상징이지만 영국·아시아 등 여러 권역에서는 행운의 부적으로 여겨진다. 고양이와의 교감은 뇌의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해 스트레스 해소, 정서 안정, 심장 질환 예방 등에 긍정적이다.

 

어디까지 가봤니? 우주로 간 고양이

 

개와 함께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고양이도 우주탐사에 참여했다. 프랑스는 1963년 10월 18일 ‘펠리세트(Félicette)’란 고양이를 베로니크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고양이는 고도 154㎞까지 올라가 우주를 체험했다.

 

펠리세트도 주인 없이 거리를 떠돌던 파리의 길고양이였다. 프랑스 항공의학교육연구센터(CERMA)는 길고양이 14마리를 잡아 우주 훈련을 시켰다. 고양이에게 동정심을 가질수 있으니 아예 이름도 짓지 않고, 암호명인 C341로만 불렸다.

 

나중에 고양이가 지구로 귀환하자 프랑스 언론은 흑백 무성 영화에 나온 세계 최초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고양이 ‘펠릭스(Felix)’의 이름을 암컷에 맞춰 펠리세트로 불렀다. 펠리세트는 살아서 지구로 돌아왔지만 두달뒤 지구에서 안락사 부검당한다. 우주 환경이 근골격이나 신진대사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려고 실험에 사용된 것이다.

 

 

지구촌은 어떻게 고양이를 찬양하는가?

 

세계 고양이의 날인 8월 8일은 단순한 반려동물 기념일을 넘어, 오랜 세월 ‘자유로움’과 ‘신비로움’, 그리고 ‘힐링’을 상징해 온 고양이와 인간의 관계를 되새기는 날이다. 전 세계 수억 반려묘와 길고양이의 복지 증진, 책임 있는 양육문화 확산,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새로운 반려동물 문화를 위하여 이 날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유기묘 입양 캠페인, 고양이 사진 콘테스트, 캣(포)스 플레이 행사, 고양이 관련 먹거리와 캐릭터 상품 할인전, 로봇 고양이 신제품 공개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최근에는 AI 기반 로봇 고양이 출시도 주목받았다. 실제로 2월 중 도쿄 치요다구는 유기묘 보호와 입양캠페인, 고양이 지식 강연회를 집중적으로 개최한다. 애묘가들은 SNS에 본인 고양이 사진 올리기, '냥스타그램' 인증 챌린지에도 대거 동참하며 사회적 분위기를 띄운다.

 

미국의 경우 10월 29일 '내셔널 캣 데이'를 따로 운영한다. 유기묘 입양 촉진, 동물보호기금 모금, 고양이 복지교육이 핵심 프로그램이다. 영국에서는 '블랙캣 데이' 등 컬러별 특화 기획이 진행되며, 유기묘 입양률 증진 및 차별 인식 개선 캠페인도 활발하다.


CatCon (미국 캘리포니아, 8월), Gotokuji Temple Cat Festival (일본, 11월), International Cat Show (프랑스 파리, 2월), Edinburgh Cat Carnival (영국, 6월), Furball Fiesta (호주 시드니, 10월), 작가 고경원의 제안으로 민간 주도 '고양이의 날' 행사(한국, 9월 9일) 등 고양이 관련 행사는 50여개국 이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즉 8월 8일 세계 고양이의 날은 6억 마리 고양이의 안녕, 그리고 인간과 고양이의 공존을 노래하는 지구촌 공동의 문화현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각국 고양이 행사는 유기묘 보호부터 고양이와 인간의 교감, 문화 트렌드 확산, 펫산업 진흥까지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우리나라 고양이의 날 맞아 집사들 위한 먹거리 대축제

 

2024년 기준 우리나라 반려가구는 591만 가구로 전체 가구 중 26.7%를 차지했다. 인구 수로는 1546만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또 반려동물을 위해 정기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평균 19.4만원으로 2021년(14만원)보다 5.4만원 늘었으며 양육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사료비(35.1%)로 나타났다.

 

세계 고양이의 날을 기념해 편의점 1위기업 CU는 약 20종의 반려동물 사료, 간식 상품에 대해 +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엄교림 MD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들의 사료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1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K-펫푸드 전문기업 우리와주식회사도 세계 고양이의 날을 기념해, ‘네이버펫이 쏜다’ 프로모션에 참여한다. 우리와 대표 브랜드인 ANF, 웰츠, 이즈칸, 프로베스트의 인기 사료 및 간식 제품을 최대 62%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사은품 증정, 럭키드로우, 990원딜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함께 마련돼 소비자에게 알찬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싫은 사람을 3개월 보면 뇌세포 39%가 죽는다”는 말의 진실…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과 관계 스트레스 대처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뉴스스페이스는 일상 속 관계 스트레스가 우리의 마음과 몸에 남기는 흔적을 살펴본다. 직장과 가정, 학교에서 피하기 어려운 갈등과 괴롭힘은 수면·집중력·기분을 흔들고, 때로는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위기 신호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반복되는 모욕과 배제, 권한 남용, 직장 내 괴롭힘이 실제로 스트레스 반응과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또 위기 신호가 나타났을 때 개인과 조직이 어떤 도움과 보호의 통로를 찾아야 하는지를 과학적 근거와 함께 짚어본다. “싫어하는 사람을 3개월 이상 보면 뇌세포 39%가 죽는다.” SNS를 비롯해 인터넷커뮤니티와 블로그 곳곳에 회자되는 내용이다.

"준비는 간편, 상차림은 풍성, 정성감동은 2배"…롯데호텔, 추석 프리미엄 '투 고 상차림' 솔깃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추석 명절을 맞아 호텔 셰프의 정성과 엄선한 식재료로 준비한 프리미엄 투 고(TO-GO) 상차림 ‘딜라이트 박스(Delight Box)’를 선보인다. 더그랜드롯데 서울과 롯데호텔 월드에서 만나볼 수 있는 딜라이트 박스는 명절 음식을 직접 준비하는 부담은 덜고 가족과 함께 풍성한 상차림을 즐길 수 있도록 10여 종의 명절 대표 메뉴를 3단 도시락에 담은 상품이다. 딜라이트 박스에는 최상급 소갈비에 대추, 수삼, 밤 등 한방 재료를 넣어 오랜 시간 정성껏 고아낸 한방 갈비찜을 비롯해 녹두전과 표고전, 새우전, 육전, 생선전으로 구성한 모둠전 5종을 담았다. 여기에 해물 잡채, 영양밥, 국내산 전복을 구워낸 전복구이, 문어숙회, 특제 간장 소스에 숙성한 소라장, 더덕구이, 나물 2종(포항초·도라지)​과 롯데호텔 배추김치, 소고기뭇국, 떡, 유과​까지 더해 풍성한 명절 상차림을 완성했다. 딜라이트 박스는 9월 22일까지 네이버 예약, 롯데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 및 유선 전화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희망 수령일 최소 2일 전까지 사전 예약해야 한다. 픽업 기간은 9월 23일부터 26일까지로, 각 호텔 1층 델리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 경기 직관"…하나투어, 라리가 관람·스페인 관광 여행상품 출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하나투어(대표 조좌진)가 스페인 프로축구 인기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경기를 직관하는 스페인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LALIGA 직관]스페인 일주 9일’은 오는 12월 4일과 11일 총 2회 출발하는 상품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라리가 홈 경기 관람권이 포함되며 VIP석인 호스피탈리티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한다. 호스피탈리티 좌석은 일반 입장권보다 좋은 전망의 좌석과 전용 라운지, 식음료 서비스 등이 결합된 좌석이다. 출발일별로 12월 4일 출발 상품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베티스의 경기를 관람하며, 12월 11일 출발 상품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발렌시아 CF의 경기를 관람한다. 축구 직관 일정 외에도 스페인 주요 관광지를 포함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가우디 스페셜 투어를 진행하고 마드리드에서는 프라도 미술관, 그라나다에서는 알함브라 궁전 등을 방문한다. 플라멩고 공연과 몬세라트 케이블카 등의 일정을 포함해 특별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스페인에서 꼭 맛보아야 할 하몽, 빠에야, 샹그리아, 감바스 등 다양한 현지 음식으로 미식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자유일정도 포함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내궁내정] 외국어인데 왜 한국말처럼 들리지? '몬더그린' 용어도 오청(誤聽)의 산물…"류승룡 기모찌·오빤 강남스타일"도 창조번역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분명 영어인데 한국말처럼 들린다.” 팝송의 한 구절이 엉뚱한 한국어 문장으로 꽂히거나, 게임 속 일본어 대사가 배우 이름과 일상어의 조합처럼 들리는 경험은 단순한 청각 실수가 아니다. 이처럼 외국어인데 낯선 말이 아니라 ‘내 언어의 문장’으로 들리는 현상을 언어학에서는 이를 몬더그린(mondegreen), 더 정확히는 외국어를 모국어의 소리 체계로 재해석하는 ‘언어 간 몬더그린(cross-linguistic mondegreen)’이라 부른다. 귀가 틀린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소리를 만난 뇌가 가장 그럴듯한 의미를 능동적으로 만들어 낸 결과다. 몬더그린은 “가사를 잘못 들었다”는 가벼운 농담의 소재를 넘어, 인간이 세계를

[내궁내정] 비 냄새는 비가 아니라 땅이 내는 향기…지오스민의 두 얼굴, 페트리코르의 과학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비가 내린 직후 공기 속에 번지는 특유의 흙내음은, 엄밀히 말해 빗물 자체의 냄새가 아니다. 건조한 기간 토양과 암석 표면에 축적된 식물성 기름, 토양 미생물이 만든 휘발성 물질, 그리고 빗방울이 땅을 때리며 만들어내는 미세 에어로졸이 결합해 완성되는 후각의 사건이다. 그 중심에 있는 분자가 바로 ‘지오스민(geosmin)’이다. 지오스민은 그리스어로 땅을 뜻하는 ‘geo’와 냄새를 뜻하는 ‘osme’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화학식은 12 22 인 세스퀴테르펜 계열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축축한 흙의 향뿐 아니라 붉은 비트의 흙맛, 일부 민물고기의 흙내, 물에서 나는 곰팡이·흙 냄새에도 관여한다. 인간은 이 물질을 극도로 낮은

[내궁내정] 콜라·맥주병 뚜껑은 왜 왕관 모양이 됐나…‘21개 톱니’의 비밀에 숨겨진 과학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유리병 콜라나 맥주를 딸 때 손에 남는 금속 뚜껑, 작은 이른바 ‘왕관뚜껑(crown cap)’에는 대개 일정한 간격의 주름 또는 톱니가 반복된다. 이 숫자를 둘러싼 그럴듯한 설명이 널리 퍼져 있다. “전 세계 콜라와 맥주병 뚜껑은 정확히 21개다.” “톱니가 너무 적으면 탄산이 새고, 너무 많으면 병이 깨진다.” “발명가 윌리엄 페인터가 삼각형과 3의 배수 원리를 적용해 5년간 실험한 끝에 21이라는 황금 숫자를 찾아냈다.” 이 이야기에는 사실과 과장이 섞여 있다. 윌리엄 페인터가 1892년 왕관형 병마개를 특허 내고 탄산음료의 대량 유통을 바꾼 것은 특허 원문과 미국 국립발명가 명예의 전당, 미국기계학회 자료로 확인된다

[강남비자] “티 안 나는 비싼 옷” 콰이어트 럭셔리 뭐길래?…로고 지웠지만 가격표·문화자본은 남았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명품 로고를 크게 내세우는 시대가 한풀 꺾이면서, 소재·봉제·재단처럼 ‘아는 사람만 아는’ 요소로 부를 드러내는 콰이어트 럭셔리(Quiet Luxury)가 럭셔리 시장의 핵심 문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급 호텔 라운지나 글로벌 테크기업 최고경영자의 사진에서 종종 발견되는 옷이 있다. 커다란 로고도, 금빛 장식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모노그램도 없다. 색상은 회색·검은색·베이지·네이비처럼 얌전하고, 실루엣은 단순하다. 그런데 가격표를 확인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수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에 이르는

[공간사회학] 동네마다 있는 교회와 편의점, 어느 것이 더 많을까…‘생활 인프라와 관계 인프라'가 그린 '결핍의 지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에는 교회가 많을까, 편의점이 많을까.” 얼핏 보면 농담 같은 질문이지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곳의 갯수는 비슷하다. 전국 개신교 교회가 약 5만3000곳이라는 널리 인용되는 추정치를 기준으로 할 경우, 2025년 말 4대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5만3266개와 사실상 같은 규모다. 다만 ‘프랜차이즈 편의점 전체’라는 공식 통계 기준에서는 2024년 5만4780개로 편의점이 교회 추정치보다 약 1780개 많다. 도시의 불빛, 십자가와 편의점 간판 사이 밤의 한국 도시는 두 종류의 빛으로 기억되곤 한다. 하나는 골목마다 켜진 편의점의 간판이고, 다른 하나는 건물 위에 떠 있는 교회의 십자가다. 이 둘은 한국 사회의 도시 풍경과 공동체 변화를 압축한 비교다. 교회는 의미와 신앙을 제공하는 장소이고, 편의점은 상품과 즉시성을 제공하는 장소다. 하나는 생활의 편의를, 다른 하나는 초월적 질서를 표방하지만, 두 공간 모두 한국인의 일상 반경 안에 촘촘히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닮았다. 전자는 24시간 소비사회가 만든 ‘즉시성의 빛’이고, 후자는 한국의 압축성장과 이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