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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마음 회복 연구실] 나의 ESG 점수 진단하기…개인의 지속가능성 체크리스트

래비(LABi)의 마음 회복 연구실 ⑪

 

◆ 지속가능한 나를 위한 안내서가 있나요?

 

스트레스가 가득한 날 반신욕은 내게 주는 작은 사치다. 그러다 문득 욕조에 가득 담긴 물이 나에게는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지구 반대편 누군가에게는 생명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입사 첫날, 종이컵이 없어 이웃 팀에서 빌려 다녔던 기억도 떠올랐다. ESG경영을 진심으로 실천하는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가 내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 완벽한 실천은 불가해도 텀블러를 두고 온 날이면 하루 종일 마음이 불편하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지속가능성은 과연 기업만의 숙제일까?

 

번아웃으로 쓰러져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시대, 오히려 개인에게 더 절실한 화두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은 기업의 언어(ESG경영)를 살짝 빌려서, '지속가능한 나'를 돌아보기 위한 세 가지 이야기와 코칭 질문을 생각해 보려 한다.

 

◆ E (Environmental): 나를 위한 환경은 건강한가?

 

기업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Value Chain의 전 과정을 점검하듯, 나 또한 내 주변의 환경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내 방의 정리 상태, 충분한 수면, 건강한 식사, 적절한 운동, 마음의 안정까지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다.

 

돌아보면 일에 몰두한다는 핑계로 얼마나 나를 미뤄왔던가. 밤늦게까지 일에 매달리고, 달콤한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운동은 내일로 미루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아무리 좋은 씨앗이라도 척박한 땅에서는 꽃을 피울 수 없다는 것을.

 

[나에게 하는 코칭 질문] 지금 내 에너지를 가장 많이 빼앗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변화를 위해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 하나는 무엇일까?

 

◆ S (Social): 나는 어떤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가?

 

회사에서 조직문화와 인권 업무를 하다 보면, 퇴사의 가장 큰 이유가 제도보다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도 결국 우리는 혼자 일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버크만이나 에니어그램, 갤럽강점 등의 진단을 활용한 팀 코칭에서 자주 보는 장면이 있다. 자신의 강점을 발견한 사람이 그 역량을 팀을 위해 어떻게 써야 할지 깨닫게 되면 얼굴이 환하게 빛난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이 오가는 순간, 번아웃은 힘을 잃는다. 함께 성장하는 경험은 서로를 지치지 않게 해주는 가장 큰 비타민이 된다.

 

그렇기에 내가 타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나 또한 내 주변 사람들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돌아본다.

 

[나에게 하는 코칭 질문] 이번 주, 나는 동료에게 힘이 되어준 말이나 행동을 했는가? 작은 실천을 해볼 수 있다면 뭐가 있을까?

 

◆ G (Governance): 나를 이끌어가는 나만의 원칙이 있는가?

 

코칭에서 자주 묻는 말이 있다. “그것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겉으로 드러난 행동 이면의 마음을 바라보는 질문은 변화를 여는 열쇠가 된다.

 

이것이 바로 개인을 지탱하게 해 주는 거버넌스, 즉 '자기경영, 소신, 원칙'이다. 흔들리는 상황과 외부의 다양한 평가 속에서도 나를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힘이자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는지, 어떤 가치를 지키고 싶은지에 대한 나만의 방향성을 말한다.

 

그러나 원칙을 지킨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이를 훈육할 때를 떠올리면 알 수 있다. 기분이 좋은 날에는 그냥 넘어가다가, 피곤한 날에는 더욱 엄격하게 야단을 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아이의 당황스러운 표정을 보면 후회가 밀려온다.

 

그래서 원칙이란 거창한 선언이 아니라, 피곤한 날에도 나답게 반응하려는 작은 선택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나에게 하는 코칭 질문] 최근에 내린 결정 중에서 가장 '나답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는가? 그때 나를 움직인 가치나 원칙은 무엇이었을까?

 

◆ 의식하는 순간이 나를 변화시킨다.

 

완벽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이렇게 내 자신에 대해 '의식하는 순간'이 늘어간다는 것이다. 작은 의식이 작은 행동을 바꾸고, 그것이 쌓여 지속가능한 삶으로 이어진다.

 

기업의 ESG경영은 결국 최고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에서 시작된다.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지만, 긴 호흡으로 인내하며 실천할 때 비로소 뿌리를 내린다.

 

개인의 지속가능성도 다르지 않다. 나는 완벽을 추구하기보다 나에게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거창한 변화 대신 작은 의식의 전환을 품으며 나만의 길을 걸어가려 한다.

 

그래서 이번 주 잠시 시간을 내어 '나의 ESG'가 어떤 상태인지 가만히 들여다보려 한다.
그 작은 점검이 지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는 나만의 길을 만들어 줄 거라 믿는다.

 

★ 칼럼니스트 ‘래비(LABi)’는 어릴 적 아이디 ‘빨래비누’에서 출발해, 사람과 조직, 관계를 조용히 탐구하는 코치이자 조직문화 전문가다. 20년의 실무 경험과 워킹맘으로서의 삶을 바탕으로, 상처받은 마음의 회복을 돕는 작은 연구실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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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회복 연구실] 나의 ESG 점수 진단하기…개인의 지속가능성 체크리스트

◆ 지속가능한 나를 위한 안내서가 있나요? 스트레스가 가득한 날 반신욕은 내게 주는 작은 사치다. 그러다 문득 욕조에 가득 담긴 물이 나에게는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지구 반대편 누군가에게는 생명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입사 첫날, 종이컵이 없어 이웃 팀에서 빌려 다녔던 기억도 떠올랐다. ESG경영을 진심으로 실천하는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가 내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 완벽한 실천은 불가해도 텀블러를 두고 온 날이면 하루 종일 마음이 불편하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지속가능성은 과연 기업만의 숙제일까? 번아웃으로 쓰러져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시대, 오히려 개인에게 더 절실한 화두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은 기업의 언어(ESG경영)를 살짝 빌려서, '지속가능한 나'를 돌아보기 위한 세 가지 이야기와 코칭 질문을 생각해 보려 한다. ◆ E (Environmental): 나를 위한 환경은 건강한가? 기업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Value Chain의 전 과정을 점검하듯, 나 또한 내 주변의 환경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내 방의 정리 상태, 충분한 수면, 건강한 식사, 적절한 운동, 마

[Moonshot-thinking] 도시, 콘크리트 미궁을 벗어나 녹색 오아시스로 피어나다

지구는 끓고, 도시는 불길의 한가운데 서 있다. 우리는 거대한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미궁 속에 갇혀 스스로를 옥죄고 있다. 지구 면적의 2%에 불과한 도시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를 뿜어낸다. 그중 건물은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쯤 되면 도시는 환경 파괴의 주범이다. 절망적인 그림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발견했다. 부동산과 기술의 만남, 프롭테크다. 똑똑한 손길이 오래된 건물을 깨우고, 거대한 도시를 숨결로 채우는 마법 같은 이야기다. 탄소중립 도시는 막연한 꿈이 아니다. 프롭테크라는 지팡이가 있다면 눈앞의 현실이 된다. 숨 쉬지 않던 건물이 깨어나는 순간: 데이터 기반 에너지 혁명 콘크리트 숲을 이루는 건물들. 이들이 온종일 내뿜는 열기는 거대한 용광로 같다. 냉난방과 조명에 막대한 에너지를 낭비하며 탄소를 쏟아내던 과거의 건물들은 '에너지 먹는 하마'다. 하지만 프롭테크는 여기에 기발한 해법을 제시한다.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관리다. 건물 곳곳에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스마트 계량기가 실핏줄처럼 깔리고,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모아 '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에 보낸다. 홍콩의 한 부동산 기업은 AI를

[눈치코치] 이직 후에도 중요한 건…‘에고(ego)’를 내려놓는 것

‘에고(ego)’는 프로이트 심리학에서의 자아이자, 사전적 의미로는 나·자존심·자기중심적 태도를 뜻합니다. 인간은 남을 배려하는 듯 살아가지만, 결국 가장 중시하는 건 ‘나’라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수도자들이 끊임없이 자신을 내려놓고 절대자에 귀의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삶이 곧 에고를 비우려는 수련의 연속임을 실감합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역시 그 ‘에고’를 줄여내려 노력해야 합니다. 커리어코칭 관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역시 돌이켜보면 ‘조금만 내 주장에 매몰되지 않았다면…’, ‘조직을 더 챙겼다면…’ 하는 후회가 남습니다. ◆ 없는 마음, 무심의 태도 욕망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내려놓으려 애쓰는 태도, 다시 말해 ‘없는 마음’을 갖는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더 유연하게 적응하고 더 많은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코치 역시 고객과의 대화에서 ‘나’의 주관이 아닌 파트너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그럴 때 고객은 코치를 ‘내 편’이라 느끼고 깊은 신뢰를 보내게 됩니다. ◆ ‘나’보다 ‘조직 안의 나’로 살기 이직은 단순한 소속 변화가 아닙니다. 새로운 조직 속에서 나 자신을 재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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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이자 시인, 그리고 수필가이자 교육자로도 유명한 올리버 웬델 홈즈 시니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듣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라고" 커리어코칭에 천착한 저는 이직 직후 당신을 위한 꿀팁을 들려드리고 있는데요. 회사를 옮기자마자 제일 필요한 것은 바로 ‘경청’ 입니다. 코칭에서도 중요한 이 기본기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강조함으로써, 상대방과 함께(being)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줍니다. 조직의 변화, 달라진 물리적 환경, 낯선 사람들… 이 모든 것이 당신을 혼란스럽게 할 것입니다. 최소 2주, 길게는 몇 달간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극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지만, 아무리 변화에 빠르게 익숙해지는 사람일지라도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몸과 마음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피로는 불가피하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하기보다 듣기에 집중하며 ‘렌즈’를 활용한다면 당신의 소프트랜딩은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 먼저 ‘L’은 Leaning 입니다. 즉, 몸은 상대방을 향하라 입니다. 보통 상사나 부하직원, 혹은 동료들이 말을 건네오기 마련인데, 그때 서먹하다

[플라이미투더문] 지문 적성 검사에 열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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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휴식과 수면, 같다고 착각할 때 잃는 것들…카를로스 누네즈 레즈메드 최고의료책임자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누워 있는 것을 진정한 휴식으로 착각하지만, 스마트폰을 스크롤하거나 드라마를 몰아보는 등의 수동적 활동은 오히려 뇌를 계속 각성 상태로 둔다. 진정한 휴식은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아니라, 몸과 뇌가 회복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수면은 회복과 재설정을 위한 필수적인 생리학적 과정이며, 우리가 흔히 휴식이라 여기는 활동은 오히려 과도한 자극, 만성 피로, 장기적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수면과 휴식의 경계는 한국 MZ세대 사이에서 확산된 ‘베드로팅(Bedrotting)’ 현상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는 실제로 잠을 자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오랜 시간 영상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스크롤하는 행동을 말한다. 겉보기에 휴식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뇌를 계속 깨어 있게 만들어 결국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동시에 유튜브와 틱톡 등 플랫폼에서는 ASMR, 수면 유도 음악, 자기 전 루틴 등 수면 관련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수면 최적화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며, 다양한 기술, 도구, 서비스를 아우르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