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수)

  • 흐림동두천 5.0℃
  • 흐림강릉 6.9℃
  • 서울 8.0℃
  • 대전 5.6℃
  • 대구 6.9℃
  • 울산 8.6℃
  • 광주 8.8℃
  • 부산 10.4℃
  • 흐림고창 8.8℃
  • 제주 12.3℃
  • 흐림강화 5.6℃
  • 흐림보은 3.8℃
  • 흐림금산 4.9℃
  • 흐림강진군 10.0℃
  • 흐림경주시 5.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사회학] 머스크 보링컴퍼니發 대도시 교통혁명 '뮤직시티 루프'…차량 30분 구간, 8분 시대 열리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의 보링 컴퍼니가 내슈빌 국제공항과 내슈빌 시내를 연결하는 지하 터널 계획을 공개하며 미국 교통 인프라 시장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는 교통 혼잡이 증가하는 도시에 대한 보링 컴퍼니의 또 하나의 야심찬 진출을 의미한다.

 

7월 29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와 미국 테네시주는 '뮤직시티 루프(Music City Loop)’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Axios, NewsChannel5 등의 매체들이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내슈빌 국제공항과 내슈빌 시내를 연결하는 공항~도심 약 8~10마일(16km) 구간의 초고속 지하터널로 기존 차량 이동시간(20~30분)을 약 8분 수준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전액 민간자금 유치로 추진되며, 미국 도시 교통지형이 바뀌는 신호탄이 될 지 주목받고 있다.

 

사업 개요와 추진 구조


‘뮤직시티 루프’는 내슈빌 국제공항과 다운타운 간을 연결하며, 머프리즈버로 파이크(Murfreesboro Pike) 도로 아래 약 8~10마일 전용 터널을 건설한다. 테슬라 전기차가 승객을 실어 나르며, 주관은 테네시주 교통국(TDOT), 시공·자금은 전액 보링 컴퍼니가 담당한다.

 

해당 도로가 주도로이기 때문에, 내슈빌 메트로 등 시 정부 승인 절차를 최소화한 신속 행정도사업의 특징이다. 착공은 2025년 가을로 예정됐으며, 2026년 말까지 최소 1차 구간 운행이 목표다.

 

 

안전·환경 및 운영 특성


프로젝트는 미국 소방방재 NFPA-130 기준을 상회하는 안전설계로 추진된다. 완전 전기차 전용, 환기·방재시스템 첨단화, 대중교통·라스트마일 연결 등을 표방한다. 요금은 버스·택시 등 현존 교통수단 대비 경쟁력 있게 설정할 전망이나, 세부 운임구조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테네시 주정부는 “공항 수송객 연간 증가, 만성 교통 체증 대비책으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사회적 파장

 

이례적으로 대규모 도시 인프라 사업이 주 정부 주도로 시 정부 승인없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내슈빌시·공항 당국은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화성 식민 논의 같은 공상”이라 선을 그었지만, 발표 직후 모든 논평을 주정부에 위임했다. 민주당 계열 시 정부와 공화당 주정부 간 주도권 다툼 역시 이번 프로젝트의 상징적 쟁점이다.

 

기술·경제적 현실과 논쟁


내슈빌 도심은 ‘스위스치즈’로 불릴 정도로 다공성 석회암 기반, 높은 지하수위 및 침수위험, 인접 대형 호수 등 터널링에 매우 불리한 조건을 갖췄다. 보링 컴퍼니 역시 “터널링 최적지가 아님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실제 과거 시카고, 샬럿, 샌안토니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메이저 도시에서 제안된 공항 연결 터널은 모두 무산됐다. 현재까지 진척된 유일한 실전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내 2.4마일(3.86km) 규모 루프뿐이다. 라스베이거스 사례에서도 마일 당 공사비가 5000만~1억달러(약 670억~1350억원)로 추정될 만큼 현실적 난점이 상당하다.

 

혁신성과 한계 사이…미국 도심교통 새 시험대


100% 민간자금 유치, 주정부 직권의 초고속 의사결정, 첨단 안전·환경설계 등 미국 대도시 교통혁신의 ‘파일럿 모델’ 의미는 부인할 수 없다. 미국 연방교통부까지 관심을 보이며 혁신 성공 여부는 전국적 주목사안이 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입지조건, 승인 난이도 등에서 난제 수두룩. 완공과 현실성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분석한다.

 

내슈빌의 한 방문객은 “맥주 한 잔을 빨리 마실 수 있다면 무조건 찬성!”이라는 멘트로 전한 현장 반응이 사업의 함의를 방증한다. 향후 수년 간 내슈빌 ‘뮤직시티 루프’ 추진과정을 미국, 나아가 전세계 도시 인프라 업계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지구칼럼] "물고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진화가 키우는 어획량 22% 붕괴에 식량공급까지 '위협'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 세계 물고기들이 온난화되는 바다에 반응해 크기가 작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진화적 변화가 물고기의 생존에는 도움이 되지만 기후 변화 단독 영향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전 세계 어업을 황폐화시킬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즉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 상승시 어업 생산량이 기존 예측 14%에서 진화 반응을 고려하면 22%로 급감할 전망이다. phys.org, monash, BBC, science, ABC에 따르면, 호주 모나시 대학교 연구진이 주도한 이 연구는 약 3000종의 물고기에 걸친 진화적 변화를 모델링하고 세계 최대 어업 43곳의 미래 생산량을 예측했다. 연구 결과, 온난화로 인해 물고기가 더 빨리 성장하지만 더 일찍 성숙하여 최대 체구가 줄어들고 어획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나시 대학교 생물학과 학과장인 크레이그 화이트는 "이러한 진화는 물고기에게는 좋지만 어업에는 나쁘다"면서 "진화는 지구 온난화가 물고기의 적응도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지만 지속 가능한 어획량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물고기는 더운 물에서 빨리 성장하나 조기 성숙으로 최대 체형이 줄어들어 어획량이 감소하며, 이 진화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