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9 (수)

  • 맑음동두천 19.5℃
  • 구름많음강릉 16.9℃
  • 구름많음서울 21.2℃
  • 흐림대전 18.8℃
  • 흐림대구 18.9℃
  • 흐림울산 16.2℃
  • 흐림광주 17.9℃
  • 흐림부산 16.5℃
  • 흐림고창 16.3℃
  • 흐림제주 15.2℃
  • 구름많음강화 18.2℃
  • 흐림보은 17.3℃
  • 흐림금산 17.7℃
  • 흐림강진군 18.5℃
  • 흐림경주시 17.8℃
  • 흐림거제 17.6℃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혁신] “나무로 하늘을 뚫다"…美 밀워키 세계 最高 31층 목조 빌딩, 친환경 혁신의 상징

콘크리트 대신 나무…세계 최고 목조 빌딩, 미국 밀워키서 2027년 탄생
웰니스·커뮤니티·지속가능성, 나무로 세운 미래형 도시공간의 탄생
‘뉴트럴 1005N 에디슨 스트리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 하이브리드 빌딩 ‘뉴트럴 1005N 에디슨 스트리트(Neutral 1005 N Edison St)’가 2027년 완공된다.

 

이 건축물은 31층, 약 114미터 높이로, 총 350세대의 주거 공간과 7200평방피트의 상업 공간을 품는다. 단순한 목재가 아니라, 나무의 결을 직각으로 교차시켜 접합한 ‘합성목(매스팀버, Mass Timber)’ 기술이 적용되어 건축계의 패러다임을 뒤흔들고 있다.

 

합성목, 콘크리트의 9배 강도와 친환경성


이 빌딩의 구조적 핵심은 CLT(Cross-Laminated Timber) 패널과 글루램(Glulam) 기둥과 보.

 

각각의 목재층을 직각으로 교차해 접합함으로써, 일반 콘크리트보다 9배에 달하는 압축강도를 자랑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기술은 건물의 내구성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기존의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비해 에너지 소비를 44% 이상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45%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목재 자체가 CO₂를 흡수하는 친환경 소재라는 점도 부각된다.

 

공간의 혁신: 웰니스와 커뮤니티 중심의 설계


‘뉴트럴 에디슨’은 단순한 주거용 고층 빌딩이 아니다. 건물 전체가 ‘웰니스’와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춘 미래형 공간 구조물로 설계됐다.

 

한 층 전체가 피트니스센터, 헬스클리닉, 스파, 수영장, 사우나 등 건강과 휴식을 위한 시설로 채워진다. 1층에는 카페와 오가닉 그로서리, 코워킹 스페이스가 들어서며, 최상층에는 커뮤니티 가든과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마련된다. 입주민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지속가능성의 상징: 패시브하우스·리빙빌딩 인증 도전


이 빌딩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 인증인 PHIUS 2021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와 ‘리빙 빌딩 챌린지 4.0’ 인증을 목표로 한다. 이는 건물의 단열, 공기질, 에너지 절감, 거주 쾌적성 등에서 최고 수준의 기준을 충족해야만 받을 수 있는 인증이다.

 

‘뉴트럴 에디슨’이 단순한 친환경을 넘어, 거주자와 도시의 미래까지 고려한 공간임을 보여준다.

 

설계는 HPA, 시공은 C.D. 스미스 컨스트럭션…시행 및 총괄은 뉴트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들어서는 31층 목조 빌딩 ‘뉴트럴 1005N 에디슨 스트리트(Neutral 1005 N Edison St)’는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사 하트쇼른 플런카드 아키텍처(Hartshorne Plunkard Architecture, HPA)가 설계를 맡았다.

 

HPA는 지속가능성과 혁신적 디자인에 강점을 가진 건축사무소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매스팀버(합성목)와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친환경 고층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시공은 위스콘신주에 기반을 둔 대형 건설사 C.D. 스미스 컨스트럭션(C.D. Smith Construction)이 담당한다. C.D. 스미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목재와 콘크리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물의 설치를 직접 수행하며, 북미에서 가장 높은 매스팀버 빌딩 시공이라는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시행 및 총괄은 매디슨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사 뉴트럴(Neutral)이 맡고 있다. 건설사와 설계사는 개발사인 뉴트럴(Neutral)과 긴밀히 협업해, 패시브하우스 인증 등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도시와 환경, 그리고 삶을 바꾸는 ‘나무 마천루’


‘뉴트럴 1005N 에디슨 스트리트’는 단순히 새로운 빌딩이 아니다. 도시의 미래와 건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상징적 공간이다.

 

목재로 하늘을 뚫는 이 도전은, 친환경과 웰빙, 커뮤니티를 결합한 새로운 도시생활의 모델을 제시하며, 전 세계 건축계와 도시계획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지구칼럼] ‘지구의 폐’ 이탄지, 탄소 시한폭탄이 될 것인가?…이탄지 보호 위한 연구 과제 50가지 선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제 연구진이 전 세계 이탄지(泥炭地·peatland)를 지키기 위해 시급히 풀어야 할 연구 과제 50가지를 선정했다. 겉으로는 소박한 습지처럼 보이지만, 이탄지는 지구 육지의 약 3% 면적에 불과한 땅에 지구 토양 탄소의 최대 44%를 저장하고 있는 초대형 탄소저장고다. 연구진은 “전 세계 모든 숲을 합친 것보다 많은 탄소를 저장하는 이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이 지식 격차를 메우지 못하면, 인류는 기후 완충 장치 하나를 통째로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탄지(泥炭地·peatland)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습지처럼 보이지만, 기후위기 시대에는 ‘지구 최대의 탄소 금고’이자 동시에 ‘탄소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공간이다. 이탄지는 나뭇가지·잎·이끼 등 식물 잔해가 물에 잠기거나 물이 흥건한 상태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못한 채 수천 년에 걸쳐 쌓이면서 형성된 토지다. 습지에 물이 고여 산소 공급이 제한되면 유기물 분해 속도가 극도로 느려지고, 이 유기물 층이 ‘이탄(peat)’으로 축적되면서 독특한 토양과 생태계를 만든다. 산림청은 이탄지를 “이탄이 집적되는 습지”로 정의하며, 물의 이동이 거의 없는 산성 습지는 bog, 광물질 토양

[지구칼럼] 체르노빌 사고 40주년, 금지구역에서 야생동물 번성하다…‘죽음의 땅’이 '야생의 낙원'으로 변신한 '역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크라이나가 4월 26일 체르노빌 원전 사고 40주년을 맞는 올해, 인간 출입이 통제된 체르노빌 출입금지구역은 유럽 최대급 ‘의도치 않은 자연보호구역’으로 변신했다. 방사능 오염으로 여전히 상시 거주가 금지된 이 땅에서, 늑대·불곰·멧돼지·프르제발스키 야생마 등 대형 포유류가 사고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개체군을 형성하며 번성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인간이 물러나자 돌아온 대형 포식자들 체르노빌 원전 4호기 폭발로 방사성 물질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된 직후, 주변 20만㎢가 넘는 지역이 오염 판정을 받았고, 원전 반경 30㎞는 강제 소개와 함께 출입금지구역으로 묶였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에 걸쳐 약 4,200~4,500㎢에 이르는 이 구역은 사실상 ‘인간 부재 구역’으로 남아 있다. 이 지역의 야생동물 변화는 수치로 확인된다.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체르노빌 인근 4,200㎢ 조사 구역에서 말코손바닥사슴·멧돼지·늑대 등 대형 포유류 개체수가 사고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고, 늑대는 인근 국립공원보다 7배 많은 밀도로 관찰됐다. 영국 BBC는 방사

[지구칼럼] 푸바오·늑구가 인간에게 던진 질문…왜 동물은 탈출하는가·사람은 동물팬덤을 가질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탈출 동물 ‘늑구’와 판다 ‘푸바오’에 열광하는 현상은, 좁은 우리를 박차고 나간 동물의 ‘탈출 서사’와 디지털 시대 인간의 외로움·위로 욕망이 정교하게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동물은 왜 탈출하고, 인간은 왜 그 동물에게 팬덤까지 형성하며 감정이입을 할까라는 질문은, 오늘날 동물원을 둘러싼 윤리·문화·철학의 구조를 드러내는 거울이다. 1. 늑구·푸바오 이후, 동물은 ‘종(種)’이 아니라 ‘캐릭터’가 됐다 대전 오월드의 수컷 늑대 ‘늑구’는 사파리 철조망 아래 흙을 파고 전기 울타리를 빠져나온 뒤, 도심 인근을 떠돌다 9일 만에 포획됐다. 그 사이 한국 SNS에는 늑구의 이동 경로를 지도에 표시한 ‘늑구야 어디 가니’ 웹사이트, 토크쇼(유퀴즈) 출연 짤, 쇼생크 탈출 늑대 버전 같은 밈이 쏟아지며, 불안보다 응원이 압도하는 보기 드문 ‘맹수 팬덤’이 형성됐다. 2016년생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국내 최초 자연 번식 판다”라는 출생 설정, 사육사와의 밀착 육아, 2024년 중국 반환이라는 예정된 이별까지 완벽한 3막 구조를 갖춘 캐릭터로 소비됐다. 귀국 당일 에버랜드 인근에만 6000명 이상이 모였고, 관련 굿즈·콘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