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9 (목)

  • 맑음동두천 0.7℃
  • 구름많음강릉 7.5℃
  • 구름많음서울 2.4℃
  • 박무대전 1.8℃
  • 맑음대구 6.5℃
  • 박무울산 5.5℃
  • 박무광주 3.8℃
  • 구름많음부산 7.8℃
  • 구름많음고창 2.6℃
  • 구름많음제주 7.5℃
  • 구름많음강화 3.0℃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1℃
  • 구름많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6.4℃
  • 구름많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Culture·Life

[내궁내정] “담배불씨 하나로 36개 매장 전소” 화재의 잠재폭탄 '꽁초'…담배업체들 '꽁초처리 국민 캠페인' 시급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인천 부평구의 한 대형 상가에서 50대 여성이 튕긴 담배꽁초 불씨로 36개 매장이 피해를 입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다시 한 번 '담배꽁초 화재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실제로 국내외 각종 통계와 실험, 논문은 담배꽁초가 화재의 주요 원인임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담배꽁초, 화재의 ‘숨은 주범’…국내 연평균 5000건 이상 "화재 원인, 사실상 1위"


K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한민국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는 연평균 5600건에 달한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원인만으로는 전체 화재의 15%가량이 담배꽁초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국내 전체 화재 41만2573건 중, 부주의가 원인인 화재가 50%를 차지했고, 그중 ‘담배꽁초’가 30.5%로 부주의 화재 원인 1위를 차지했음을 볼때 사실상 담배꽁초가 화재원인인 경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건조하고 바람이 센 봄철에 전체 담배꽁초 화재의 40%가 집중된다. 산불의 경우도 담배꽁초가 주요 원인(31%)으로 꼽힌다. 10년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2만2869명(사망 3172명, 부상 1만9697명), 재산피해는 6조5000억원에 달한다.

 

실험 결과, 담배꽁초의 불씨는 200~600도까지 유지되며, 종이·마른 낙엽·박스 등 가연성 물질에 닿으면 단 몇 분 만에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

 

글로벌 통계도 ‘담배꽁초 화재’ 위험성 경고…‘습관적 무심함’이 화재 원인

 

방글라데시 소방청은 2024년 한 해 동안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4139건 발생해 전체 화재 원인 2위(15.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기누전(3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랭포드시에서는 한 주 동안만 7건의 화재가 담배꽁초로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담배꽁초는 완전히 꺼졌다고 확신할 수 없으며, 작은 바람이나 온도 변화만으로도 화재가 시작된다”고 경고했다.

 

국제 학술지 및 공공 보고서는 흡연자들의 ‘담배꽁초 방치’, ‘침대나 집 안에서 흡연 후 방치’가 화재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한다. 특히 실내 흡연, 침대 흡연, 꽁초 미확인 방치 등은 화재 발생률을 크게 높이는 주요 행동으로 꼽힌다.

 

 

담배꽁초가 화재를 일으키는 과학적 원리

 

호주 NSW 소방청의 실험에 따르면, 담배꽁초를 마른 풀이나 건초에 던졌을 때 33% 확률로 발화가 일어났으며, 바람이 강하거나 연료(풀·낙엽)가 건조할수록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

 

제주도 소방본부 실험 결과, 불씨가 남은 꽁초를 폐지 뭉치에 던지자 3분 만에 연기가, 10분 뒤에는 거센 불길이 솟구쳤다. 버려진 꽁초의 표면 온도는 200도, 내부는 500도 이상까지 올라가며, 15분 이상 불씨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담배꽁초가 화재를 일으키는 과학적 원리는 ‘잔존 불씨의 고온 유지’와 ‘가연성 물질과의 직접 접촉’에 있다. 


담배꽁초를 버릴 때 남아 있는 불씨는 표면 온도가 약 200도에서 최대 600도까지 유지될 수 있다. 이 온도는 종이, 마른 낙엽, 천, 플라스틱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가연성 물질의 발화점(보통 150~300도)을 충분히 넘는 수준이다. 담배꽁초의 불씨는 겉으로 볼 때 꺼진 것처럼 보여도 내부에 남아 있는 열이 수 분에서 길게는 10분 이상 유지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완전히 꺼졌다고 착각하기 쉽다.

 

가연성 물질과의 접촉 또한 화재의 원인이다. 불씨가 남아 있는 담배꽁초가 마른 풀, 종이, 천, 쓰레기, 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과 접촉하면, 열이 전달되어 해당 물질이 가열되고, 발화점에 도달하면 연소가 시작된다. 실제 실험에서는 담배꽁초를 폐지 뭉치에 던졌을 때 3분 만에 연기가 올라오고, 10분이 지나면 불길이 크게 번지는 현상이 관찰됐다.

 

환경적 요인(습도·바람 등)도 화재 확률을 높인다. 건조한 날씨, 강한 바람, 낮은 습도는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위험을 크게 높인다. 바람은 불씨를 더 넓은 면적으로 확산시키고, 건조한 환경은 가연성 물질의 발화점을 더 쉽게 넘게 만든다.

 

 

담배꽁초는 ‘작은 불씨’ 아닌 대형 참사의 시작점


국내외 통계와 실험, 논문은 담배꽁초가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언제든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불씨’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담배꽁초는 ‘작은 불씨’가 아니라, 언제든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잠재적 폭탄’이다. 실제로 상가, 주택, 도로, 자연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담배꽁초는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무심코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여름 장마철마다 도시를 위협하는 ‘침수 재앙’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담배꽁초는 화재 뿐 아니라, 하수구와 배수구를 막아 집중호우시 도로와 주택가, 상가 일대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하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서울시 등 지자체는 장마철 전후로 수천명의 인력을 투입해 하수구를 집중 청소하지만, 약 55만개에 달하는 배수구를 정기적으로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담배꽁초 무단투척시 ▲고액의 과태료 부과 ▲저발화성(Low Ignition Propensity, LIP) 담배 도입 및 의무화 논의와 함께 담배업체(KT&G, 필립모리스, BAT코리아, JTI 등)들의 적극적인 담배꽁초 뒷처리 캠페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인천 상가 화재처럼 한 순간의 부주의가 수십 개 점포, 수억 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흡연자와 사회 모두의 경각심과 책임 있는 행동이 절실하다.

 

국내 소방분야 한 전문가는 "금연구역 지정, 꽁초 무단투기 금지 등의 계도만으로는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서 "꽁초 미처리 흡연자 대상의 강력한 처벌과 함께 담배업체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꽁초처리 국민 캠페인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프라이빗 정원부터 반려견 동반 골프까지"…롯데 제주 아트빌라스, 강아지와 함께하는 라운딩 패키지 출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리조트 제주 아트빌라스가 롯데스카이힐CC 제주와 연계해 반려견과 함께 프라이빗한 휴식과 골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빌라스 골프 위드 펫(Villas Golf with Pet)’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는 3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패키지는 3월 한 달간 투숙객을 대상으로 반려견 동반 라운드 추가 비용(10만 원)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동반 라운드 무료 혜택은 투숙 기간 내 진행하는 라운드 횟수만큼 동일하게 적용돼 고객의 부담을 대폭 낮췄다. 패키지는 18홀과 36홀 라운드 두 가지 옵션으로 구성됐다. 18홀 패키지는 이종호 펫 전용 객실 1박과 그린피 1회를, 36홀 패키지 구매 고객에게는 동일 객실에 그린피 2회 제공하여 일정에 맞춘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다. 롯데리조트 제주 아트빌라스는 도미니크 페로, 켄고 쿠마, 승효상, 이종호 등 세계 최정상급 건축가들의 예술적 설계와 프리미엄 서비스가 결합된 프라이빗 독립형 풀빌라다. 패키지에 포함된 이종호 객실은 최대 9인까지 투숙할 수 있는 복층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1층에는 3개의 침실과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전용

[랭킹연구소] 韓민주주의 세계 41위→22위 '껑충' · 美 24→51위 '추락’…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스위스>에스토니아>아일랜드 順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국의 종합 민주주의 지수 순위가 2024년 기준 41위에서 2025년 22위로 19계단 급등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산하 민주주의 다양성(V‑Dem)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민주주의 보고서 2026’는 전 세계 179개국을 대상으로 매년 민주주의 수준을 측정하는 V‑Dem 지수 기준으로, 한국은 단기간에 상위권으로 도약한 셈이다. V‑Dem은 전 세계 179개국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수준을 지수화해 매년 발표하며, 이번 보고서는 2025년 정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번 순위 상승을 “민주주의 후퇴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재평가”로 평가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41위에서 22위로 상승한 것은 나라 위신이 되찾아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V‑Dem는 민주주의를 ① 자유민주주의(liberal democracy), ② 선거민주주의(electoral democracy), ③ 선거독재, ④ 폐쇄독재·권위주의 체제의 네 단계로 분류한다. 한국은 2023년까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분류됐지만, 2024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발표된 ‘민주주의 보고서 2025’에서는 한 단계 아래인 선거민

[내궁내정] 개물림 사고 1위는 진돗개? 법·통계 뒤집힌 현실…해외에선 핏불·로트와일러 두 품종 76%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한국에서 개물림 사고가 정부 지정 맹견(도사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5종)보다 진돗개에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돗개 물림 쇼크…맹견 2건 vs 토종견 11건 지난 5년간 한국 내 개물림 1심 판결문 30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 지정 맹견(도사견·핏불테리어 등 5종)의 사고는 2건에 불과한 반면 진돗개가 11건(36.7%)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연평균 2200여건의 개물림 사고가 발생하는 국내 현실에서 맹견 중심 규제가 한계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해외에서는 핏불테리어가 치명적 사고를 주도하나, 한국처럼 토종견 비중이 높은 사례는 드물다. 국내

성균관대 환경동아리 '레스큐', 2026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수상... 대학 중 유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학생 중앙환경동아리 ‘RE:SKKU(레스큐)’가 지난 2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에서 대학 중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을 격려하기 위해 2010년 제정된 국내 최고 권위의 기후변화 종합 시상이다. 올해는 공공, 외교, 기업, 교육 등 7개 부문에서 총 153곳이 응모했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13곳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 중 성균관대학교 RE:SKKU는 전국 대학교 중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되며 대학생 주도 환경 활동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성균관대 RE:SKKU는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상이 주어지는 장려상을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RE:SKKU가 교내외 폐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와 제로웨이스트 마켓 등을 통해 학내 구성원의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이끌어낸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혜화 지역 소상공인과 협력한 음식물 쓰레기 감축 프로젝트 및 서울시교육청 연계 멘토링 활동 등 학교 담장을 넘어 지역사회로 환경 실천 범위를

[내궁내정] 곰돌이 푸, 100살 생일파티와 힐링 아이콘…바지 없는 '철학자 곰'이 전하는 삶의 위로와 비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곰돌이 푸 도서 출간 100주년을 맞아 서울 코엑스에서 화려한 생일 파티를 연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운영하는 이 스페셜 팝업은 약 30평 규모로, 푸의 따뜻한 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과 이벤트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 100년 역사와 8조원 글로벌 경제 제국 1926년 A.A. 밀른 작가와 E.H. 셰퍼드 삽화가의 작품으로, 밀른의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의 봉제 인형과 영국 애시다운 숲에서 탄생한 곰돌이 푸는 1966년 디즈니 단편 애니 '곰돌이 푸와 꿀나무'로 글로벌 아이콘화됐다. 곰돌이 푸 프랜차이즈의 경제적 효과는 누적 리테일 판매 기준 연간 30억~6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