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의 보링 컴퍼니가 내슈빌 국제공항과 내슈빌 시내를 연결하는 지하 터널 계획을 공개하며 미국 교통 인프라 시장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는 교통 혼잡이 증가하는 도시에 대한 보링 컴퍼니의 또 하나의 야심찬 진출을 의미한다. 7월 29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와 미국 테네시주는 '뮤직시티 루프(Music City Loop)’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Axios, NewsChannel5 등의 매체들이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내슈빌 국제공항과 내슈빌 시내를 연결하는 공항~도심 약 8~10마일(16km) 구간의 초고속 지하터널로 기존 차량 이동시간(20~30분)을 약 8분 수준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전액 민간자금 유치로 추진되며, 미국 도시 교통지형이 바뀌는 신호탄이 될 지 주목받고 있다. 사업 개요와 추진 구조 ‘뮤직시티 루프’는 내슈빌 국제공항과 다운타운 간을 연결하며, 머프리즈버로 파이크(Murfreesboro Pike) 도로 아래 약 8~10마일 전용 터널을 건설한다. 테슬라 전기차가 승객을 실어 나르며, 주관은 테네시주 교통국(TDOT), 시공·자금은 전액 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 시대를 훨씬 지난 현재, 인간의 ‘심리적 거리’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뜨겁게 일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감염 예방 차원에서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는 단순 물리적 공간 확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오히려 코로나 시대에서 사회적 거리는 ‘더 가까워져야 한다’는 역설도 나오며, 이 개념 자체가 재해석되고 있다. 심리적 거리와 개인 공간이 인간 상호작용 및 조직 내 성과에 어떤 본질적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 연구들과 주요 전문가 의견을 수집하고 종합 소개한다. 대화 공간, 관계와 성과의 바람직한 기준 에드워드 홀(Edward T. Hall)의 프로크시미틱스(Proxemics)은 개인과 타인의 심리적 거리를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한다. 공공적 거리(3m 이상), 사회적 거리(1.2~3m), 개인적 거리(0.45~1.2m), 친밀 관계 거리(0.5m 이하)로 나뉘며, 이 각각은 상황과 관계성에 따라 상호작용 질과 감정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예컨대 연인 간에는 0~45cm가 이상적이라며 친밀감의 핵심, 친구 간 대화는 45~120cm, 조직 내 상하 관계인 사장과 비서 간에는 120~360cm가 효율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Tesla)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중심가에 전기차 충전소와 식당,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첫 번째 복합형 EV 휴게소 ‘테슬라 다이너(Tesla Diner)’를 2025년 7월 21일(현지시간) 개장했다. Quartz, The Verge, Bloomberg 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공간은 전기차 오너들을 위한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충전과 식사, 휴식, 볼거리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멀티 유틸리티 공간’으로 기획됐다. 이 시설은 하루 24시간, 주 7일 운영되며, LA 현지 오픈 직후부터 대기 줄이 수백 미터에 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픈 개요 및 공간 구성 위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할리우드 중심지(Santa Monica Boulevard)에 있으며, 연면적은 약 2023㎡(약 612평) 규모에 달한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 주요 시설로는 슈퍼차저 80기, 대형 야외 스크린 2개(영화·엔터 콘텐츠 상영), 복고풍 식당(Diner) 매장(버거, 핫도그, 와플 등 경량식 판매), 테슬라 굿즈 숍 (모자, 모델카, 티셔츠 등), 팝콘 로봇 '옵티머스(Opt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의 건설 현장에 세계 최대의 에어돔이 등장했다. 중국 산둥성 지난(济南) 홍루 1905 재개발 현장에 50m 높이, 159m 길이, 108m 폭, 총 2만㎡ 규모로 세계 최대 인플레이션 ‘에어돔’이 바로 그것. 이 거대한 구조물은 인근 주거지, 학교, 100년 역사의 교회를 비롯한 도심 밀집지 내 민원의 핵심인 ‘건설 미세먼지’와 ‘소음’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고자 고안됐다고 Dezeen, DOMUS, The Realty Today, Parametric Architecture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실제로 에어돔이 미세먼지와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도시형 건설 현장에서의 환경오염 해결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발사 측이 제시한 실측 데이터를 비롯해, 실제 인근 주민들의 체감 반응도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과학적·사회적 효과 모두 입증되고 있다. 에어돔의 혁신적 구조와 성능 PVDF(폴리비닐리덴 플루오라이드) 코팅 폴리에스터 특수 소재를 사용해 강풍(최대 12등급), 최대 0.5m 적설량, 폭우 등 악천후도 거뜬히 견딘다. 자외선을 90% 차단하며, 준불연(B1) 인증도 확보했다. 지지 구조 없이 ‘공기만’으로 유지가능하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 단지가 37년 동안 수도요금 없이 지하수로 생활용수를 해결해온 사실이 드러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영통구 망포동 청와아파트 이야기다. 최근 단수 사태 이후 마침내 2025년 7월부터 상수도 전환이 이뤄지면서 논란과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공짜 물”의 끝, 수도꼭지마저 잠겼다 1988년 준공된 청와아파트는 당시 행정구역이 화성군(현 화성시) 태안읍에 속해 있었으나, 1995년 수원시로 편입됐다. 입주시점부터 별도의 전용 지하수 관정을 사용, 250가구 전체가 상수도 없이 지하수만으로 생활했다. 수도권 한복판에서 드문 형태였기에 수원시의 상수도 공급률 역시 오랜 기간 100%에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2006년 기준 수도급수율은 99.6%, 2009년에는 99.9%였지만, 단 한 곳, 청와아파트만이 제외된 셈이다. 수도요금이 전혀 청구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지하수 사용에 따른 별도의 요금 체계가 없었고, 관리비 일부로 전기와 유지비만 분담해온 것. 주민 상당수는 “지하수가 계속 잘 나왔으니 굳이 돈 들여 상수도를 쓸 이유가 없었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단수 사태, 변화의 신호탄 하지만 변화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더 록(The Rock)>이란 영화로 인해 잘 알려진 알카트라즈섬이 또다시 미국 최대의 정치 이슈 중심에 섰다. axios, latimes, americanbazaaronline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7월 알카트라즈 교도소 재개장을 공식 지시하면서, 법무장관 팸 본디와 내무장관 더그 버검이 샌프란시스코만의 상징적 섬을 직접 방문했다. 이들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수감자들을 거쳐 간 ‘더 록(The Rock)’을 미래 슈퍼맥스 교도소로 재탄생시킬 방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현재 국립공원으로 변신한 이 섬이 다시 교도소로 환생할지 주목받고 있다. 세 가지 플랜, 천문학적 숫자와 냉철한 비판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행정부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 방안을 두고 치밀한 비용 시뮬레이션과 정책 타당성 검토에 돌입했다. 1안은 기존 건물 완전 철거 후 ‘슈퍼맥스’를 신축하는 것이다. 전면 철거 후 최첨단 교도소 신설시 현재 20억 달러 이상 관광수입이 상실되며, 환경·문화재법 개정도 필요하다. 2안은 섬 일부만 활용하는 소규모 대안이다. 기존 시설 일부 활용하고, 부분 신축할 경우 약 10억 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7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 공식적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로써 금강산은 고구려 고분군, 개성 역사유적지구에 이어 북한의 세 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다. 금강산, ‘천하제일 명산’의 세계적 가치 인정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금강산이 독특한 지형과 경관, 불교의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문화적 경관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금강산은 해발 1638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1만2000여개의 봉우리와 기암괴석, 폭포, 연못이 어우러진 태백산맥 북부의 대표 명산이다.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으로 나뉘며, 다양한 식물종이 서식해 생태·자연 자원의 보고로 꼽힌다. 고려와 조선시대부터 사대부와 문인들이 꼭 방문하고 싶어 했던 여행지이자, “사람이 죽기 전에 한 번은 올라야 한다”는 속설로 유명하다. 율곡 이이의 ‘풍악행’,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 등 수많은 문학·예술작품에 영감을 준 장소이기도 하다. 북한의 세계유산 현황 이번 금강산 등재로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네갈 정부가 미국-세네갈 출신 팝스타 에이콘(Akon)의 60억 달러(약 8조원) 규모 '와칸다 스타일' 미래도시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BBC, Le Monde, Newsweek, Times of India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네갈 관광개발공사(Sapco)의 세린 마마두 음부프(Sérigne Mamadou Mboup) 대표는 "에이콘 시티 프로젝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제는 훨씬 현실적인 대안을 에이콘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년간의 지연, 남은 것은 미완성 건물 하나 2018년 야심차게 발표된 '에이콘 시티'는 세네갈 수도 다카르 남쪽 100km, 대서양 연안 800헥타르(약 240만평) 부지에 병원, 쇼핑몰, 학교, 태양광 발전소, 첨단 곡선형 마천루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 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1단계만 해도 6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었으며, 이는 세네갈 2020년 국가 예산(약 75억 달러)에 맞먹는 규모였다. 하지만 2024년까지 현장에 남은 것은 미완성 웰컴센터 건물 한 채뿐이다. 도로, 주택, 전력망 등 핵심 인프라는 전혀 착공되지 않았다. 지역 주민들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파리 시민들이 100여 년 만에 센강에서 합법적으로 수영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2025년 7월 6일(현지시간), 에펠탑과 노트르담 대성당, 프랑스 국립도서관 인근에 마련된 세 곳의 공식 수영 구역이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일반에 개방됐다. 이로써 유럽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강 중 하나였던 센강은 대대적인 정화 사업 끝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100년 만의 ‘첫 스플래시’…파리 시민들, 센강에서 수영을 즐기다 CBS뉴스, 르몽드(Le Monde), Euronews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수십 명의 파리 시민들이 강물에 몸을 던지며 환호와 기쁨을 만끽했다. 현장에는 구조대원들이 고가시성 조끼를 입고 배치됐고, 수영객들은 밝은 노란색 구명 부표를 착용해 안전을 도모했다. 첫 수영객 중 한 명인 25세 건설 노동자 아민 호시니는 “기온이 높아 도심 한가운데서 수영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다. 물이 생각보다 따뜻해서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수질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강변에서 지켜본 프랑수아 푸르니에는 “솔직히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 정말 깨끗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한 ‘윔블던 챔피언십’이 148년 만에 사상 최초로 ‘AI 심판’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1877년 창설 이래 ‘전통의 상징’이었던 윔블던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며 스포츠 혁신의 한복판에 섰다. AI 심판, 148년 만에 선심을 대체하다 BBC, Sk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윔블던의 가장 큰 변화는 ‘인간 선심’이 완전히 사라지고, AI 기반 라인 판독 시스템이 모든 코트에서 인·아웃 판정을 맡는다는 점이다. AI 심판은 코트 주변에 설치된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공의 궤적을 실시간으로 추적,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인’과 ‘아웃’을 즉각적으로 판정한다. BBC와의 인터뷰에서 윔블던 조직위원회는 “기술의 발전이 경기의 공정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AI 심판 도입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미 2023년 US오픈, 2024년 호주오픈 등 일부 메이저 대회에서 부분적으로 도입된 바 있으나, 윔블던처럼 모든 코트에서 선심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심판은 판정의 일관성과 신속성, 그리고 인간 오심 논란을 원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