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2 (화)

  • 구름조금동두천 3.0℃
  • 구름많음강릉 8.0℃
  • 맑음서울 2.9℃
  • 구름조금대전 6.8℃
  • 구름조금대구 8.9℃
  • 맑음울산 9.5℃
  • 구름조금광주 9.5℃
  • 맑음부산 13.5℃
  • 맑음고창 7.5℃
  • 구름조금제주 11.9℃
  • 구름조금강화 1.1℃
  • 구름조금보은 6.5℃
  • 맑음금산 6.6℃
  • 구름많음강진군 9.9℃
  • 맑음경주시 9.9℃
  • 맑음거제 10.1℃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The Numbers] 100만원 돌파한 ‘황제주’ 4총사…삼성바이오·태광산업·삼양식품·효성중공업 '주가왕' 현주소와 상승 비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7월14일 효성중공업의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황제주’ 네 종목 시대가 도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21년 3월), 태광산업(2022년 10월), 삼양식품(2025년 5월) 등 기존 황제주에 이어, 효성중공업이 1주 100만원 고지를 밟으면서 이들 4개 초고가 주식이 동시에 명맥을 유지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이는 전체 상장사(코스피+코스닥) 약 2600곳 가운데 단 0.15%에 불과한 이례적 현상이다.

 

‘황제주’ 급등의 배경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가 대폭 확대되며 업계 선두로 도약했다. 태광산업은 아라미드 등 고부가가치 섬유 시황 호조와 저유동성, 대주주 지분 희소성 덕분에 가격이 고공행진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면’의 세계적 흥행과 수출 급증이 실적과 시가총액을 동반 견인했다. 실제 수출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및 수소충전 인프라 투자 확대,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효과를 본격 누림으로써 주가 질주가 이어졌다.

 

 

‘황제주’ 현상에 대한 시사점


한국의 황제주 대부분은 그간 거래 활성화를 위해 액면분할을 단행해온 바 있지만, 이번 4개 종목은 2025년 7월 현재 액면분할 계획이 없다. 글로벌 초고가주로는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BRK.A)가 대표적이며, 2025년 기준 1주 가격이 약 65만 달러(한화 8억5500만원)에 이른다. 일본의 일부 전통주가 400만원 안팎을 나타낼 뿐, 한국에서 110만원대 주가가 당당히 형성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2025년 상반기 기준, 4대 황제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최고치를 새로 썼으나 “일반 투자자 접근성 저하와 유동성 위축 우려” 목소리와 “장기투자자 및 법인 위주 투자 증가” 효과가 함께 나타난다.

 

KB증권·NH투자증권등의 증권가에서는 “고가주 선호 투자문화와 글로벌 실적 드라이브가 동반된 데다, 주요주주 매물 희소성이 주가를 직접적으로 떠받친다”고 진단했다. 일부에서는 거래 활성화 차원의 액면분할 요구가 높지만, 장기투자와 경영권 안정 효과를 선호하는 대주주가 선호하는 정책도 배경임이 확인됐다.

 

‘황제주’ 증가가 의미하는 것

 

Bloomberg, Reuters 등은 최근 3년간 황제주 증가가 "한국 상장사 지배구조 및 기업가치 재평가의 방증"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즉 전통적인 ‘액면분할=투자가치 제고’ 공식에서 벗어나, 초고가주로 상장사 위상과 차별적 기업정체성을 드러내는 국내 증시의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란 평가도 힘을 얻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자사주 보유 비중 TOP30…SK>미래에셋증권>두산>DB손보>삼성화재>LS>KT&G>HD현대>삼성생명>유한양행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상장사들의 약 20%가 매년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이 가운데 실제 소각까지 이행한 기업은 30%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들이 자사주 취득 목적으로 대부분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우면서도, 정작 처분 단계에서는 임직원 보상이나 자금 확보, 교환사채 발행 등 주주가치와 직접 관계 없는 용도로 활용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말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하고 처분 방식 변경시 주주총회 의결을 거치도록 명시한 만큼, 그간 관행처럼 이어졌던 ‘깜깜이 자사주 활용’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2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상장사 2658개(2025년 11월 12일 기준)를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자사주 취득 흐름을 살펴본 결과,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 비중은 해마다 19~24%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591개 상장사 가운데 641개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하며 2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올해도 연초부터 현재(11월 12일 기준)까지 508개사(19.1%)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할 때 내세

"中企지원 사상 최초 100조원 돌파"…무역보험, 中企 ‘5극 3특’ 기반 수출 성장을 위한 '안심 수출 파트너스 DAY' 개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11월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안심 수출파트너스 DAY」를 개최하고, 수출지원에 힘쓰고 있는 전국의 지자체 관계자를 초청하여 ‘5극 3특’ 기반 中企 수출지원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불안정한 통상환경 속에서 어려움에 직면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도운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출유공 포상을 수여함으로써 적극적인 수출지원을 격려하고, 무역보험 제도와 우수 지원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시청 등 10개 지자체(①서울시청, ②부산시청, ③경기도청, ④전북도청, ⑤충남도청, ⑥경북도청, ⑦경남도청, ⑧울산시청, ⑨아산시청, ⑩음성군청)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출 유공 포상을 수여했으며, 무역보험 제도와 우수 지원 사례를 공유해 각 지역의 수출지원 최일선에 있는 담당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무보는 올해 지자체, 은행, 공공기관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25년 中企 지원실적은 사상 최초 1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심사하는 ‘특례보증지원’, 민간 기금 출연을 통한 저금리-고한도 금융지원 확대 등 中企 지원의 Scale-up을 위해 힘

[공간혁신] "음악으로 더욱 특별해지는 공간"…GS건설, AI 기반 공간 맞춤형 음악 ‘자이 사운드스케이프’ 도입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리브랜딩 1주년을 맞이한 GS건설 프리미엄 브랜드 자이(Xi)가 건설업계 최초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청각 영역으로 확장하여 공간별 특성에 맞춘 자이만의 음악 ‘자이 사운드스케이프(Xi Soundscape)’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이가 추구하는 브랜드 방향성인 “일상에 감각적 깊이를 더하는 주거 경험”을 음악으로 구현한 것으로, 자이만의 고유한 사운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자이 사운드스케이프(Xi Soundscape)’는 단지 내 주요 동선과 생활 패턴을 기준으로 공간별 음악을 체계적으로 설계했다. ▲동출입구 ▲조경 산책로 ▲커뮤니티 로비 ▲라운지 등 이용 목적과 분위기가 다른 공간마다 최적화된 플레이리스트를 적용해, 입주민이 머무는 순간마다 감각적인 청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AI 기반 공간음악 전문기업 어플레이즈(APLAYZ)와 협업해, 시간대 · 날씨· 공간 환경 데이터를 반영한 AI 자동 선곡 엔진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단지 내 상황에 따라 음악이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맞춤형 청각 환경을 구현한다. GS건설은 아파트 단지 도입에 앞서 지난 8월 한 달간 본사 직원 휴식공간인 ‘자이로움’에서 ‘

[이슈&논란] 두나무 잔칫날 '날벼락'…업비트, 공교롭게 6년 전 500억원대 대규모 해킹 '재발생'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2025년 11월 27일, 정확히 6년 만에 대규모 해킹 사고를 또 다시 겪으며 업계의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해킹은 2019년 11월 27일 무렵 580억원 규모 이더리움 유출 사건 이후, 6년 만에 같은 날짜에 발생한 것으로, 피해 규모는 540억원에 달하는 솔라나(SOL) 계열 디지털 자산이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외부 지갑으로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해킹 규모와 잠재적 추가 피해 이번 사고는 11월 27일 새벽 4시 42분경 솔라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으로 전송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즉각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고 보안 점검에 돌입했으며, 해킹 규모와 피해액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비트는 이번 해킹으로 인해 최소 540억원 이상의 자산이 유출된 것으로 공지했으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탈취된 자산에는 솔라나, 레이디움, USDC, 봉크, 렌더, 주피터 등 총 20여종의 토큰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