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구름많음동두천 0.0℃
  • 맑음강릉 3.5℃
  • 구름조금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3.8℃
  • 맑음대구 5.1℃
  • 맑음울산 5.3℃
  • 흐림광주 4.6℃
  • 맑음부산 7.9℃
  • 흐림고창 4.5℃
  • 제주 7.6℃
  • 맑음강화 2.2℃
  • 구름많음보은 2.2℃
  • 흐림금산 2.9℃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Opinion

[내궁내정] 탱크의 흥미롭고 의미있는 사실 15가지…최초 전차·탱크 유래·3대 최강전차·가장 비싼 전차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탱크는 전쟁의 양상을 바꿔놓은 상징적인 무기 시스템이다. 1차 세계대전에서 등장한 이후 100년 넘게 발전을 거듭하며 전쟁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탱크와 관련된 흥미로우며 재미있고 의미있는 15가지 사실을 소개한다.

 

1. 최초의 전차는 ‘마크 I’로 불렸다


1916년 1차 세계대전 중 영국이 개발한 마크 I(Mark I) 전차가 세계 최초의 실전 배치 탱크다. 이 전차의 등장은 독일군에게 큰 충격을 줬으며, 이후 전 세계 각국이 전차 개발 경쟁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다.

 

2. ‘탱크(Tank)’라는 이름은 위장 작전에서 유래


영국군은 전차 개발을 비밀리에 진행하면서 적국에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이를 ‘수송용 물탱크(water tank)’라고 불렀다. 이후 이 명칭이 고유명사화되어 오늘날 ‘탱크(Tank)’가 됐다.

 

3. 세계 최강 전차는? 논란 속의 3대 전차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강력한 전차로 꼽히는 모델은 미국의 M1A2 에이브럼스(M1A2 Abrams), 독일의 레오파르트 2A7(Leopard 2A7), 러시아의 T-14 아르마타(Armata) 다.

 

M1A2 에이브럼스는 강력한 복합장갑과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한다. 레오파르트 2A7은 유럽 최고의 방어력과 정밀한 사격 시스템을 갖췄다. T-14 아르마타는 무인 포탑을 채택한 최첨단 전차다.

 

4. 2차 세계대전 중 소련이 만든 가장 무거운 전차

 

소련은 독일의 티거 전차에 맞서기 위해 무게 100톤에 가까운 KV-2 전차를 개발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무게 탓에 기동성이 떨어져 실전에선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5. 독일 티거 전차는 너무 강해서 버려졌다?


독일의 티거 I(Tiger I) 전차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가장 두꺼운 장갑과 강력한 88mm 포를 탑재한 전차였다. 하지만 너무 무거워 고장 나면 수리하기 어려웠고, 연료 소모도 심해 독일군이 스스로 버리는 경우도 많았다.

 

 

6. 이라크 전쟁에서 M1A1 에이브럼스가 RPG-7을 맞고도 생존

 

1991년 걸프전 당시 미국의 M1A1 에이브럼스 전차는 이라크군의 RPG-7 대전차 로켓을 맞고도 전차 승무원 전원이 생존한 사례가 보고됐다. 이는 미국이 개발한 복합 장갑과 내부 방호 시스템이 강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7. 소련의 T-34가 2차 대전의 판도를 바꿨다


소련이 개발한 T-34 전차는 뛰어난 장갑과 높은 기동성, 쉬운 생산 공정 덕분에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을 압도하는 역할을 했다. 8만대 이상 생산되어 역사상 가장 많이 만들어진 전차 중 하나다.

 

8. 이스라엘의 머카바(Merkava),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전차’


이스라엘의 머카바(Merkava) 전차는 승무원의 생존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엔진을 전면에 배치하는 독특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 덕분에 승무원들이 적의 공격으로부터 더욱 보호받을 수 있다.

 

9. 영국 챌린저 2, 전투에서 단 한 번도 파괴된 적이 없다


영국이 개발한 챌린저 2(Challenger 2) 전차는 전투에서 한 번도 적에 의해 파괴된 적이 없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라크전에서 RPG-7과 대전차 미사일을 맞고도 작전 수행이 가능할 정도로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10. 일본의 전차 개발은 법적으로 제한이 있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헌법상 ‘전쟁을 할 수 없는 국가’로 규정되어 있어 오랫동안 강력한 전차를 개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10식(타입 10) 전차를 개발하면서 현대 전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1.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포탑 회전이 가능한 전차를 만들었다

 

르노 FT(Renault FT) 전차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등장한 최초의 회전 포탑 전차다. 이 디자인은 이후 모든 현대 전차의 기본이 되었다.

 

12. 가장 작은 전차는?


이탈리아가 1930년대 개발한 CV-33 전차는 길이 약 3m, 무게 3.2톤으로 현대 기준으로 보면 ‘탱크’라기보다 장갑차에 가까운 초소형 전차다.

 

13. 가장 빠른 전차는?

 

러시아의 T-80 전차는 최고 속도 시속 80km로, 일반적인 전차보다 월등히 빠르다. 이는 가스터빈 엔진 덕분이다.

 

14. 북한의 전차 전력은 어느 정도일까?


북한은 T-55, T-62, 주체호 전차 등을 운용하고 있으며, 현대 전차에 비해 기술적으로 뒤처지지만, 약 4000여대를 보유해 수적으로는 강한 전력이다.

 

15. 가장 비싼 전차는?

 

미국의 M1A2C 에이브럼스 전차는 대당 가격이 약 200억원(1000만~1200만 달러)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차 중 하나다.


탱크는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각국의 군사력과 기술력을 상징하는 존재다. 과거의 전쟁에서 혁신을 이끌어온 탱크는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미래에는 무인 전차와 AI 기반 전투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이 크며, 현대 전쟁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콘텐츠인사이트] 다가올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이번 칼럼은 질문으로 시작해 봅니다. 만약 우리가 미래를 미리 알 수 있다면, 그것은 과연 좋은 일일까요? 반대로 짐이 될까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보며 이 질문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작품에 대한 호불호와 별개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관찰자’라는 설정은 코칭에서 다루는 ‘시점 전환’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 ‘시점’이 바뀌면 질문도, 해답도 달라진다 챗GPT의 설명에 따르면 ‘전지적 독자 시점’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독자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기에 실제로 미래를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코칭에서는 현재의 나를 잠시 미래의 나로 이동시키는 시점의 전환을 자주 활용합니다. 고객은 ‘미래의 나’로부터 들려오는 조언을 상상하면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지금의 삶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단순한 역할극처럼 보일지 몰라도, 이는 자기 자신을 다른 위치에서 바라보게 하는 강력한 방법입니다. 비슷한 기법으로 ‘빈 의자’ 코칭이 있습니다. 눈앞의 빈 의자에 누군가가 앉아 있다고 가

[콘텐츠인사이트] 무엇을 얻기 위해선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정신없이 한 주를 보내고 다음 주를 맞이하는 직장인들에게 넷플릭스 신작 콘텐츠는 가뭄에 단비처럼 찾아옵니다. 새로 올라온 작품 한 편을 보고 나면, 과거 ‘개그콘서트’로 월요일을 버티던 시절처럼 지친 일상에 잠시나마 회복제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연말이고 월초라 그런지, 몸과 영혼이 서로를 밀어내듯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연극, 때로는 뮤지컬 감상을 페이스북과 브런치에 짧은 리뷰로 올려왔는데, 여기에 제가 배운 ‘코칭’을 결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소파에 기대 리모컨을 넘기던 중, 마침 한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자백의 대가> 전도연, 김고은 주연의 12부작 스릴러. 오프닝이 주는 겨울의 스산함이 오히려 나쁘지 않았습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영어 제목이었습니다. The Price of Confession. ‘Price’를 ‘대가’로 번역한 점이 인상적이었죠. (참고로 올바른 표기는 ‘댓가’가 아닌 ‘대가’입니다.) ◆ ‘대가’ 없이 ‘열매’는 없다 지난해는 예기치 못한 일이 연달아 닥친 해였습니다. 제가 옮겼던 회사의 재정이 급격히

[플라이미투더문]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큰 이유…복잡계의 창발적 현상

얼마 전 AI 관련 포럼을 양일간 다녀왔는데 상당히 기억에 남는 만남이 있었다. 바로 ‘창발적 현상’ 이라는 녀석과의 만남이었다. ‘벌목’이라는 단어를 벌의 머리아래 목 언저리 부위로 이해하는 요즘 세대의 어느 친구라면 발이 달린 창문을 떠올렸을 수도 있겠으나, ‘창발’이라는 단어는 기대 이상으로 심오한 뜻을 지녔다. “창발(Emergence)이란 개별 구성요소들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부분 수준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속성, 구조, 패턴, 혹은 기능이 전체 수준에서 자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창발적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복잡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복잡계란 ‘많은 구성요소들이 서로 비선형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전체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패턴이나 질서가 스스로 형성되는 시스템’을 뜻한다. 즉 ‘복잡계’라는 ‘과정’을 통해 ‘창발적 현상’이라는 ‘결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 경제의 창발적 현상 주위를 둘러보면 그 어느 때보다도 온 국민이 글로벌 경제에 관심을 가지는 듯하다. 각자가 개별 경제주체로써 올바른 투자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일 텐데, 신기하게도 각 개인은 오로지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만 독립적으로

[마음 회복 연구실] 코칭은 깊은 호기심…진심어린 호기심에 대한 20번의 실험을 마치며

◆ 당신은 지금 무엇을 듣고 있습니까 회의실에서 팀원이 말한다. “우린 늘 이렇게 해왔는데요?.” 그 순간, 당신의 머릿속에는 어떤 생각이 스치는가? “관행을 고집하는 완고함”? “변화를 두려워하는 저항”? 혹은 “검증된 방식에 대한 신뢰와 안전에 대한 욕구”? 같은 문장이지만, 그 안에는 전혀 다른 세 개의 의미가 숨어 있다. 나는 코칭을 배우며 깨달았다. 말의 진짜 의미를 이해하려면 단어가 아니라 맥락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 변화는 지난 20주 동안 한 편씩 글을 써오며 내 안에서도 일어났다. ◆ 스무 번째 글, 그리고 나를 마주한 시간 어느덧 스무 번째 칼럼이다. 처음엔 ‘일주일에 한 번 글을 쓴다’는 약속이 작지만 버거웠다. 주말이면 노트북을 열고 생각을 정리하려 할 때마다 피곤이 몰려왔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글을 쓰면 쓸수록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맑아졌다. 글쓰기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내 안의 흐트러진 생각을 한 줄로 세우는 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왜 이렇게 느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이 되었고, 그건 셀프 코칭의 과정으로 발전했다. 이 시리즈를 써오며 나는 ‘코칭의 정의’를 머리로가 아니라 손끝으로 익혔다.

[눈치코치] ‘자기계발’과 ‘자기개발’

스무 번째 칼럼을 앞두고 문득 저 네 글자가 떠올랐습니다. 함께 필진으로 참여한 두 명의 동기 코치와 ‘각자 20편씩, 도합 60편의 칼럼으로 1단원을 마무리하자’며 ‘도원결의’를 했는데, 정말 그 시간이 다가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자기계발’과 ‘자기개발’의 차이를 여러분은 알고 계신가요? 어학사전과 챗GPT를 찾아보니 이렇게 정의되어 있더군요. ‘자기계발’은 내면을 닦는 과정이고, ‘자기개발’은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즉, 자기계발은 사람으로서의 성장, 자기개발은 전문가로서의 성장을 뜻합니다. 코칭을 공부하며 첫 단계 인증코치(KAC)가 된 저는 여러 분야 중에서도 ‘커리어(Career)’에 천착했습니다. 5번의 이직, 성격과 업태가 모두 다른 기업들 -대기업, 외국계, 중견기업까지 - 약 20여 년 동안의 다양한 경험이 있었기에, 나름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깨달았습니다. 정작 저는 ‘자기계발’과 ‘자기개발’을 명쾌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그 순간, 다시 고개를 숙이게 되었습니다. 많은 직장인은 조직 안에서 좋은 구성원(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어 하면서도, 동시에 핵심인재(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고 싶어 합

[마음 회복 연구실] 상처는 흉터가 아닌, 성장의 나이테

◆ 설악산의 기억, 그때 나는 나를 이겼다 지금도 '산'하면 15년 전 회사 팀워크숍으로 갔던 설악산이 생각난다. 그때 우리 팀은 무려 1년을 준비했다. 각자 주말마다 작은 산을 오르며 체력을 다졌고 함께 회사 계단을 오르내렸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새벽에 한계령에서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됐다. 초반엔 웃으며 사진을 찍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숨이 턱 밑까지 차올랐다. 허벅지는 천근만근, 머릿속에는 조직장에 대한 원망과 함께 '왜 사서 고생하지?'라는 생각만 맴돌았다. 정상까지 가야 한다는 목표보다 지금의 고통을 그만 멈추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지금도 선명하게 남은 것들이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 장만했던 등산복이 땀에 흠뻑 젖은 느낌, 얼굴에 엉긴 소금기, 그리고 대청봉 정상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그날이 내 인생에서 분명한 이정표가 되었다는 것이다. 죽을 만큼 힘들었지만, 결국 해냈다는 사실. 그 이후로 나는 가끔 마음속에서 되뇌곤 한다. "그때 내가 설악산을 올랐잖아. 그러니 이번에도 할 수 있겠지." ◆ 상처는 흉터가 아닌, 나이테가 된다 삶도 산을 오르는 일과 닮았다. 정상에 오르기 전, 누구나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