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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내궁내정] 탱크의 흥미롭고 의미있는 사실 15가지…최초 전차·탱크 유래·3대 최강전차·가장 비싼 전차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탱크는 전쟁의 양상을 바꿔놓은 상징적인 무기 시스템이다. 1차 세계대전에서 등장한 이후 100년 넘게 발전을 거듭하며 전쟁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탱크와 관련된 흥미로우며 재미있고 의미있는 15가지 사실을 소개한다.

 

1. 최초의 전차는 ‘마크 I’로 불렸다


1916년 1차 세계대전 중 영국이 개발한 마크 I(Mark I) 전차가 세계 최초의 실전 배치 탱크다. 이 전차의 등장은 독일군에게 큰 충격을 줬으며, 이후 전 세계 각국이 전차 개발 경쟁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다.

 

2. ‘탱크(Tank)’라는 이름은 위장 작전에서 유래


영국군은 전차 개발을 비밀리에 진행하면서 적국에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이를 ‘수송용 물탱크(water tank)’라고 불렀다. 이후 이 명칭이 고유명사화되어 오늘날 ‘탱크(Tank)’가 됐다.

 

3. 세계 최강 전차는? 논란 속의 3대 전차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강력한 전차로 꼽히는 모델은 미국의 M1A2 에이브럼스(M1A2 Abrams), 독일의 레오파르트 2A7(Leopard 2A7), 러시아의 T-14 아르마타(Armata) 다.

 

M1A2 에이브럼스는 강력한 복합장갑과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한다. 레오파르트 2A7은 유럽 최고의 방어력과 정밀한 사격 시스템을 갖췄다. T-14 아르마타는 무인 포탑을 채택한 최첨단 전차다.

 

4. 2차 세계대전 중 소련이 만든 가장 무거운 전차

 

소련은 독일의 티거 전차에 맞서기 위해 무게 100톤에 가까운 KV-2 전차를 개발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무게 탓에 기동성이 떨어져 실전에선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5. 독일 티거 전차는 너무 강해서 버려졌다?


독일의 티거 I(Tiger I) 전차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가장 두꺼운 장갑과 강력한 88mm 포를 탑재한 전차였다. 하지만 너무 무거워 고장 나면 수리하기 어려웠고, 연료 소모도 심해 독일군이 스스로 버리는 경우도 많았다.

 

 

6. 이라크 전쟁에서 M1A1 에이브럼스가 RPG-7을 맞고도 생존

 

1991년 걸프전 당시 미국의 M1A1 에이브럼스 전차는 이라크군의 RPG-7 대전차 로켓을 맞고도 전차 승무원 전원이 생존한 사례가 보고됐다. 이는 미국이 개발한 복합 장갑과 내부 방호 시스템이 강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7. 소련의 T-34가 2차 대전의 판도를 바꿨다


소련이 개발한 T-34 전차는 뛰어난 장갑과 높은 기동성, 쉬운 생산 공정 덕분에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을 압도하는 역할을 했다. 8만대 이상 생산되어 역사상 가장 많이 만들어진 전차 중 하나다.

 

8. 이스라엘의 머카바(Merkava),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전차’


이스라엘의 머카바(Merkava) 전차는 승무원의 생존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엔진을 전면에 배치하는 독특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 덕분에 승무원들이 적의 공격으로부터 더욱 보호받을 수 있다.

 

9. 영국 챌린저 2, 전투에서 단 한 번도 파괴된 적이 없다


영국이 개발한 챌린저 2(Challenger 2) 전차는 전투에서 한 번도 적에 의해 파괴된 적이 없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라크전에서 RPG-7과 대전차 미사일을 맞고도 작전 수행이 가능할 정도로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10. 일본의 전차 개발은 법적으로 제한이 있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헌법상 ‘전쟁을 할 수 없는 국가’로 규정되어 있어 오랫동안 강력한 전차를 개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10식(타입 10) 전차를 개발하면서 현대 전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1.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포탑 회전이 가능한 전차를 만들었다

 

르노 FT(Renault FT) 전차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등장한 최초의 회전 포탑 전차다. 이 디자인은 이후 모든 현대 전차의 기본이 되었다.

 

12. 가장 작은 전차는?


이탈리아가 1930년대 개발한 CV-33 전차는 길이 약 3m, 무게 3.2톤으로 현대 기준으로 보면 ‘탱크’라기보다 장갑차에 가까운 초소형 전차다.

 

13. 가장 빠른 전차는?

 

러시아의 T-80 전차는 최고 속도 시속 80km로, 일반적인 전차보다 월등히 빠르다. 이는 가스터빈 엔진 덕분이다.

 

14. 북한의 전차 전력은 어느 정도일까?


북한은 T-55, T-62, 주체호 전차 등을 운용하고 있으며, 현대 전차에 비해 기술적으로 뒤처지지만, 약 4000여대를 보유해 수적으로는 강한 전력이다.

 

15. 가장 비싼 전차는?

 

미국의 M1A2C 에이브럼스 전차는 대당 가격이 약 200억원(1000만~1200만 달러)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차 중 하나다.


탱크는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각국의 군사력과 기술력을 상징하는 존재다. 과거의 전쟁에서 혁신을 이끌어온 탱크는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미래에는 무인 전차와 AI 기반 전투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이 크며, 현대 전쟁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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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간] 쇼펜하우어의 일침…‘낙수효과’는 없다

삶은 살아진다는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대사처럼 칼럼을 쓰다 보니 어느덧 70회차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꾸준히 그래도 뭔가 쓰고 있는 이 순간, 쓰디쓴 인생의 맛도 경험해 본 이 찰나 이번 챕터의 주제를 읽자마자 번쩍 든 생각. ‘드디어 나오는구나~ 이게 쇼펜하우어지’였습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44 번째 주제는 ‘노동자에게는 노동의 대가 대신 더 힘든 노동만이 남겨진다’ 입니다. 이거 참, 정말 뭔가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염세주의 feel이 성난 파도 처럼 한번에 그렇지만 묵직하게 때렸습니다. 이번 장은 도발적 질문으로 화두를 던졌습니다. “당신은 정말 지금 이 시대의 자본주의가 완벽한 자본주의라고 생각하는가?’ 정작 하는 일 자체에 대해 존경도 받고 가치가 더해져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고, 사실 이는 요즘 실정에도 부합하는 듯 합니다. 그러더니 ‘우리는 기업과 사회 분위기가 부추기는 대로 부자들만 존경하고 노동자들의 수고는 무시한다’고 적었습니다. 나아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처럼 고소득층의 소득증대, 대기업의 발전이 저소득층과 중소기업의 발전으로 향하는

[마음공간] 운명, 타고나는 것일까? 만드는 것일까?…인생이란 운명과 숙명의 줄다리기

“빰빠빠 빠~ 빰빠빠 빰…..” 학창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도 여기든 저기든 자의든 타의든 지속 듣게 되는 고전 명 클래식, 바로 베토벤 ‘운명’ 입니다. 5번은 운명 9번은 합창이라며 대표적인 소절과 함께 암기하던 중학교 시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영어로 destiny인 운명! 여러분 이 운명은 태어날 때 부터 정해진 말 그대로 타고난 것일까요 아님 살아가면서 성장하면서 개척해서 내것으로 만드는 것일까요?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43 번째 주제는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자신의 성격에 의해 만든다’ 입니다. 주제 문장만 읽어봐도 선천과 후천이 섞여 있다는 걸 짐작하게 합니다. 책은 말합니다. 인간의 삶이란 연속된 우연이 아니며, 오로지 선택과 행동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이지요. 또한 인간의 행동 역시 자유의지나 이성적 판단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닌 내재된 의지나 본능에 의해 결정된다고 덧붙입니다. 동의하시나요 아님 반대하시나요? 찰리 채플린은 삶은 가까이서 보면 희극. 멀리서 보면 비극이라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엔 적극 동의합니다. 뭔가 있어보이고 흥미로워 보이지만 저 멀리서 헬리콥터를 타고

[내궁내정] 아마존 ‘피자 두 판의 법칙’이 거대 조직병 이겼다…링겔만 효과·사회적 태만 넘어선 혁신의 공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팀이 피자 두 판으로 배를 채울 수 없다면, 팀은 너무 큰 것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남긴 이 말은 이제 글로벌 혁신기업들의 조직 운영 철학이 됐다. ‘피자 두 판의 법칙(Two Pizza Rule)’은 아마존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경영 원칙이다. ‘피자 두 판의 법칙’이란? 이 법칙은 팀 규모를 피자 두 판(보통 6~10명)으로 식사할 수 있는 인원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단순한 숫자 제한이 아니라, 소규모 팀이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고 빠르게 의사결정하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한 베이조스의 전략적 선택이다. 이는 팀이 너무 커지면 소통과 협업

[마음공간] 몸건강은 챙기면서, 정신건강은 왜 안챙기세요?…'보는 인간'에서 '읽는 인간'으로의 진화

‘차라리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어렸을 적 이 말이 그렇게도 멋져보이고 , 뭔가 있어보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나이를 먹고 중년 이상으로 흘러가고 있는 지금엔 ‘내게 자유대신 빵을 달라’가 더 와닳고 솔직하게 느껴집니다. 학창시절 다양한 지수에 대해 배우곤 했는데 ’엥겔지수‘(가계의 총소득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를 접할 때가 생각납니다. 높으면 안될 것만 같았는데 이제 그 앵겔지수를 위해 하루하루 고민하는 날이 가끔은 전부인 것 같아 슬프기도 하네요.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42번째 주제는 ‘독서는 생각하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입니다. 한때 제가 모셨던 분 중에 ‘읽는 인간’이란 멋진 키워드를 애용하시는 대표님이 계셨는데 쇼펜하우어 형님께서 제시한 이번 주제는 바로 ‘읽기(독서)’ 입니다. 피곤하면 잠을 자고, 어디 아프면 약을 먹고, 배가 고프면 음식물을 섭취하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즉 눈에 보이는 것은 관리하는 것도 쉽다는 말이지요. 질문을 던지십니다. “그렇다면 정신은 무엇으로 챙겨야 하는가?”라구요. “정신의 영양은 어떻게 충족해야 하는 것이냐”고 하문하셨습니다.

[마음공간] "나만 아니면 돼~" 남의 슬픔은 곧 나의 기쁨이라고?…비교라는 인간본성 그리고 '카타르시스‘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란 말이 있죠. 참으로 무심하고 또 무례한 말 같지만 솔직히 어느 정도는 통하는 것이 인간심리기도 합니다.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란 건 우리 거슬러 올라가보면 초등학교때부터 경험했죠. “오늘 몇일이지? 15일인가~ 야, 15번 나와서 이 문제 풀어봐” 결코 잊혀지지 않는 수학쌤 목소리…그저 내가 15번이 아니란 사실에 크게 기뻐하지 않았던 자 있으면 나와보십시오. 나(만) 아니면 되고, 내(가) 안걸리길 바랬던 적은 아마 살아오며 수없이 많을 껍니다. 정말 비극적 뉴스를 접할 때도 맨 먼저 떠올리는 건 슬픔이나 애도 보단 우리 가족 생사여부 및 피해상황 정도니까요. 그게 인간이고 그게 사람 마음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41 번째 주제는 ‘나보다 슬픈 자를 보는 일이 나를 웃게 한다’ 입니다. 간만에 참으로 쇼펜하우어 형님다운(?) 주제가 돌출됐습니다. 책은 말합니다. ‘행복과 만족은 소극적으로 느끼며 슬픔과 괴로움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인간에게 벌처럼 내려진 재앙’이라고 말이죠. 그래서 ’타인의 불행과 비극을 지켜보며 행복감(?)

[Moonshot-thinking] 데이터가 지배하는 부동산 : 세계 3대 강자와 한국의 '도전장'

10년 전, 한 부동산 개발사 대표의 하루는 끝없는 현장 답사의 연속이었다. 수백억 원대 오피스 빌딩 투자 앞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직접 발로 뛰며 정보를 수집하는 것뿐이었다. 현장을 돌며 임대료와 공실률 정보를 수집하고, 브로커들의 단편적 정보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글로벌 투자사 애널리스트는 뉴욕 사무실에서 서울 강남 오피스 시장의 임대료 변동과 투자 수익률을 실시간 분석하고, 한국의 자산운용사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전국 물류센터의 상세 정보를 파악한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세계에서 데이터는 이제 GPS가 되었다. 투자자들이 경험과 직관에 의존했다면, 오늘날에는 정교한 데이터 분석이 투자 결정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RCA, 블룸버그, 코스타라는 '빅3'가 각자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했으며, 한국에서는 알스퀘어의 RA가 로컬 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단순한 데이터 제공을 넘어 투자자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진화했다. 특히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투자가 일상화된 오늘날, 각 플랫폼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인사이트는 투자 성공의 열쇠가

[마음공간] 세상에서 가장 귀한 금은 시세급등중인 황금?…화려한 과거보다 ‘하찮은 지금’이 더 소중

몇해 전인가 “가장 비싼 금(gold)‘이 뭔지 알아?”란 질문에 “지금이야“라고 답했던 것이 유행한 적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지나간 과거와 다가올 미래도 의미가 있겠으나 처해 있는 현실인 now가 중요하단 말이었죠. 모든 유행어가 그렇듯 이 말도 반짝 유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식상해진 그저 오래된 격언 정도로 희미해졌습니다. 돌반지 하나 5~10만원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게 이젠 50만원이 됐으니 환장할 노릇이죠. 골드바 쟁여놓고 사놓은 부자들이 더욱 부자가 됐으니 그들은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상승하는 ’지금‘을 계속계속 수집하나 봅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40번째 주제는 ‘하찮은 지금일지라도 가장 찬란했던 과거보다는 우월하다’ 입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서두에 언급한 ’지금‘에 대한 에피소드를 떠올렸네요. 책은 말합니다. ’우리들은 보통 과거의 무용담을 늘어놓는 이들을 그다지 놀라워하지 않는다고 말이죠. 설령 그 사람이 과거에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해도 지금은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 않으니 그냥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참 간만

[마음공간] ‘상실’의 미학…‘아보하’가 소중한 이유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란 말이 있죠~ 출처도 어떤 상황에서 나온 건지 아님 영화 속 명대사였는지 사실 가물하긴 합니다. 하지만 언제 들어도 명언같고, 짧지만 저 문장이 주는 강렬함 때문에 자주 속으로 되새김질하곤 합니다. 아주 건강하던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어느 한 순간 병에 걸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잘 다니던 회사에서 밀려나 직장을 잃고 방황과 후회속에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현재 자신의 상태에서 지니고 있는 다양한 것들이 그저 당연하거나 원래 있던 것처럼 여기다 막상 없어지면 그제서야 한탄함을 많이 보곤 했습니다. 고백건대 필자 역시 잠시 멈춘 상태인데 애써 ‘정지(그만)’가 아닌 ‘잠시멈춤(pause)’이라 여기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올해의 화두가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가 아닌가 합니다. 특별하지 않고 별 것 없어도 그저 똑같은 일상의 한 날이 소중하다는 사실이 그 어느 때보다 중하게 여겨지니 말입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39번째 주제는 ‘자신에게 자주 이렇게 묻자. 이것이 내 것이 아니라면 어떨까?’ 입니다. 책은 말

[Moonshot-thinking] '등기 정보의 숲에서 레이더를 켜다' 부동산 데이터 접근의 패러다임

부동산 등기 조회 업무가 변하고 있다. 위치 기반 검색 기능으로 원하는 건물의 등기정보를 클릭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복잡한 주소 입력 과정이 필요했던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혁신이다. 업무 시간을 대폭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종로 사직로에 있는 건물 10개의 등기를 조회하려면 보통 30분은 걸립니다. 일일이 주소를 확인하고 입력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새로운 위치 기반 서비스는 클릭만 하면 돼요. 5분이면 충분하죠." 종로구의 한 법무법인 실무자 A씨는 매일 수십 건의 등기부등본을 열람하며 부동산 권리관계를 확인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에게 이 새로운 서비스는 드라마 '파친코'에서 선자와 고한수가 일본에서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작업을 반복하며 견뎌내던 인고의 시간에서 벗어나게 해준 현대적 해결책과 같다." 위치 기반 검색은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건물의 소유주, 담보권 설정 여부, 권리관계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금융권, 법조계도 변화에 주목한다. 시중은행 여신심사역 B씨는 "담보 평가를 위해 하루 수십 건의 등기를 확인하는데, 대량 검색 기능은 업무 시간을 크게 줄여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