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1 (일)

  • 맑음동두천 -7.3℃
  • 맑음강릉 -4.0℃
  • 맑음서울 -5.4℃
  • 맑음대전 -5.0℃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1.8℃
  • 맑음광주 -2.4℃
  • 맑음부산 -0.5℃
  • 흐림고창 -3.7℃
  • 구름많음제주 1.7℃
  • 맑음강화 -6.1℃
  • 맑음보은 -5.7℃
  • 맑음금산 -4.5℃
  • 구름많음강진군 -2.4℃
  • 맑음경주시 -2.0℃
  • 맑음거제 0.0℃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The Numbers] "나 혼자 산다" 1000만 돌파·전체 세대의 42%…전통적 4인 가족붕괴에 "사회·경제 지형 대전환 예고"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1인 세대가 처음으로 1000만을 넘어 전체 세대의 42%를 차지하며 대한민국의 가족 구조와 사회경제 지형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8월 27일 발간한 '2025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전체 세대 수는 2411만8928세대로, 이 중 1인 세대가 1012만2587세대로 집계돼 4년 만에 100만 세대가 증가하는 등 확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인 세대 비중은 2020년 39.2%에서 42%로 2.8%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이 ‘나홀로 세대’임을 의미한다.

 

반면, 전통적 가족의 상징인 4인 이상 가구는 461만 세대에서 394만 세대로 줄어들며 400만 선이 4년 만에 무너졌다. 4인 가족은 약 10년 만에 300만 세대 선까지 떨어지며 가족 구성의 근본적 변화를 반영한다. 이에 반해 2인 세대는 540만에서 601만 세대로 늘어나 ‘부부+자녀 1명’이나 동거 형태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1인 세대의 연령별 분포는 70대 이상 노인이 207만 가구로 가장 많고, 60대 189만, 30대 171만 순이다. 노년층의 1인 세대 비중이 39.19%에 달해, 배우자 사별 등으로 인한 홀로 사는 노인 인구가 크게 증가한 점도 확인됐다.

 

이 같은 변화는 사회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1인 가구 대상 소포장 식품 시장과 소형 가전제품 수요가 크게 성장하는 등 소비 구조 변화가 뚜렷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인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은 2019년 대비 5.8% 감소했으며,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223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 소득의 44.9%에 불과해 경제적 취약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주거비 부담이 커 월세 거주 비율이 42%로 전체 평균의 두 배에 달해 주거비 상승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인구와 가족 구조의 변화는 기존 4인 가족 중심의 복지 정책의 한계를 드러내며 정책 대전환의 필요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구 재생산의 관점뿐 아니라 인간 존엄성과 다양성까지 포용하는 포괄적 정책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번 통계연보는 우리 사회 변화상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정교하게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다수 지방자치단체는 1인 가구를 위한 지원 조례 제정과 사회적 고립 예방, 주거 안정 등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 부산광역시 등은 각각 1인 가구 맞춤형 정책을 시행해 고독사 위험 등 취약 문제 해소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1인 세대의 급증과 전통적 가족 형태 붕괴는 한국 사회의 인구·경제·복지 정책의 근본적 재검토를 촉구하는 신호탄이다. 향후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이에 맞춘 정책 대응이 긴요한 시점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황제급 스위트룸' 1박 222만원…강호동 농협회장, 공금 탕진·뇌물 의혹 '설상가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026년 1월 8일 발표한 농협중앙회 특별감사 중간 결과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해외 출장비 과다 지출이 적발되면서 공금 낭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강 회장의 이러한 행태는 농협 개혁 논의 속에서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 출장비 초과, 5회 전부 '상한선 파괴' 강호동 회장은 5차례 해외 출장에서 숙박비 상한(1박 250달러, 약 36만원)을 모두 초과 집행해 총 4,000만원 규모의 공금을 낭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1박당 초과액은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86만원에 달했으며, 최고액 사례는 5성급 호텔 스위트룸 이용으로 상한 초과 시 1박 약 222만원(250달러+186만원)이 지출된 셈이다. 농식품부는 "특별 사유 명시 없이 상한을 초과한 공금 낭비 행태"를 지적하며 환수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뇌물 1억원대 수수, 출국금지·압수수색 진행 강호동 회장은 2023년 말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계열사 거래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억원 이상의 현금을 뇌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2025년 10월 15일 본사 집무실 압수

[랭킹연구소] 현대건설, 국내 건설사 첫 연간 수주 25조원 돌파…건설사 수주액 순위, 현대건설>삼성물산 건설>GS건설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현대건설이 2025년 연간 수주액 25조5151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25조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도 18조3111억원 대비 39% 증가한 규모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 에너지 전환 전략이 수주 급증을 견인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3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에너지 전환 리더'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2030년까지 연간 수주 25조원 달성 목표를 내걸었으나, 이를 5년 앞당겨 달성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신년 메시지에서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한 이래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견고한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 원전·신재생에너지 중심 해외 수주 확대 에너지 부문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다. 현대건설은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대형원전 4기 건설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고,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전업무 계약도 수주했다. 미국 텍사스 태양광 발전사업과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확보했다. ​ 사우디 송전선과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 수주로 에너지 생산부터 이동, 소비까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라크에서는 약 30억 달러(한화 4조원) 규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