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3 (월)

  • 맑음동두천 2.3℃
  • 맑음강릉 5.6℃
  • 맑음서울 2.1℃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5.3℃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5.7℃
  • 맑음부산 6.1℃
  • 맑음고창 4.9℃
  • 맑음제주 10.7℃
  • 맑음강화 1.2℃
  • 맑음보은 3.5℃
  • 맑음금산 2.4℃
  • 맑음강진군 6.9℃
  • 맑음경주시 5.3℃
  • 맑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삼성전자 2분기 ‘어닝쇼크’…반도체 부진에 폴더블폰 반전 노린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4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 실적을 8일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9%, 55.94% 감소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매출 76조3319억원, 영업이익 6조2713억원)는 물론, 증권가의 최근 하향 전망치(5조~5조8000억원대)마저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이다.

 

반도체 사업의 복합적 악재와 파운드리 적자, 낸드플래시의 적자 전환 등 전방위적 압박이 실적을 짓눌렀지만,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신제품과 고부가가치 반도체 공급 확대가 실적 반등의 열쇠로 부상하고 있다.

 

영업이익 4조6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55.94% 감소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며 시장 컨센서스(6조2713억원)에도 크게 못 미쳤다. 매출 역시 74조원으로 전년 대비 0.09%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 HBM 공급 지연·재고 충당금 ‘이중고’


메모리 사업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HBM3E 12단’의 엔비디아 공급 지연과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실적을 크게 끌어내렸다. 비메모리(파운드리) 부문도 고객사 확보 부진과 첨단 AI칩 대중국 수출 제재로 적자가 확대됐다.

 

파운드리 적자 2조원대, 낸드 적자 전환


증권가에 따르면 파운드리 사업부는 2조1000억원 내외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낸드플래시 부문 역시 가격 하락에 따라 기존 흑자 전망에서 30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MX사업부, ‘갤럭시S25’ 시리즈로 선전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갤럭시S25’ 시리즈와 ‘갤럭시S25 엣지’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2분기는 신제품 효과가 약화되는 비수기로 전반적인 수익성은 둔화됐다.

 

 

하반기 실적 반등, ‘폴더블폰’과 ‘HBM’이 열쇠

삼성전자는 7월 9일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플립7’ 등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하며, 신제품 흥행이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번 7세대 폴더블폰은 역대 최슬림·최경량(폴드7: 접었을 때 8.9mm, 무게 215g, 플립7: 접었을 때 13.7mm, 배터리 4300mAh) 디자인과 울트라급 성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업계는 이 신제품이 하반기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하반기 HBM 본격 공급 기대

 

하반기에는 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의 주요 고객사(엔비디아 등)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파운드리 부문도 신규 고객 확보와 비용 효율화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 “2분기가 바닥,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현대차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분기가 바닥”이라며, 하반기에는 D램 내 HBM 비중 확대와 파운드리 적자 축소, 폴더블폰 신제품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분기 ‘어닝쇼크’라는 혹독한 성적표를 받았으나,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와 HBM 등 고부가 반도체 공급 확대, 파운드리 적자 축소 등으로 실적 반등의 실마리를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변수는 부담이지만, 증권가는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삼성전자, 퍼플렉시티 품고 ‘헤이 플렉스’로 구글 제미나이와 승부수…AI 에이전트, 8억대 ‘멀티-락인’ 패권 쟁탈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에 퍼플렉시티(Perplexity AI)를 AI 에이전트로 추가 탑재하며, 스마트폰 AI 생태계를 ‘단일 비서’에서 ‘복수 에이전트 공존·연동’으로 재편한다. ​ 이는 삼성의 장기 전략, 2026년 말까지 갤럭시 AI 탑재 기기 8억대(2024년 대비 4배) 달성과 맞물려, 구글·애플 중심의 AI 독점 구도를 깨는 ‘개방형 플랫폼’ 도약으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은 단순 기능 추가가 아닌 수익 모델·플랫폼 락인·개인정보 규제까지 엮인 산업 전쟁의 신호탄이다. 갤럭시 S26에서 퍼플렉시티는 사이드 버튼 또는 “헤이 플렉스” 음성으로 호출되며, 노트·갤러리·리마인더 등 앱을 열지 않고 음성 명령으로 작업을 체인 처리한다. ​ 삼성 MX사업부 COO 최원준 사장은 “개방형 협업으로 AI 생태계 확장, 사용자 선택권 확대”를 강조했으나, 실제는 빅스비(기본)·제미나이(클라우드)와의 ‘에이전트 스위칭·권한 공유’ 설계가 핵심이다. ​ 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GenAI 스마트폰 글로벌 판매 비중은 6%(전분기 1.3%→)로 급증했으며, 갤럭시 S24 시리즈가 58% 점유율로

[CEO혜윰] 수감 중인 조현범 회장, 한국앤컴퍼니 사내이사·대표이사직 사임의 진짜 의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수감 중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의 사내이사·대표이사 직을 전격 내려놓으면서, 한국 3세 재벌의 ‘옥중 경영’과 가족간 경영권 분쟁, 주주 행동주의가 한데 얽힌 지배구조 리스크가 정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임의 형식과 실질: 이사·대표는 내려놓고 회장·지분은 유지 한국앤컴퍼니는 2월 20일 경기도 성남 판교 테크노플렉스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조현범·박종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박종호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의 등기이사(사내이사)와 대표이사 지위를 모두 내려놓고, 비등기임원인 그룹 회장직만 유지하는 ‘형식상 후퇴·실질상 지배 유지’ 구도를 택했다. 회사 측은 “최근 가족간 문제가 회사 운영 이슈로 비화해 이사회의 순수성, 독립성이 훼손되고 있다”며 “회사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고 이사회가 본연의 기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현재도 한국앤컴퍼니 지분 3990만1,871주, 지분율 42.0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동생·누이와 합쳐 ‘조씨 일가 특수관계 지분’이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