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3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Opinion

[Moonshot-thinking] ‘벽 대신 바람’ 사무실 출근 원하는 Z세대…기성세대 보다 사무실 근무 더 선호

 

“이건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거잖아요. 구글드라이브 링크, 두 번째 시트에 있어요.”

 

대면 회의 시간, 평소에는 입도 뻥끗하지 않던 3년차 직원이 갑자기 회사 업무용 메신저 채팅창에 쓴소리를 던졌다. 당황한 팀장은 5초간 침묵하다 농으로 받아쳤다. “그... 링크, 다시 한 번... 음성으로도 공유해줄래?”

 

회의실은 웃음기 없는 정적에 잠겼다. 자리에 둘러앉았지만,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대면 회의였지만, 진짜 ‘소통’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새로운 사무실 풍경이다.

 

◇ ‘돌아온’ 게 아니다, ‘처음’ 사무실을 경험 중인 것이다

 

Z세대는 사무실에 돌아온 것이 아니다. 애초에 사무실을 제대로 겪어본 적이 없다.

 

코로나 시기 원격 수업과 비대면 인턴십으로 사회에 첫발을 디딘 이들은, 조직 문화와 일하는 리듬을 체득할 기회를 놓쳤다. 아이러니하게도 디지털 네이티브인 그들에게 오프라인 사무실은 ‘익숙한 곳’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의 장이다.

 

한 매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 기업 JLL이 세계 44개국 근로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24세 이하 근로자의 주당 평균 사무실 출근 일수는 3.1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반면 35~44세는 2.5일에 그쳤다. 기성세대의 예상과 달리, 젊은 세대가 오히려 사무실 출근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내 조사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더욱 명확하게 나타난다. 2024년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직장인의 54.8%가 “사무실 근무가 더 효율적”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즉시 피드백이 가능하다(66%)’, ‘집중이 더 잘 된다(42%)’, ‘업무와 생활의 경계가 명확해진다(38%)’ 등이 꼽혔다.

 

하지만 중요한 전제가 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과거의 오피스가 아니라 ‘새롭게 재구성된 공간’이라는 점이다. 단순한 근무 장소가 아닌, 정서적·사회적 교류의 허브로서의 사무실을 기대하고 있다.

 

◇ ‘출근’은 복귀가 아니라 회복이다

 

Z세대의 출근 선호는 단순한 근무 방식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결핍에 대한 정서적 반작용이다. 이들은 디지털 세계에 익숙하지만, 동시에 한계도 누구보다 먼저 경험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 경험자 중 59%가 정서적 피로와 에너지 고갈을 경험했다. 특히 20대 응답자 중 72%는 “업무 외 대화 부족”을 재택근무의 단점으로 지적했다. 관계 형성과 조직 내 정체성 결여는 Z세대의 주요 퇴사 사유로도 빈번히 언급된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첫 직장 적응에 있어 물리적 공간에서의 상호작용은 직업 정체성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온라인 소통만으로는 조직문화의 ‘암묵지(暗默知)’를 습득하기 어렵다. 이는 Z세대의 직장 적응 지연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주목할 점은, 디지털 세계에 살면서도 아날로그적 접촉을 갈망하는 Z세대의 양가적 심리다. 2023년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68%는 “온라인에서는 얻을 수 없는 오프라인 경험의 가치”를 중요시한다. 사무실은 그들에게 단순한 근무 공간이 아닌, 결핍된 사회적 연결을 회복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 세계적 오피스 트렌드와 Z세대의 만남

 

글로벌 오피스 시장에서도 변화의 바람은 거세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허브앤스포크(Hub and Spoke)’ 모델을 도입해, 하나의 중심 사무실과 여러 개의 위성 오피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기술 기업들이 주도하는 ‘ABW(Activity Based Working)’ 모델은 고정 좌석을 없애고, 활동에 따라 공간을 선택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했다.

 

영국의 부동산 컨설팅 기업 CBRE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오피스 설계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요소는 ‘웰빙’과 ‘협업’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인 집중 공간과 팀 협업을 위한 개방 공간의 균형, 자연 채광과 식물을 활용한 바이오필릭 디자인(Biophilic Design)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Z세대의 공간 선호도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물리적 거리가 아니라, 연결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정서적 밀도’다.

 

2024년 워크인텔리전스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오피스 요소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유연한 공간’(68%)과 ‘자연과 연결된 휴식 공간’(62%)이었다.

 

◇ 오피스는 부동산이 아니라 콘텐츠다

 

사무실은 더 이상 책상과 벽으로 구획된 장소가 아니다. ‘전화가 무섭다’고 말하는 세대에게 오피스는, 정서적 환기와 소통의 리듬을 회복하는 새로운 기능을 부여받고 있다. 이들이 찾는 것은 획일화된 공간이 아니라, 개인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맞춤형 환경이다.

 

Z세대가 돌아온 곳은 과거의 오피스가 아니라, 신체와 마음의 패턴을 재설계할 수 있는 복합적 플랫폼이다. 그들의 출근은 근무일 수가 아니라 ‘경험의 질’로 해석되어야 한다. 공간에서 어떤 감정과 리듬을 누리느냐가 이직과 몰입의 열쇠이다.

 

오피스는 경험과 문화를 담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누가 공간을 더 창의적으로 설계하느냐가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핵심 경쟁력이다. 미래의 부동산 가치는 평방미터가 아닌, 그 공간이 제공하는 경험의 품질로 평가될 것이다.

 

다음 세대는 ‘바닥 면적’이 아니라 ‘공기의 밀도’, 즉 공간이 제공하는 정서적 경험의 깊이를 기준으로 오피스를 선택할 것이다. 벽 대신 바람을 고른 세대, 그들의 선택이 만들어갈 미래 오피스 모습이 기대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플라이미투더문] 노래가 시절을 기억하듯, 단어는 고객의 삶을 기억한다

이른 점심시간의 식당, 설레는 마음으로 음식을 기다린다. 오늘의 메뉴는 남자의 2대 소울푸드 중 하나인 제육볶음. 동석한 회사 후배와 이런저런 시답잖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문득 귓가에 익숙한 멜로디가 들린다.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가사의 멜로디가 머릿속을 스쳤다면 아마도 필자와 같은 시대를 향유 했으리라. 멜로디로 촉발된 기억속에는 노래 가사뿐 아니라 그 시절의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대학시절 친구들 과의 술자리, 동아리 MT, 전공 수업 등 노래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으나 그 시절이 기억이 패키지화 되어 고스란히 담겨있다. 코칭 세션을 진행하면서 가장 신나는 순간이 언제 인지 묻는다면 나는 자신 있게 고객 삶의 “단어”를 찾았을 때라고 답할 것이다. 고객의 언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반복되는 단어, 인생의 중요한 사건 사고에 어김없이 등장하고 자신에 대한 설명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이 단어는 마치 시절을 기억하는 멜로디 와도 같이 고객의 삶을 기억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단어의 사전적인 정의에 얽매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사전적 정의는 모두에게 통용되는 객관적인 의미를 뜻하지만, 보통 이러한 고객 삶의 단어는 사전적 정의 이상의 많은

[마음 회복 연구실] 남의 답안지를 덮고, 내 목소리를 켜다

◆ 누군가 정답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답답한데 우라 점보러 갈래?", "소름 돋아. 지난번 그 점쟁이가 말한 대로 됐어." 사주, 신점, 손금, 타로... 등 서로의 경험을 주고받으며 웃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은 회사에서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많은 사람들이 답답한 현실과 미래의 불확실성 앞에서 불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는 뜻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런 마음이 고개를 든다.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무거운 감정이 나를 짓눌러 한 걸음도 나아가기 어려울 때가 있다. 누군가가 "이게 정답이에요. 시키는 대로만 하세요"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인간이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은 아주 오래된 본능이다. 옛날 왕들이 별의 움직임을 읽는 점성술사나 관상감을 곁에 두었던 것처럼이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이라는 어려운 시험 앞에서 누군가 미리 써놓은 답을 훔쳐보길 바라고 있는 건 아닐까. ◆ AI도 내 인생을 알 수 없다 얼마 전 생성형 AI에게 내 사주를 물어봤다. 생년월일과 시간을 입력하자 10초도 지나지 않아 엄청난 분량의 글이 쏟아졌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조언들이 정제된 언어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게 맞네

[Moonshot-thinking]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정책 “한 손에 고삐, 다른 손에 당근”…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던진 메시지

새 정부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가. 이 질문은 오래 뒤로 밀려 있었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시작된 이후,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는 일관되게 ‘주거’에 쏠려 있었다. 초고강도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세금 논쟁, 공급 확대와 전세 사기 대책까지. 대부분의 정책 보도와 논의는 주택 시장 중심이었다. 하지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주택과는 다른 규칙, 논리로 움직인다. 오피스,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대형 빌딩 등은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상업용 시장에 대한 정부 정책의 영향은 주거 못지않게 심대하며, 때로는 여파가 더 구조적이다. 2024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4.6만 건으로 2023년 대비 11.6% 감소했다. 연간 거래량이 5만 건 이하로 줄어든 것은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수도권은 0.9% 하락에 그쳤지만, 비수도권은 8.3%나 떨어졌다. 흥미롭게도 전국 평균 가격은 0.4% 상승했는데, 이는 수도권 거래 비중이 48.6%에서 54.9%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시장이 ‘안전자산 선호’로 급격히 기울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수사와 현실 사이의 간극 이재명 정부는 ‘시장 안정화’라는 기조를 내세우

[플라이미투더문] 고객의 욕구가 자력을 띤다고?

개인의 삶에서 필요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방식의 라이프 코칭에서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알아차림” 이다. 즉 코치는 상대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심연에 자리잡은 욕구를 알아차리게 함과 더불어 이를 구체화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객은 나 자신도 잘 몰랐던 혹은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욕구의 본질을 마주할 수 있게 되고, 진중한 고민과 성찰 과정을 거쳐 해결을 위한 실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결국 고객의 “알아차림” 만 성공한다면 이후의 과정은 비교적 자연스럽게 진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하지만 늘 그 알아차림이 어렵다. 고객의 입으로 고객의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깊은 내공을 지닌 상위 코치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고객이 시작단계에서 정한 주제와 목표가 코칭 과정에서 변경이 되었다면 그것은 성공한 코칭이 될 확률이 높다.” 목표가 바뀌었다는 말은 표면적인 주제 속에 숨어있는 한단계 더 깊은 욕구를 알아차렸다는 말과도 같으며, 이때의 깊은 욕구는 같은 결 선상 에서의 보다 구체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분야의 생경한 욕구일 수도 있다. 이 경우 필자가 자주 듣는 고객의 피드백은 다음과

[마음 회복 연구실] 내 마음의 빨간 경고등이 켜졌을 때

늦은 주말 오후. 아이들의 목소리와 TV 소리로부터 잠시 도망쳐 나왔다. 좋아하는 카페문을 열고, 가장 구석진 창가 자리에 앉아서 늘 마시던 디카페인 커피를 주문했다. 언제부터인가 숙면을 위해 내 생존 본능이 만들어 낸 작은 습관이다. 커피가 그리워 카페에 왔지만 카페인은 피하고 있는 이 아이러니 상황. 조금 우스운 듯 하지만 난 이 순간이 좋다. 주변을 돌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진한 커피로 남은 오후를 충전하고 있다. 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가방에서 충전기를 꺼냈다. 하얀 케이블을 스마트폰에 연결하자 화면에 작은 번개모양이 그려졌다. 기계는 참 정직하다. 방전되기 전에 미리 알려주니까.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아니, 오히려 조용히 무너진다. ◆ 나를 방전시키는 것들은 아주 사소하다 문득 나를 방전 시키는것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것들은 대단한 모습을 하고 있지 않았다. 회의가 끝난 뒤 팀원의 어두웠던 표정, 작은 실수로 핀잔을 들었던 아침, 늦은 밤 아이의 가방 속에서 뒤늦게 발견했던 구겨진 안내문과 '내일 오전까지'라고 적힌 준비물을 확인하는 순간 등... 아이의 학부모 단체톡방에서 누군가 "체험학습 어떠셨어요?"라고 물었을 때도 그랬다. 나는

[Moonshot-thinking] 해수부 부산 이전 “상업용 부동산 조류가 바뀌고 있다”

정부기관 이전만큼 지역 부동산 생태계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는 사건은 드물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결정은 단순한 행정기관의 위치 변경이 아니다. 이는 침체된 부산지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조류를 만들어내는 전환점이다. 동시에 서울 중심의 부동산 패러다임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는 신호탄이다. 현재 부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20%에 가까운 높은 공실률로 대변되는 깊은 침체 속에 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 이전과 함께 예고된 북항 재개발, 그리고 향후 추진될 수 있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이 지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줄 것이다. 반면 서울, 수도권 시장은 당장 큰 변화가 없겠지만, 수요 구조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 부산, 긴 침체의 터널 끝에서 보이는 희미한 빛 부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현실은 냉혹하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부산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18.1%로 전국 평균 8.9%의 두 배에 달한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 14.2%, 임차권리금이 있는 상가 비중의 감소 등 모든 지표가 시장의 어려움을 드러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임대료 하락세다. 부산 오피스 평균 임대료가 ㎡당 7,100원으로 전년 대비 0.9% 하락한

[눈치코치] coach identity… 코치는 누구인가?

코칭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보 코치지만, 협회 인증을 받고 코칭의 길에 들어선 저 또한 여러분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코치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 코치란 누구인가? 코치는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문제를 지적하고 ‘고치‘는 사람도 아니고, 사소한 것까지 ’꼬치꼬치‘ 따져 묻는 존재도 아닙니다. 코치는 고객의 옆에서,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조력자이자 동반자입니다. 때로는 마라톤에서 속도를 함께 맞추는 ‘페이스메이커’처럼, 때로는 조용히 응원하며 뒤에서 밀어주는 지원자(supporter)가 바로 코치입니다. 선생님처럼 가르치지도 않고, 멘토처럼 위에서 조언하지도 않습니다. 코치는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 파트너로서, 클라이언트의 잠재력을 믿고 함께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case study> “솔직히 의구심도 들었는데… 지금은 정말 함께하길 잘한 것 같아요” ‘아까비 팀장’의 이야기 겉으로는 ‘실천형 리더’를 자처했지만, 실상은 실무에만 몰두하며 위계와 권위를 중시했던 아팀장. 조직의 추천으로 코칭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처음엔 짜증과 불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