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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지구칼럼] "북극 온난화 속도, 산호초 붕괴보다 4배 빠르다"…초고속 온난화 경고·기후 위기 전환점 임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북극이 이번 여름 전례 없는 속도로 온난화되고 있는 가운데, 온난화 속도가 세계 산호초 붕괴 속도보다 거의 4배 빠르다는 과학적 경고가 나오고 있다.

 

2025년 8월 한 달 동안 북극 해빙 부피는 기록적인 일일 최저치를 연속 경신하며 1년 넘게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전 세계 산호초는 역사상 최악의 백화 현상을 겪고 있어 해상 생태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International Coral Reef Initiative, NOAA, Arctic News, University of Colorado methane feedback study, Australian Institute of Marine Science Coral Bleaching Reports, Frontiers in Environmental Science, Arctic Marine Heatwaves의 연구발표와 주요보도를 종합해 본 결과에 따르면,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32.8도까지 급상승하는 극도의 열 스트레스가 8월 초 발생했다. 8월 5일 기준으로 세계 해빙 면적은 2189만㎢로, 평년 대비 약 4.71 표준편차나 벗어난 극단적 수준을 기록했다.

 

스발바르 지역은 지구 평균보다 6~7배 빠른 속도로 온난화 중이며, 지난 겨울 2월에 한 달의 절반 이상이 영상 기온을 유지하고, 최고 기온은 평소보다 약 20도 높은 4도까지 올랐다. 이로 인해 겨울 한복판에 손으로 파낼 수 있을 정도로 토양이 부드러워지는 전례 없는 현상이 일어났다.

 

북유럽 국가들도 2024년 말부터 이어진 전례 없는 폭염을 겪었다. 북극 전역도 겨울 내내 평년보다 훨씬 높은 기온을 유지했다.

 

한편 산호초는 지난 2023년부터 이어진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대규모 백화 현상을 기록 중이다. NOAA(미 연방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전 세계 산호초 지역의 83.7~84%가 백화 수준의 열 스트레스를 입었다.

 

 

83개국 이상에서 대규모 백화가 목격됐으며,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2025년에 여섯 번째 대규모 백화를 겪었다. 특히 쿡타운과 케이프 요크 사이 산호초 41%가 중간 이상 백화가 나타났다. 서호주 지역도 2024년 12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전례 없는 백화 피해를 봤으며, 정상보다 3~4도 높은 해양 열파가 수천 km에 걸쳐 확산됐다.

 

기후 변화의 악순환도 가속되고 있다. 북극 해빙의 감소는 어두운 바다 표면이 더 많은 태양열을 흡수하게 하면서 온난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알베도 감소’ 효과를 가져온다. WWF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 해빙 면적은 10년마다 13%씩 축소되고 있다.

 

북극은 1979년 이래 전 세계 평균보다 약 4배 빠르게 온난화 중인데, 이는 현행 기후 모델들이 정확히 재현하지 못하는 속도이다. 걸프 스트림을 통한 열 이동은 해빙뿐 아니라 영구동토층의 녹는 속도를 더욱 촉진할 위험이 크다. 이로 인한 메탄 방출 등도 추가적인 온난화 피드백을 일으켜 지구 온난화를 더욱 가속할 수 있다.

 

산호초 또한 온난화가 심화되면서 생태계 붕괴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재단 연구는 전 지구 평균 기온이 2도 상승할 경우 산호초가 영원히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현재 보수적 상황에서 조차도 1.5도 상승 시 산호초의 70~90%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NOAA 산호초 감시 담당자는 “지구 역사상 최악의 백화 현상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들은 전 지구적 해양과 극지 기후 변화가 심각한 생태계 붕괴를 동시에 촉발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북극 온난화가 해빙과 동토층을 녹이며 기후변화를 가속하는 한편, 해양 온도 상승은 산호초 대량 백화를 일으켜 10억명의 해양 의존 인류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속도와 범위 면에서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중대한 경고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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