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AtoZ] 구글 딥마인드 AI, 중력파 검출기 잡음 100분의 1로 줄여 '우주관측 혁신'…"블랙홀 신호 100배 정밀 탐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우주과학 연구진이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중력파 검출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중력파가 별의 폭발, 블랙홀 병합, 중성자별 충돌 등 거대 우주 사건을 관측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진·바람·온도 등 다양한 외부 요인과 제어 시스템 잡음이 신호 감지에 방해가 돼 왔다. 이번 AI 기반 제어기술은 그러한 잡음을 기존보다 최대 100분의 1로 크게 줄여 관측 민감도와 정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중력파 검출기 라이고(LIGO)는 레이저 간섭계 기반으로 4km 길이의 진공 터널 내부 양 끝에 설치된 거울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중력파를 관측한다. 기존 제어 시스템은 거울 위치 제어 시 발생하는 잡음 때문에 10~30헤르츠(Hz) 저주파 대역에서 신호 탐지에 한계가 있었고 특히 중간 질량 블랙홀이나 중성자별 충돌 초기 신호를 선명히 감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진은 강화학습 기반 AI 기법인 ‘딥 루프 셰이핑(Deep Loop Shaping)’을 도입해 라이고 거울의 위치 제어를 최적화했다. AI는 자체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며 잡음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학습했고, 실측 실험에서는 기존 대비 잡음을 30~100배 감소시키는 효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중력파 검출기의 저주파 대역 민감도가 크게 향상되어 천문학자들은 중성자별 충돌을 두 배 빠르게 포착할 수 있고, 미지의 중간 질량 블랙홀 합병 탐색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중력파 연구에 그치지 않고, 우주선 항법, 로봇 제어, 반도체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정밀 제어 기술로 응용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공대(Caltech)의 라나 아디카리 교수는 “AI 덕분에 라이고의 성능이 현저히 향상됐고, 미래에는 더 큰 중력파 관측 시설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됐으며, AI와 물리학이 만난 첨단 연구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중력파 관측이 진일보함에 따라 우주의 비밀을 해독하는 천문학·물리학 연구에 새로운 전환점이 기대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AtoZ] 구글 딥마인드 AI, 중력파 검출기 잡음 100분의 1로 줄여 '우주관측 혁신'…"블랙홀 신호 100배 정밀 탐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우주과학 연구진이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중력파 검출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중력파가 별의 폭발, 블랙홀 병합, 중성자별 충돌 등 거대 우주 사건을 관측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진·바람·온도 등 다양한 외부 요인과 제어 시스템 잡음이 신호 감지에 방해가 돼 왔다. 이번 AI 기반 제어기술은 그러한 잡음을 기존보다 최대 100분의 1로 크게 줄여 관측 민감도와 정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중력파 검출기 라이고(LIGO)는 레이저 간섭계 기반으로 4km 길이의 진공 터널 내부 양 끝에 설치된 거울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중력파를 관측한다. 기존 제어 시스템은 거울 위치 제어 시 발생하는 잡음 때문에 10~30헤르츠(Hz) 저주파 대역에서 신호 탐지에 한계가 있었고 특히 중간 질량 블랙홀이나 중성자별 충돌 초기 신호를 선명히 감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진은 강화학습 기반 AI 기법인 ‘딥 루프 셰이핑(Deep Loop Shaping)’을 도입해 라이고 거울의 위치 제어를 최적화했다. AI는 자체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며 잡음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학습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우주청, ‘우주탐사 로드맵’ 확정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이 2045년까지 ‘우주항공 5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번 로드맵은 인류의 우주 지식 확장과 우주경제 영토 확보를 두 축으로 하며, 지구저궤도 미세중력 활용부터 달·화성 탐사, 태양 및 우주 과학 등 5대 핵심 프로그램에 대한 중장기 비전과 실행 계획을 담고 있다. 우주청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제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거쳐 이 로드맵을 확정했다. 비전은 ‘인류 지식과 우주경제 영토의 확장’으로 설정, 우주의 기원과 태양계 진화에 대한 과학적 탐사와 더불어 우주자원 활용, 달·화성 기지 건설,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핵심 정책 과제로 삼았다. 이를 통해 2045년까지 우주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달 탐사 분야에서는 2032년까지 무인 착륙선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2040년까지 차세대 달 착륙선 개발, 2045년에는 달의 자원 활용과 경제 기반 구축을 위한 달 기지 건설을 추진한다. 우주과학에선 2035년까지 태양과 지구의 중력 장이 평형을 이루는 라그랑주 점 L4에 태양 관측 위성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 화성 탐사도 포함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