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콜마그룹 지주사 콜마홀딩스는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9월 26일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는 두 이사 선임 안건이 출석 주식수 대비 69.9% 찬성(발행총수 대비 46.9%)으로 통과됐으며, 이에 따라 콜마BNH 이사회는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확대됐다.
윤상현 부회장은 콜마홀딩스 부회장으로서 콜마BNH 경영 정상화를 위한 주주들의 의지를 반영하여 이번 사내이사 선임에 주도적으로 나섰다. 그는 지난 7월 콜마BNH의 기존 건강기능식품 위주 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생명과학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계획을 밝히며 그룹 내 핵심계열사로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승화 이사는 CJ그룹에서 7년간 베인앤컴퍼니 컨설턴트 출신으로, CJ프레시웨이, CJ CGV, CJ제일제당 등 주요 계열사에서 신사업 투자 업무를 맡았다. 특히 해외 수출 다변화와 포트폴리오 전환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콜마BNH 리포지셔닝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임시주총은 지난 7월 25일 대전지방법원이 주총 소집을 허가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콜마홀딩스 주도로 이루어졌다. 해당 임시주총은 콜마 그룹 내 가족 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현안으로 주목받았다. 윤 부회장은 이사회 내 의결권 확보를 통해 경영 주도권을 강화하고 콜마BNH의 사업 구조 혁신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콜마BNH CEO 윤여원은 콜마코리아 회장 윤동한의 딸로, 2027년 3월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며, 이번 이사 선임과 경영권 분쟁은 향후 CEO 교체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선임은 주주들의 경영 정상화 염원을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 전문경영인 체제 복원과 고부가가치 사업 강화로 경쟁력을 높여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