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북중미 월드컵을 ‘아틀라스 쇼케이스’로 삼겠다는 전략이 분명해 지면서, 이 전략실행을 위한 플랜도 구체화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로봇 성능, 생산 로드맵, 월드컵 마케팅 구도, 미국 내 로보틱스 전략을 종합하면, ‘시축급 퍼포먼스’가 북중미 월드컵의 최대 장면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구형’ 넘어 ‘개발형’…냉장고 들고 180도 도는 아틀라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23kg 소형 냉장고를 양팔로 들어 올린 뒤, 균형을 잃지 않고 이동하고 상체만 180도 회전해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 연속 동작을 구현했다. 이는 크기·무게가 일정치 않은 물체를 든 상태에서도 자세를 유지하는 고도화된 전신 제어와, 사전 정보가 불완전한 상황에서 센서 기반 상태 추정으로 불확실성을 보정하는 능력이 결합돼야 가능한 수준이다. 여기에 공중제비, 백플립, 빙판길 보행 등 이미 수차례 공개된 ‘공중·균형 동작’까지 더해지면서, 축구공을 차거나 헤딩하는 정도의 퍼포먼스는 기술적으로 “아주 쉬운 동작”이라는 업계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제조 현장 투입을 목표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익명의 글로벌 기업이 한 달 만에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AI 사용료로 5억달러(약 6,800억원)에 달하는 청구서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 세계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이 비용 통제 없는 ‘토큰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5월 28일(현지시간) 액시오스(Axios)에 이 사실을 전달한 AI 컨설턴트는 “조직 차원의 지출 한도와 사용량 통제가 사실상 전무한 상태에서 수천명의 직원이 클로드를 무제한으로 사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사례는 한 명의 컨설턴트와 익명 고객 증언에 근거한 ‘보고된 사례(reported anecdote)’로, 독립적인 추가 검증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무엇이 어떻게 잘못됐나…‘무제한’과 ‘토큰맥싱’의 치명적 조합 해당 기업은 클로드를 전사(全社) 도입하면서 직원별 사용 한도, 부서별 예산 캡(cap), 실시간 비용 모니터링 대시보드, 과다 사용 알림(Alert) 시스템 등 기본적인 재무·IT 거버넌스 장치를 거의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I 코딩 에이전트, 오토파일럿 방식의 에이전틱(agentic) 워크플로우처럼 토큰 소비가 큰 기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 주당 236만원. 일반 투자자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코스피 '황제주' 반열에 오른 게 엊그제같은데, 어느새 200만원을 넘어 300만원을 향해 고속질주하면서 시장에서는 액면분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026년 3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지금 당장은 액면분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단순한 미루기일까. SK하이닉스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액주주 2배 늘었지만…SK하이닉스 '글로벌 카드' 먼저 꺼낸다 SK하이닉스의 소액주주는 2023년 58만명에서 2025년 말 118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주가 상승과 함께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그러나 주당 가격이 200만원을 넘어서자 신규 진입자들의 진입장벽은 더욱 높아졌다. 액면분할은 기업가치를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주당 가격을 낮춰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삼성전자가 2018년 5월 50대 1 액면분할을 단행한 이유도 바로 이것이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주가가 250만원을 넘어서자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낮췄고, 그 결과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5월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집계를 종합하면,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국 지형은 ‘미국 단독 패권–중국·일본 추격–홍콩·대만·인도·한국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대만이 인도를 제치고 세계 5위로 올라선 가운데, 한국 증시는 7~8위권에서 독일·캐나다 등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주요 매체 기준 TOP10 구조 세계 증시 시가총액 순위는 집계 기관과 날짜에 따라 일부 숫자와 순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5월 25일 기준 블룸버그 자체 집계와 한국거래소(KRX)·IMF·블룸버그 관련 통계를 교차 검증해 ‘범위 내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공통분모가 큰 수치’를 정리한 것이다. 일부 국가는 범주(중국 본토 vs 홍콩 vs 유럽연합)와 환율 적용시점에 따라 추정치 범위가 존재한다. 대만·인도·한국, 5~8위 싸움의 핵심 축 이번 TOP10 구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아시아 중위권’으로 분류되던 대만·인도·한국이 5~8위 싸움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5월 25일 기준 대만이 시총 4조 9,500억 달러로 인도(4조 9,200억 달러)를 턱밑에서 추월했고,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6조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전체의 60%에 달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두 기업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결과다. 증시 활황으로 미래에셋 등 대형 증권사들도 호실적을 내며 약진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석유화학 업종은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으로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은 최대 2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와 중국의 저가 공세가 겹치며 수익성이 둔화됐다. 5월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이달 15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28개사를 대상으로 올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156조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6%(95조705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도 1036조3970억원으로 29.4%(235조2811억원)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1분기 영업이익은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8년 연간 영업이익 합산이 1,0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초강세 전망을 내놓으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피크아웃’이 아니라 ‘초장기 슈퍼사이클’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이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글로벌 빅테크를 능가하는 ‘현금창출 머신’으로 재평가되며, K-메모리의 글로벌 산업지형 주도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2028년 영업이익 1,000조원…숫자로 본 ‘골드만 쇼크’ 골드만삭스는 5월 31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028년 연간 영업이익을 610조원, SK하이닉스를 454조원으로 제시했다. 두 회사 합산으로 1,000조원을 훌쩍 넘는 수치로, 불과 한 달 전 제시됐던 이전 전망보다 각각 23.3%, 24%나 상향 조정됐다. 같은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48만원과 350만원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5월 초 공개된 별도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2028년 영업이익을 약 3,445억 달러(약 494조~495조원)로 추정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지형이 ‘내부 출신’과 ‘기술 현장형’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내부 승진형 CEO 비중은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직무별로는 생산·제조·연구개발(R&D) 등 기술형 CEO가 늘어난 반면 재무와 영업·마케팅 출신은 감소했다. 평균 연령도 다시 60세 선으로 올라서며 풍부한 경험과 조직 이해도를 중시하는 흐름이 포착됐다. 5월 1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70개사 CEO(대표이사) 현황을 지난 3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 CEO 수는 2023년 545명에서 2024년 534명, 2025년 517명, 2026년 510명으로 3년새 35명(-6.4%) 감소했다. 500대 기업 CEO 평균 연령은 60세로 올라섰다. 2023년 59.1세였던 평균 연령은 지난해 59.8세를 거쳐 올해 60.0세를 기록했다. 한때 50대 후반대로 내려가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다시 60세 선으로 회귀한 것이다. 실제 올해 신규 선임 CEO 가운데도 60대 후반 베테랑들이 적지 않았다. 도세호(68) 삼립(옛 SPC삼립) 각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 영동대로 지하 5층, GTX-A·C 노선이 교차하는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구간에서 주요 구조기둥에 들어가야 할 철근이 설계의 절반 수준만 시공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대형 국책사업의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철근 2,570개가 사라진 지하 5층, 무엇이 문제인가 15일 MBC와 국내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3공구, 약 200m 구간의 지하 5층 GTX 승강장부 기둥 80개 전부에서 주철근이 설계 대비 절반만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 5층에는 GTX-A와 GTX-C 선로가 나란히 놓이고, 그 사이로 높이 약 8m, 단면 가로·세로 약 1m의 대형 사각 기둥이 20개씩 4열, 총 80개 세워지는 구조다. 해당 기둥 내부에는 지름 29~32mm의 굵은 철근이 ‘두 개씩 한 묶음(투 번들)’으로 촘촘히 배치돼야 하는데, 실제 시공에서는 이 주철근을 ‘한 개씩’만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기둥 하나당 적게는 24개, 많게는 36개의 철근이 빠졌으며, 전체 누락량은 약 2,570개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80개 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개미는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한 생명체 가운데 하나지만, 동시에 놀라울 만큼 치명적인 ‘버그’를 안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집단지성이 한 번 비틀리는 순간, 앤트밀처럼 죽음의 소용돌이로 추락하는 시스템적 취약성이 그것이다. 앤트밀(Ant mill)은 수백~수천 마리의 개미가 끝없이 원을 그리며 빙글빙글 돌다가 과로사·아사로 죽어가는 현상을 가리킨다.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 또는 ‘죽음의 회오리(dance)’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주로 시력이 거의 없는 군대개미류에서 관찰되며, 직경 수십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원형 소용돌이를 이루기도 한다는 보고가 반복된다. 원인은 개미의 핵심 장점이기도 한 페로몬 네트워크의 오류다. 선두 개미가 급격히 방향을 틀거나 잘못된 경로로 진입했을 때, 뒤따르던 개미가 앞 무리의 흔적을 기존 경로로 오인해 그대로 따라붙고, 이 경로가 완전한 원을 이루면 전체 무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도는 ‘자기 참조 루프’가 만들어진다. 시력이 발달한 일부 종은 주변 환경을 보고 오류를 인지해 벗어나지만, 군대개미처럼 눈이 거의 퇴화한 종은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릴 수 없기 때문에, 외부 교란(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LG전자가 공식 유튜브 ‘숏폼’ 영상에 남성 비하 상징으로 논란이 돼 온 ‘집게손가락’ 제스처를 반복 노출했다가, 비판이 커지자 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사과와 설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GS리테일 남혐 포스터 사태를 연상시키는 ‘2차 위기’로 번지고 있다. LG 공식 채널에 등장한 ‘집게손가락’ LG전자가 논란의 중심에 선 영상은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설명하는 공식 유튜브 숏폼 콘텐츠다. 설거지·빨래·청소 등 가사노동의 연간 가치를 582조원,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3%로 제시하며 “우리나라 경제의 약 4분의 1이 집 안에서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런데 이 영상 곳곳에서 엄지와 검지를 좁게 오므린 ‘집게손가락’ 제스처가 그래프와 LG 씽큐(ThinQ) 로고, 제품 설명 장면 옆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논란이 촉발됐다. ‘집게손’이 촉발한 남성 혐오 프레이밍 ‘집게손가락’은 극단적 페미니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국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작게 비하하는 상징으로 사용돼 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이미지다. 편의점 GS25(GS리테일) 캠핑 포스터에서 시작된 이른바 ‘집게손·메갈 논란’ 이후 나무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