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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Life

[The Numbers] 고교자퇴→검정고시→SKY 진학, 새로운 입시공식?…‘탈교실 전략'으로 입시 패러다임 변화중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SKY 주요 대학 신입생 중 검정고시 출신의 비중이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으로 늘어난 고교 자퇴생 증가세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KY 대학의 검정고시 출신 신입생 비율은 2020년 0.9%(122명)에서 올해 1.9%(259명)로 뛰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0.9% ▲2021년 1.1% ▲2022년 1.3% ▲2024년 1.4%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수도권 대학으로 확산되는 추세

 

분석 대상을 서울·인천·경기 지역 대학까지 확대하면 상승폭은 더 뚜렷하다. 수도권 대학교의 검정고시 출신 신입생 비율은 2023년 3.07%에서 2024년 3.3%, 올해는 3.4%(5581명)까지 늘었다. 이는 SKY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비율이다.

 

고교 자퇴생 5년 새 2배 ↑


검정고시 출신 대학생 증가에는 고교 자퇴생 폭증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고교 자퇴생은 2020년 1만4140명에서 지난해 2만6753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학년별로는 1학년이 1만4721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2학년 1만641명, 3학년 1391명 순으로 학년이 내려갈수록 자퇴자가 많았다. 이는 학생들이 조기 자퇴 후 학업 부담을 최소화하며 수능과 정시 모집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10대 검정고시 합격자·수능 응시자 ‘가파른 증가’


검정고시 응시 인원 역시 눈에 띄게 늘었다. 최근 10대 검정고시 합격자는 2021년 3757명에서 2025년 4849명으로 급증했다. 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검정고시 합격자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접수 비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능 응시 검정고시 출신은 총 2만109명으로 전체 수험생의 3.8%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8년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교육 현장 변화 시사점


전문가들은 검정고시 출신 신입생 증가가 단순히 선택의 다양화 차원을 넘어, 한국 고교 교육의 구조적 문제와 대입 제도 변화에 따른 학생들의 전략적 이동을 의미한다고 진단한다.

 

특히 정시 확대 기조 속에서 검정고시와 수능에 집중하는 ‘탈교실형 입시전략’이 확산되는 추세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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