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이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되면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오픈AI 샘 올트먼 CEO, 애플 팀 쿡 CEO 등 전 세계 AI·빅테크 권위자들의 참석 여부에 국내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뢰받는 국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00여명의 글로벌 경영진과 기업 인사들이 참가해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와 첨단 기술 협력의 중심무대로 부상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젠슨 황, ‘AI 전담 세션’ 주인공… 삼성·SK 하이닉스 방문 가능성
가장 크게 주목받는 인물은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다. SK 그룹 최태원 회장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실상 참석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PEC CEO 서밋 마지막 날인 10월 31일, ‘AI 미래와 경제’를 주제로 특별 단독 세션을 진행하며 글로벌 AI 네트워크를 심도 있게 조망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황 CEO의 방한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기지 방문 역시 긴밀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엔비디아가 전 세계 AI 칩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SK와 삼성 등 국내 기업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첨단 반도체 협력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코리아” 출범·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이번 포럼 초청의 핵심 인물이다. 오픈AI는 최근 서울에 글로벌 12번째 지사인 ‘오픈AI 코리아’를 설립하고, AI 학습인프라 구축과 로컬 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확대를 선언했다.
샘 올트먼은 이미 올 2월 방한 당시 카카오, 삼성전자, SK와 하드웨어·AI 분야 직접 협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정부가 준비 중인 ‘소버린 AI 정책’에도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국내외 정부·기업과 초대형 AI·데이터 협력 프로젝트 추진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팀 쿡·순다르 피차이 등 GAFAM·중국 빅테크까지 총집결
애플의 팀 쿡,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그리고 차기 APEC 의장국인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의 에디 우, 틱톡의 추 쇼우즈 등 글로벌 주요 기업 CEO들도 대거 방문을 조율 중이다. 특히 올해 APEC CEO 서밋은 미국 GAFAM(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마이크로소프트)과 중국 빅테크가 정면으로 맞붙는 글로벌 리더십 경쟁 무대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경제적 효과와 한-미·한-중 첨단 협력 시너지 기대
경상북도와 대한상의(KCCI) 등 국내 주최측은 “이번 행사에 따른 경제효과는 7.4조원(약 53억 달러) 이상, 직접·간접 일자리 2만3000개 창출”을 전망한다. 올해 APEC CEO 서밋은 4일간 개최로 확대되며, SK, 삼성, 현대자동차, 한화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은 별도의 글로벌 비즈니스 세션 및 미래기술 협력 포럼(Future Tech Forum)을 동시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참석자들은 HBM, AI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항공우주, 바이오 등 전략산업 연계 실질 협력이 현대 경제지형을 크게 바꿀 것이라는데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