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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날개 접힌 보잉, 다시 날아오르나 "18개월 만에 인도량 최대"…위기 끝 반등 신호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연이은 사고와 생산 중단, 무역 전쟁 등 복합 위기를 딛고 2025년 6월 60대의 항공기를 인도하며 18개월 만에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CNBC, BBC, Forecast International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 1월 알래스카항공 737 맥스9 사고 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2분기 실적, 2018년 이후 최고치

 

2025년 2분기(4~6월) 보잉은 총 150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다. 이는 2018년 이후 동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2025년 상반기 누적 인도량은 280대로,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6월 한 달간 737 맥스가 42대 인도되며 주력 기종의 생산도 본격적으로 회복됐다.

 

신규 수주·중국 인도 재개


6월 한 달간 신규 주문은 116대에 달했다. 이는 5월(303대)보다는 감소했으나, 여전히 회복세를 반영한다.

 

2025년 6월 말 기준 보잉의 수주 잔량(Backlog)은 약 6590대에 달한다.

 

미·중 관세 휴전으로 6월에만 중국 항공사에 8대가 인도됐으며, 연내 50대 인도가 목표로 제시됐다.

 

위기와 극복의 과정


2024년 1월 알래스카항공 737 맥스9 기체 일부가 비행 중 이탈하는 사고로 생산과 납품이 대폭 지연됐다. FAA(연방항공청)는 737 맥스 생산을 월 38대로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2024년 9~11월에는 3만3000명의 노동자가 7주간 파업, 생산이 2개월 가까이 중단되며 약 5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파업은 38% 임금 인상과 일시금, 401K 확대 등 조건으로 타결됐다.

 

2024년 8월, 보잉은 엔지니어 출신의 켈리 오트버그(Kelly Ortberg)를 신임 CEO로 선임하며 위기 극복 의지를 밝혔다.

 

안전성 논란과 시장 신뢰 회복


737 맥스는 2018~2019년 두 차례 대형 추락사고(346명 사망)로 글로벌 운항 중단과 대규모 리콜을 겪었다. 최근에도 엔진 결함, 조종실 연기 등 안전성 논란이 이어져 FAA와 NTSB(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의 특별 관리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37 맥스는 6월 인도량의 70%를 차지하며 주력 기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과 전망


2025년 상반기 보잉은 280대, 에어버스는 277대를 인도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잉은 2025년 5월 한 달간 303대의 신규 주문을 받으며, 글로벌 항공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다만, 공급망 병목과 규제 제한으로 인해 1만 대에 육박하는 수주 잔량 해소가 최대 과제로 남아 있다.

 

항공업계 평가


보잉은 “생산 정상화와 공급망 안정화, 품질 혁신을 통해 신뢰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규모 파업, 안전성 논란, 미·중 무역전쟁 등 복합 위기를 극복한 보잉의 반등이 글로벌 항공산업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FAA의 생산 제한, 안전성 강화 요구, 공급망 병목 등 불확실성도 여전히 상존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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