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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The Numbers] 코인베이스 CEO "비트코인, 2030년까지 100만 달러 간다"…강력한 낙관론 주장의 근거 4가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강력한 낙관론을 내놨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며,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비중을 현재 1% 수준에서 5~10%까지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inDesk, Yahoo Finance, CoinTelegraph, UTXO Management 등의 보도와 자료에 따르면, 암스트롱 CEO는 8월 20일(현지시간) 스트라이프 공동 창업자 존 콜리슨과의 팟캐스트 ‘체키 파인트’에서 “내 머릿속에 있는 대략적인 아이디어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예측에는 큰 오차 범위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약 11만4000달러임을 고려하면, 이는 약 8배 가까운 상승을 의미한다.

 

규제 명확성, 기관 투자 신뢰 급증의 핵심 동력


암스트롱의 강한 낙관론은 미묘했던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는 데서 비롯된다.

 

그는 “미국은 G20 국가 중에서 규제 명확성의 기준점(bellwether)이 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명문화한 ‘GENIUS 법안’과 현재 상원에서 논의 중인 시장 구조 법안을 중요한 이정표로 꼽았다. 올해 말까지 규제 진전이 있을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실제로 코인베이스와 EY-파르테논이 2025년 실시한 352개 기관 투자자 설문에서 83%가 2025년에 암호화폐 할당을 늘릴 계획이며, 59%는 이미 전체 자산의 5% 이상을 암호화폐에 할당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몇 년 전까지 기관들이 소수 지분만 투자하던 상황에서 큰 폭의 변화다. 암스트롱은 “대형 기관들은 현재 전체 포트폴리오의 1%만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며 “기관들이 2~5%, 심지어 10%로 확장하려면 규제 명확성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 시장 합법성 가속


암스트롱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금으로 보유하기 시작한 점도 중요한 배경으로 들었다. 이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변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발표된 행정명령을 통해 비트코인은 공식적으로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전 세계 140여 정부 기관에 암호화폐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기관과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가 비트코인의 금융 자산으로서의 신뢰도와 합법성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들 5~10%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권고…투자금 약 4조 달러 유입 기대


암스트롱은 기관 투자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을 최소 5~10%로 확대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이는 약 4조 달러에 달하는 신규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비트코인 ETF의 총 운용자산은 27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블랙록,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대형 기관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 중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최근 분기에 각각 약 4억1200만 달러와 1억8800만 달러의 비트코인 ETF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시장 인프라 성숙, 기술 및 규제 리스크 급감


암스트롱의 자신감 배경에는 암호화폐 시장 인프라와 기술력의 성숙도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온체인 거래 처리 효율 높이기, 제로 지식 증명과 같은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 체인 간 상호운용성 개선 등 기술적 진보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규제 리스크, 프로토콜 결함, 기관의 회피 심리 등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으며, 후양자 암호학 대비 등 미래 기술 리스크만 대비하면 더욱 견고한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 보고 있다.

 

이 같은 환경 변화는 잭 도시, 캐시 우드 등 다른 유명 암호화폐 낙관론자들의 전망과 맥을 같이한다. 캐시 우드는 2030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최대 380만 달러까지 상향 조정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12만4000달러를 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제도권 내 인플레이션 헤지 및 안전자산 대안으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비트코인의 미래 전망에 대해 그간 회의적 시각도 많았으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규제 명확성과 정부의 전략적 입장, 기관의 큰 자금 유입에 기반해 향후 5년 내에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강하게 내다보고 있는 셈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성숙과 글로벌 금융 질서 내 신뢰도 확대를 반영하는 지표다. 기관 투자 확대 및 정책 변화 추이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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