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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하루 만에 두 번 위성 발사 성공한 중국…해상 발사로 위성군 확장 가속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2025년 9월 9일 하루에 두 차례 위성 발사에 성공하며, 다각화된 발사 인프라와 신속한 위성 배치 능력을 입증했다.

 

신화통신, CGTN, People's Daily, China Daily에 따르면, 오전 10시에는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개조된 창정 7A 로켓으로 야오간-45 원격 감지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

 

이 위성은 과학 실험, 토지 자원 조사, 작물 수확량 예측 및 재난 예방·구호 등 다목적 임무에 투입된다. 창정 로켓 시리즈로는 594번째 임무이며, 2025년 들어 55번째 궤도 발사다. 창정 7A 로켓은 이번 개조로 1000kg의 추가 탑재량 확보 및 발사 준비 기간 단축(23→19일)이 가능해졌다.

 

같은 날 오전 3시 48분에는 산둥성 르자오 인근 황해 해상 플랫폼에서 스마트 드래곤-3 로켓이 발사되어, 지리 테크놀로지 그룹의 자회사 지스페이스가 운영하는 지리-05 위성군의 11개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지리-05 위성군은 2025년 말까지 총 72기로 확대 예정이며, 전 세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위성들은 해양 관측 임무도 수행하며, 자율주행차 및 차량 간 통신 기술 시험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해상 발사는 태위안 위성발사센터가 총괄했다.

 

중국의 다중 발사 역량은 육지 기반 우주발사장과 해상 발사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하는 전략적 인프라 구축의 결과다. 원창 발사는 올해 창정 7A 로켓 변형의 네 번째 비행이며, 스마트 드래곤-3의 해상 발사는 일곱 번째 비행이었다. 이러한 발사 빈도는 미국과 나란히 세계 최상위 수준을 나타내며, 한날에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연속 발사가 가능한 우주산업 운영 성숙도를 보여준다.

 

특히 해상 발사 플랫폼은 발사 위치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궤도 경사도에 제약이 없고, 발사체 잔해가 인구 밀집 지역에 떨어질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 등 다수의 전략적 이점을 지닌다.

 

중국은 산둥성 해양도시 하이양에 해상 발사 허브를 구축, 로켓 연구개발과 해상 발사 플랫폼 제작, 위성 탑재체 제조 및 데이터 활용이 통합된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이는 육지 발사장 네 곳(주취안, 태위안, 시창, 원창)을 보완해 대규모 위성군 배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의 위성군 확장과 해상 발사 도입은 국가 우주산업의 기술 독립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그리고 차세대 통신 및 관측 기술 확보에 중대한 발판이 되고 있다. 향후 중국은 해상 발사를 통한 높은 발사 빈도와 궤도 유연성을 바탕으로 상업 위성 서비스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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