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재건축을 통해 조성되는 ‘래미안 트리니원’ 아파트가 10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3.3㎡당 분양가는 8484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전용 84㎡는 약 29억원, 전용 59㎡는 약 20억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이는 맞은편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30평대 매물이 50억원에 거래되는 현실과 비교할 때 최소 20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분양’으로 주목받는다.
‘래미안 트리니원’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허물고 최고 35층, 17개 동, 총 2091가구 규모로 탈바꿈했다. 이 중 50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전용면적은 59㎡가 456가구, 84㎡가 50가구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인접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며, 반포한강공원과 인근의 성모병원, 반포초·중 등의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실제로 인근 단지인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 6월 44억5000만원에, 최근 8월에는 71억5000만원에 거래돼 ‘래미안 트리니원’ 분양가 대비 두 배 이상의 시세 차이를 보인다.
이번 분양가는 건설비 상승을 반영한 국토교통부의 ‘기본형 건축비’ 인상(최근 1.59% 상승 적용)과 분양가상한제 심의 등을 거쳐 결정됐다. 기존 가장 높은 분양가였던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3.3㎡당 7209만원)을 1275만원 가량 뛰어넘으며 새로운 고점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여전히 주변 새 아파트 시세 대비 20억원 이상 저렴해 많은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는 2026년 일반 분양 예정으로 총 50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이며, 전용 84㎡의 예상 분양가가 약 30억원대 초중반으로 전망된다. 해당 단지는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THE H로 지어지며, 강남권에서 역대급 청약 경쟁이 기대된다.
서울 주요 지역의 84㎡ 아파트 분양가는 강남 3구를 중심으로 20억~30억원대가 일반적이며, 강남권과 맞닿은 경기 과천·광명 지역 분양가도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서울시 전체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4684만원(2025년 8월 기준)으로 강남권과는 큰 격차를 보인다.
즉 ‘래미안 트리니원’은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와 비교해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20억 로또 분양’이라 불리며, 강남권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