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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공간혁신] 호텔객실 일회용 생수병∙어메니티 등 플라스틱 퇴출…반얀트리 서울, 전객실에 정수기 도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서울)이ESG 경영의 일환으로 모든 객실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대신 정수기를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정수기 설치는 플라스틱 배출을 줄여 연간 플라스틱 폐기물 약 3.6톤, 탄소 배출량 약 1.2톤을 감축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동시에 고객들은 더 이상 추가 생수를 요청할 필요 없이 언제든 위생적으로 냉수와 온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환경적 가치와 고객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반얀트리 서울은 2010년 개관 이래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왔다. 플라스틱 포장지의 일회용 어메니티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자체 제작한 다회용 세라믹 디스펜서에 샴푸, 컨디셔너, 로션 등을 제공하여 제로 플라스틱 운동을 주도했다. 이러한 노력이 이어지며 국제 친환경 관광 인증인 ‘어스 체크(Earth Check)’ 실버등급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실제로 반얀 그룹은 전 세계 각 호텔에 대해 에너지 감축 목표를 KPI와 연계해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2025년도 전력, 수도 사용량은 2024년 대비 5%, 일반쓰레기 배출량은 10%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반얀트리 서울은 빗물을 모아 조경 용수와 야외 청소 용수에 재활용 하는 등 호텔 운영을 바탕으로 2023년 대비 2024년 주요 지표에서 감축을 달성했으며, 올해도 같은 수준의 절감 목표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반얀트리 서울은 고객 참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그린 임페러티브 펀드(Green Imperative Fund, GIF)’를 운용하여 고객이 체크아웃 시 자율 기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참여 고객에게는 호텔 시그니처 거북이 인형 ‘펠리(Felly)’를 제공한다.

 

기부금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보호, 산호초 및 열대 우림 보존, 습지 재건 등에 사용된다. 지난 3월에는 어스아워(Earth Hour)에도 동참해 최소한의 조명을 제외한 모든 조명을 소등하고, 투숙객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절수형 샤워 헤드 도입 ▲생분해성 빨대 제공 ▲ 텀블러 사용 시 음료 할인 제공 ▲나무 커트러리 활용 등 고객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는 장치를 곳곳에 마련하고 있다.

 

반얀트리 서울 송주용 호텔 운영 본부장은 “반얀트리 서울은 개관부터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핵심 가치로 삼아,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경영을 실천해 왔다”며, “지속 가능한 여행의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서 현 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까지 안전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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