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8 (화)

  • 흐림동두천 14.5℃
  • 흐림강릉 13.6℃
  • 흐림서울 13.8℃
  • 구름많음대전 16.2℃
  • 구름많음대구 19.4℃
  • 구름많음울산 21.3℃
  • 구름많음광주 15.7℃
  • 구름많음부산 20.4℃
  • 구름많음고창 14.0℃
  • 흐림제주 15.5℃
  • 흐림강화 12.3℃
  • 구름많음보은 14.6℃
  • 구름많음금산 15.7℃
  • 구름많음강진군 17.4℃
  • 구름많음경주시 21.9℃
  • 흐림거제 19.8℃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지구칼럼] 번개, 자동차 배출가스만큼 공기오염? 질소 산화물 배출 '확인'…"대기 오염원이자 정화제 역할 동시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학자들은 번개가 대기 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으며, 뇌우가 자동차 배기가스 오염에 필적하는 속도로 질소 산화물을 대기 중에 주입하는 과정도 밝혀냈다.

 

8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연구팀이 NASA의 첨단 정지궤도 대기질 관측 위성 TEMPO(2023년 발사)를 활용, 번개가 대기 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10분 단위로 실시간 추적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연구 결과, 미국 동부 일대에서 2025년 6월 말 집중적으로 발생한 뇌우에서 번개가 자동차 배기가스와 맞먹는 수준의 질소 산화물(NOx)을 대기에 직접 주입하는 점이 확인됐다.

 

번개, 전 세계 질소 산화물의 최대 15% 차지

 

NASA의 자료와 phys.org, miragenews, enn.com, wn.com의 보도에 따르면, 기존 연구에서도 천재지변으로 간주된 번개가 오존 생성 등 대기 화학 변화에 영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나, 이번의 정밀 계측을 통해 번개가 전 세계 대기 질소 산화물 전체의 10~15%를 차지한다는 구체적 수치가 처음 제시됐다.

 

참고로 질소 산화물은 자동차, 공장, 발전소 등 인류 산업활동의 부산물로도 대표적이지만, 고도 대기에서 생성된 것은 훨씬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며 온실효과와 오존형성을 가속한다.

 

특히 산악 지대, 예컨대 콜로라도주의 고지대에서는 번개로 인한 오존 농도가 짧은 시간 내 급격히 상승하며, 수백 마일 떨어진 지역으로 오염물질이 이동해 천식 등 호흡기 악화를 일으킬 수 있음이 지적됐다. 연구진은 “여름철 같은 고온기엔 번개가 생성한 오존이 더욱 빠르게 축적되고, 그 피해는 지점의 대기질 관제만으로는 추적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TEMPO 위성, 대기질 10분마다 추적…관측 범위·정확도 최고


이번 연구에 쓰인 TEMPO 위성은 북미 전역 상공 약 3만6000km(2만2000마일)에서 지상 1~2평방마일(약 3~5km²) 단위로 대기 오염물질 농도를 시간당 측정한다.

 

이번 실험에서는 NOAA(미국 해양대기청,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의 번개 관측 위성과 데이터를 결합, 뇌우발생시 반복 측정된 번개 횟수 데이터와 질소 산화물 농도를 실시간으로 교차 분석했다. 그 결과 특정 번개 이벤트가 폭풍 직후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 질소 산화물의 체류 시간까지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게 됐다.

 

연구 책임자 케네스 피커링 박사는 “1차적으로 번개 1회가 평균 약 250몰(mol)의 질소 산화물을 직접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의 기록적 뇌우에서는 강한 폭풍일수록 번개 한 번당 NOx 발생량은 감소하는 경향도 나타나, 향후 고주파 실측 데이터로 추가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번개, 대기 오염원이자 ‘정화제’ 역할 동시에


한편 새로 밝혀진 사실은 ‘번개=오염’ 공식에 반전이 있다는 점이다. 번개로 인한 대기 반응 과정에서 수산화 라디칼(OH radical)이 생성되며, 이는 오히려 메탄 등 온실가스 제거(산화·분해)에 핵심적이다. 즉, 번개는 오염물질인 질소 산화물을 생성하는 동시에 대기정화의 결정적 역할도 하는 자연적 ‘양면성’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인류 활동·자연 오염 구분해 기후 모델링 정밀도 대폭 강화


원래 20개월로 계획된 TEMPO의 임무는 측정 정확도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6년 9월까지 연장됐다. NASA와 미 정부, 그리고 미국 환경과학계는 향후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연 유래 대기 오염과 인류가 배출한 인공 오염원을 정교하게 구분하는 동시에, 미래 기상 예측 및 기후 시나리오 모델의 신뢰도를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배너
배너
배너



[우주칼럼] 모건 스탠리 Pick 우주경제 ‘광물 빅5’…“모든 우주 하드웨어는 땅속에서 시작된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모건 스탠리가 우주 경제의 밑단을 떠받치는 핵심 기업으로 북미 연계 광산업체 5곳을 공식 지목했다. 우주 공급망을 7개 계층, 60개 상장사로 나눈 ‘스페이스 60(Space 60)’ 프레임워크에서 원자재·광업을 최하단에 놓고, MP 머티리얼즈·알몬티 인더스트리·프리포트‑맥모란·알코아·텍 리소스를 사실상의 ‘우주 시대 필수 자원 5인방’으로 분류한 것이다. 우주 경제, 로켓이 아니라 ‘광산’에서 시작된다 모건 스탠리의 애덤 조나스(Adam Jonas) 애널리스트는 4월 12일 투자 노트에서 “모든 우주 하드웨어는 땅속에서 시작된다”고 못박았다. 위성 한 기에만도 구조체, 열관리, 전력, 통신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며 수십 종의 특수 금속과 합금이 들어가고, 이 중 상당수가 소수 광산업체에 의해 공급된다는 설명이다. 은행이 제시한 ‘스페이스 60’은 우주 발사체, 위성·우주선, 지상 인프라, 데이터·서비스 층 위에 ‘원자재·광업’ 계층을 별도로 둔 것이 특징이다. 모건 스탠리는 “광업은 로켓 제작부터 궤도 인프라, 데이터 전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초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적시하며, 우주 테마 접근에서 광물을 단순

[우주칼럼] 스페이스X, IPO 후에도 머스크에 '슈퍼 의결권' 부여한다…"머스크 지분 42%로 의결권 79% 영구 지배 설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차등 의결권 구조를 통해 회사에 대한 압도적인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이 4월 20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의 비공개 투자설명서를 분석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와 소수의 내부자에게 일반 투자자를 압도하는 슈퍼 의결권 주식이 부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상장 후 2종류의 보통주를 발행하는 이중 주식 구조(dual‑class structure)를 채택한다. 공모를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클래스 A 주식에는 주당 1표의 의결권만 부여되는 반면, 머스크와 극소수 내부자가 보유하는 클래스 B 주식에는 주당 10표의 의결권이 붙는다. 투자설명서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을 약 42% 안팎만 보유하면서도 전체 의결권의 약 78~79%를 사실상 장악하게 되는 구조로 알려졌다. 이 구조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지분율과 무관하게 주요 전략·인사·합병·정관 변경 등 모든 핵심 의사결정에서 머스크가 단독에 가까운 결정권을 행사하는 ‘슈퍼 주주’가 되는 셈이다. “상장해도 머스크 회사”가 되도록 짠 설계 머스크는 상장 이후에도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

[우주칼럼]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트럼프, UFO·외계 생명체 기밀문서 공개 초읽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외계 생명체 관련 기밀문서를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1947년 로즈웰 사건 이후 약 80년간 철통 보안으로 봉인돼온 미국 정부의 UFO·UAP(미확인이상현상) 파일이 마침내 세상에 드러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드림시티 처치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매우 흥미로운 문서들을 많이 발견했다"며 "첫 공개는 아주 아주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발언을 특히 '이 청중을 위해 아껴뒀다'며 "여러분은 조금 더 모험을 즐기는 분들"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2월 행정명령에서 4월 공개 예고까지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19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국방부와 정보기관에 UFO·외계 생명체·UAP 관련 기밀파일 식별 및 공개를 지시한 데서 비롯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 행정명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팟캐스트에 출연해 "외계인은 실재하지만 직접 본 적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는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