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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AtoZ] NASA X-59 ‘조용한 초음속’ 제트기, 역사적 첫 비행 임박…“상업용 초음속 시대 본격 개막”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혁신적 실험용 초음속 항공기 X-59가 오는 몇 주 내 첫 비행을 앞두고 최종 안전 점검과 지상 시험을 마무리하며 상업용 초음속 항공 시대의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콩코드의 아들(Son of Concorde)"로 불리는 이 세련된 항공기는 지난 7월 캘리포니아 팜데일 미 공군 플랜트 42에서 자체 동력 저속 활주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데 이어, NASA 팀은 현재 고속 활주 테스트와 시스템 통합 점검 등 최종 지상 준비에 한창이다.

 

NASA, Military + Aerospace Electronics, AeroTime, NASA Armstrong에 따르면, 이륙 후 첫 비행은 시속 약 240마일(약 386km/h), 고도 1만2000피트(약 3660m)에서 약 1시간 동안 저고도 루프 비행으로 진행되며 NASA 암스트롱 비행 연구 센터(캘리포니아 에드워즈)로 착륙할 예정이다. 초도 비행은 항공기 시스템 안정성, 엔진 성능, 조종 및 자동조종 장치 점검에 초점을 맞춘다.

 

소닉 붐 없는 ‘조용한 초음속’ 구현하는 혁신 설계


X-59는 전설적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가 내던 천둥 같은 소닉 붐을 획기적으로 낮춰, 자동차 문 닫는 소리 수준의 ‘쿵’ 소음으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비행기 길이 약 99.7피트(약 30.4m)의 동체와 길쭉한 바늘형 노즈가 전체 길이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조종실은 전면 창문 없이 동체 중앙부에 위치한다.

 

추력 2만2000파운드(약 9.98톤)의 개조된 General Electric F414-GE-100 엔진이 5만5000피트 고도에서 마하 1.42(약 925마일, 1488km/h) 순항을 가능케 하며, 엔진 상단 배치와 특수 형상으로 충격파를 작고 분산된 파동으로 변환시켜 지상의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철저한 안전 시스템, 조종사 보호 장비 완비


시험 조종사 닐스 라슨은 압력복과 전투기용 G-수트를 착용해 높은 고도의 기압 저하에 대비한다. X-59엔 1970년대 NASA가 개발한 디지털 플라이 바이 와이어(전자식 조종 시스템)가 탑재되어 조종 입력이 광섬유 신호로 제어표면에 전달된다.

 

중복 컴퓨터 시스템 및 예비 전기·유압 장치, 열전지와 비상 엔진 재시동용 하이드라진 시스템까지 다층 안전망이 구축됐다. 비상 시 사용할 T-38 훈련기 기반 사출좌석과 산소 공급 장치도 마련되어 있어 전례 없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상업용 초음속 비행 문 열릴까…FAA 규제 완화 기대

 

X-59는 NASA 주도 ‘Quesst’ 미션의 핵심으로, 미국 내 도시 상공에서 ‘조용한 초음속’ 비행 시 지역 사회 반응을 수집해 연방항공청(FAA)과 국제기구에 제출, 새로운 소음 규제 도입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2025년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1973년 제정된 육상 초음속 비행 금지령을 180일 내 해제하고, 소음 기준을 기반으로 한 인증 체계를 마련할 것을 FAA에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초음속 비행은 조만간 미국 전역 상공에서 가능해질 전망이며, 2027년을 전후로 상업용 초음속 여객기 운항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NASA 관계자는 “X-59 첫 비행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체계적 계획 아래 진행되며, 이 과정을 통해 초음속 여객기의 상업 운항 시대가 한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NASA의 X-59는 혁신적 설계와 안전성 검증을 토대로 첫 비행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52년 만에 미국 육상 초음속 비행 금지령 해제와 맞물려 향후 초음속 상업 항공 시대를 현실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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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논란] “비즈니스라면서 이정도?” 안선영, 대한항공 서비스 '저격'…프레스티지 클래스 불만 '폭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방송인 안선영(49)이 캐나다 출국길에 올라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인 ‘프레스티지석’ 서비스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화제가 됐다. 안선영은 2025년 10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프레스티지라면서 좌석 좁고 칸막이도 없으며 구형”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핸드폰 충전 케이블 USB타입 하나도 없는데 X망”이라며 강한 불편감을 나타냈다. 이어 모닝캄 회원 혜택까지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클래스는 국제선 비즈니스석으로, 일반적으로 좌석은 풀플랫(180도 완전 평면) 형태이며 승객에게 고급 라운지 이용, 우선 탑승, 추가 수하물 허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최근 이 좌석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안선영뿐 아니라 배우 왕빛나, 방송인 이지혜 등도 SNS를 통해 라운지 환경, 식음료 구성, 좌석 구조 등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한 바 있다. 안선영이 언급한 “좌석 좁음” 및 “칸막이 미비” 문제는 일부 구형 보잉777-300ER 기종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 기종 프레스티지석은 2-2-2 배열로 상대적으로 사생활 보호와 좌석 간 공간이 현

[이슈&논란] “한반도 핵추진 잠수함 시대 열린다” 李대통령, 트럼프에 ‘핵잠 연료 공급 허용’ 공개 요청…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0월 29일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을 허용하는 결단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는 30여 년간 이어진 한국 군의 숙원 사업인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 논의되는 첫 사례로, 한미 간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한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됐다.​ 핵추진 잠수함은 일반 디젤 잠수함과 달리 고농축 우라늄(U-235)으로 동력을 얻는 원자력기관을 사용해 소음이 적고 잠항 능력이 뛰어나 전략적·전술적 측면에서 현대 해전의 핵심 무기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국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능력을 확보한 만큼, 핵추진 잠수함 확보 시 북한에 대한 억제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이 대통령의 발언은 ‘핵무기 탑재’가 아닌 ‘핵연료 추진’ 잠수함 도입에 중점을 둔 것으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하는 전술 핵추진 잠수함(SSN)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대통령은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부족해 북한과 중국 잠수함 추적에 제한적”이라며,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면 한국 기술로

한미, 기술협력 전방위 확대…AI·6G 그리고 우주탐사까지 '협력강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미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기술번영 업무협약(MOU)'은 AI, 6G, 우주, 바이오, 양자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아, 양국의 과기 협력 관계를 새로운 도약대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10년 만에 맺어진 것으로, 양국이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서 기술적 리더십과 신뢰 기반 협력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 협력 내용 및 기대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을 비롯한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혁신 촉진, 그리고 교육과 미래세대 양성까지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양국은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하고, AI 생태계 조성 및 기술 수출 확대를 추진하며, 글로벌 수준에서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통신인 6G 연구개발과 우주 탐사 분야에서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상업용 지구 저궤도 우주정거장 개발까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우주 분야에서는 글로벌 우주 경쟁에서 선도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