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4년 기준 전국 고등학교는 총 2379개교다. 이 중 남녀공학은 1565개교로 전체의 65.8%를 차지한다. 이는 1999년(40.1%)에 비해 2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남녀 단성(單性) 학교는 남고 392교, 여고 411교로 집계됐다. 자연적으로 남학생 수가 더 많음에도 남고가 여고보다 적은 점은 주목할 만하다.

단성학교 감소, 남녀공학 전환 가속
남녀공학 고교 비율은 2022년 65.2%에서 2024년 65.8%로 0.5%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63.6%)과 비교해도 2.2%포인트 높아졌으며, 1990년대 후반만 해도 남녀 단성학교가 60%를 차지했다.
이는 양성평등 인식 확산과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학교 통폐합, 정책적 공학화 추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고등학교 분포 "수도권 집중 뚜렷, 지방 감소세"
2022년 기준(일반고만 집계) 지역별 고등학교 수를 보면, 경기(387교), 서울(212교), 경남(145교) 순으로 많다. 전국 고교의 3분의 1 이상이 서울·경기에 집중되어 있다.
10년 전과 비교해 경기·서울 지역은 고교 수가 증가한 반면, 전남·경북·강원 등 지방은 감소 추세다.

학교 유형별 구분
고등학교는 일반고, 특수목적고(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공업고, 상업고 등), 자율고로 나뉜다.
2022년 기준 일반고 1649개, 자율고 80개, 특성화고 489개, 특목고 161개다. 최근 10년간 일반고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특목고와 자율고는 구조조정 등으로 변화가 크다.

학급·학생 규모 및 기타 특성
2022년 기준 일반고의 학급 수는 4만636개, 학생 수는 96만1714명으로, 한 반 평균 학생 수는 23.7명이다. 학교 규모별로는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등으로 구분되며, 강남 등 일부 지역은 사교육비와 학업성취도, 학교계열(종합고, 과학고, 예술고 등)별로도 세분화된다.
중학교와의 비교
중학교는 2024년 기준 남녀공학 비율이 79.7%로, 고등학교보다 13.9%포인트 높다. 1999년 60.2%에 비해 2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중·고교 모두 남녀공학화가 뚜렷한 사회적 변화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