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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강남비자] "강남 부자 여행스케일도 다르네"…한달간 아르헨 칼라파테와 남극 크루즈 2300만원부터~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최근 강남 반포동 한 고급아파트에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남미 크루즈 여행' 이색 여행패키지 광고가 주목받고 있다.

 

이 광고전단지가 반포동 모아파트 1층(지하층) 엘리베이터 주변 주민대상의 상업용 게시판에 게재됐다.

 

남미 크루즈, 아르헨티나 칼라파테와 남극 크루즈등 한달가량의 여행비용이 2000만원을 훌쩍 넘어간다.

 

 

이 여행사는 광고전단지에서 "현지 육로관광 포함 크루즈 14박 15일 결합상품이며, 5성급 호텔수준의 크루즈에서 남미 특식을 먹으며, 유명 관광지까지 방문하는 상품이다"고 소개했다.

 

이 광고전단지를 본 아파트 주민은 "남극의 오로라와 빙하가 장관인 칼라파테가 정말 죽기 전에 여행 가보고 싶은 곳"이라며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한번 저질러 볼까 고민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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