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7 (토)

  • 맑음동두천 -11.8℃
  • 흐림강릉 -3.4℃
  • 맑음서울 -9.5℃
  • 흐림대전 -6.3℃
  • 흐림대구 -1.6℃
  • 구름많음울산 -1.1℃
  • 흐림광주 -3.8℃
  • 흐림부산 1.8℃
  • 흐림고창 -5.0℃
  • 흐림제주 2.2℃
  • 맑음강화 -10.6℃
  • 흐림보은 -6.6℃
  • 흐림금산 -6.1℃
  • 흐림강진군 -2.6℃
  • 흐림경주시 -1.6℃
  • 구름많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지구칼럼] "지구 기후 시스템의 과도한 조절 메커니즘, 미래 빙하기 초래 가능"…기후변동성 이해의 혁신적 '통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UC 리버사이드 연구진이 지구 탄소 재활용 시스템의 중요한 결함을 밝혀내면서, 온난화가 과도하게 보정되어 미래에 빙하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연구는 2025년 9월 2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Science'에 발표됐으며, 기존의 지구기후 자율 조절 원리에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UC Riverside News, Sustainability Directory, Ground News, India Today, Tulane University Study, Science Advances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지구 기후가 스스로를 조절하는 기존의 원리를 뒤흔들며, 온도를 완만하게 안정시키는 대신 과도하게 반응하는 피드백 메커니즘을 드러냈다.


기존 기후 과학은 암석의 풍화작용이 지구의 온도 조절 장치로 작용하여, 온도가 오르면 서서히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여겨왔다. 비와 암석이 반응해 대기의 CO₂를 해양 퇴적물 형태로 장기간 봉인하는 과정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해양 내 탄소 매장에 있어서 누락된 피드백 루프를 발견했다. 대기 중 CO₂ 증가 및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 인과성 영양염인 인과 같은 필수 영양소가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돼 플랑크톤 대량 증식을 유도하고, 광합성 과정에서 대기 CO₂를 흡수한다는 점이다.


흥미로운 점은 플랑크톤 증식과 죽음이 해양 산소의 고갈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산소가 부족해진 바다에서는 인이 해저에 매장되지 않고 재활용되며, 이는 다시 플랑크톤 증식을 촉진하는 자기강화 루프를 형성한다. 결과적으로 막대한 탄소가 바다 밑으로 매장되면서 대기 중 CO₂ 농도가 급격히 줄고, 이로 인한 과도한 냉각 효과가 발생해 지구 평균 기온이 6도 이상까지 하락할 수 있다. 이 정도 냉각은 고대 ‘스노우볼 지구(Snowball Earth)’ 시기처럼 전 지구적 빙하기를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다.

 

UC 리버사이드의 앤디 리지웰(Andy Ridgwell) 교수는 이번 기후 조절 메커니즘의 특성을 “과도하게 작동하는 온도 조절기”에 비유하며,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에어컨이 작동하다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멈춰야 하지만, 지구 시스템은 최적 온도까지 왔음에도 계속 냉각해 버린다”고 설명했다.

 

과거 지질시대 대기 중 산소 농도가 낮았던 시기에는 이러한 기후 조절 장치가 더욱 불안정해져 극심한 빙하기를 촉발했다. 현재는 대기 중 산소 농도가 높아 이러한 현상이 다소 완화되었으나, 연구진은 여전히 이 피드백 루프가 다음 빙하기 시작을 앞당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예측에 따르면 다음 자연 빙하기는 수만 년 내에 도래할 수 있으나,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리지웰 교수는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온난화를 막는 데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하며, 지구가 결국은 냉각될 것이라는 점은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빙하기 및 온난화 사이에 존재하는 복잡한 해양-대기 탄소 피드백 메커니즘을 새롭게 밝혀내면서 기후 변동성을 이해하는 데 혁신적 통찰을 제공한다. 플랑크톤의 역할, 해양 산소 수준, 인의 순환, 탄소 매장량과 같은 요소들의 상호작용이 미래 지구 기후 안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후 모델과 환경 정책 수립에 중요한 변화를 예고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 기후 시스템이 단순히 온난화와 냉각을 완만하게 조절하는 ‘자율 조절 장치’가 아니라, 때때로 과하게 반응해 급격한 기후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복잡한 시스템임을 보여준다. 특히, 기후 과거를 통해 확인된 ‘스노우볼 지구’ 사건과 같은 급격한 빙하기 출현 사례를 재해석하는 과학적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Moonshot-thinking] 도시정비사업 전자서명동의서, '속도'보다 '완결성'이 승부처

법 시행 후 급속 확산…그러나 현장은 "편리함≠안전함" 경고 지난해 12월 도시정비법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시행 이후, 재개발·재건축 현장의 풍경이 변하고 있다. 조합원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도장을 받던 동의서 징구 방식이 전자서명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레디포스트의 '총회원스탑', , 한국프롭테크의 '얼마집' , 이제이엠컴퍼니의 '우리가' 등 관련 서비스가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화려한 UI/UX보다 법령 요건 충족 여부를 더 꼼꼼히 따진다. 시간·비용 절감 효과는 명확 전자서명동의서의 최대 장점은 사업 기간 단축이다. 기존 방문 징구 방식은 외주 인력 투입에 반복 방문, 부재로 인한 지연까지 겹쳐 수개월씩 걸리기 일쑤였다. 전자 방식은 외지 거주 조합원도 시간·장소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고, 실시간 현황 관리로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와 금리 변동성이 커진 정비사업 환경에서 이는 단순 편의를 넘어 실질적 비용 절감 수단"이라며, "사업 지연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짜 승부처는 '절차의 완결성' 전문가들은 전자서명동의서의 진짜 성공 요인을 신속함이 아니라 법적

[공간사회학] 영국-한국 연구팀, 남극 스웨이츠 빙하 본류 최초 시추 시작…"과거 100만년 기후기록부터 미래 붕괴 시나리오까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제 연구팀들이 2026년 1월 남극 전역에서 동시다발적 빙하 시추 작전을 펼치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빙상 붕괴와 해수면 상승의 '임계점'을 실시간 탐사하고 있다. 영국 남극조사대(BAS)와 한국극지연구소(KOPRI)가 주도하는 스웨이츠 빙하 본류 시추를 비롯해 호주 CSIRO의 동남극 쿡 빙붕 퇴적물 채취, SWAIS2C 프로젝트의 로스 빙붕 초심도 코어링이 잇따라 성공하며, 과거 100만년 기후 기록과 미래 붕괴 시나리오를 뒷받침할 객관적 수치가 쏟아지고 있다. 스웨이츠 빙하 본류, 1000m 열수 시추로 '지하 해류' 최초 포착 임박 영국-한국 합동팀이 웨스트 안타르크티카 스웨이츠 빙하(영국 면적 규모, 약 16만㎢)의 가장 취약한 '접지선(grounding line)' 하류 지점에 캠프를 설치하고, 1000m 두께의 빙하를 뚫는 열수 시추를 시작했다. BAS와 KOPRI 연구진은 뉴질랜드에서 출발한 쇄빙선 RV 아라온호로 3주 항해 후 헬리콥터 40회 투입으로 25톤 장비를 운반, 월요일부터 작업에 착수했으며 2주 내 완료 목표로 90℃ 고온수를 분사해 직경 30cm 구멍을 뚫는다. 성공 시 해저 퇴적물·수온·해류 센서를

[Moonshot-thinking] 또 무너졌다' 반복되는 붕괴의 계절을 끝내기 위해

며칠 사이 광주 대표도서관과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연달아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십수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두 사고는 서로 다른 현장에서 일어났지만 하나의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철판 두께 편차가 부른 참사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의 직접적 원인은 구조 설계상 결함으로 드러났다. 168m 길이의 구조물을 지탱하는 철제 트러스는 6m 단위 8개 구간으로 연결돼 있었는데, 붕괴가 발생한 48m 구간의 철판 두께가 24㎜→12㎜→16㎜→12㎜→24㎜로 급격히 변화하는 구조였다. 구조 전문가들은 이음부에서 두께 편차가 클 경우 하중 집중이 발생해 구조적 취약점이 생긴다고 지적한다. 비용 절감을 위한 설계 변경이 안전 기준을 우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 사고로 많은 이가 숨졌으며, 이 중 1명은 광주시와 계약한 외주 제조업체 소속이었다. 고용노동부는 발주처인 광주시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공공 발주 프로젝트에서 발주처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다시 묻는 사례가 됐다. 여의도 신안산선 붕괴: 지하 70m 공사현장의 관리 공백 12월 18일 오후 1시 22분, 서울 영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