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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볼보코리아, 영업이익 늘었으나 매출·순이익 '급감'…부채비율 778%·현금흐름 마이너스·배당 30억원·손배소송 2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이사 이윤모)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매출과 순이익은 줄었다. 이는 비영업 부문의 실적 악화가 당기순이익 감소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또 800%에 육박하는 높은 부채비율과 영업외손익 악화, 글로벌 공급망 및 ESG 규제 강화, 법적 분쟁 2건 등의 복합적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심지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11억원)일 정도로 현금 창출력이 약화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스웨덴 볼보 카 코퍼레이션(Volvo Car Corporation)이 전액 출자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1997년 12월 설립돼 한국에서 자동차 수입·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9년 사명을 현 명칭으로 변경했으며, 현재 납입자본금은 21억3700만원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2024년 매출은 8726억원으로 전년(1조10억원) 대비 1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66억원을 기록해 전년(53억원) 대비 24.5%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61억원) 대비 3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전년(5.3%) 대비 개선됐다.

 

영업이익 증가 요인은 판매관리비 절감(55억원 감소)과 무상보증 비용 감소(전년 365억원 → 326억원)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 외 항목(금융수익, 투자수익 등)의 급감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즉 2023년에는 일회성 잡이익(73억원)이 있었으나 2024년에는 2.7억원으로 대폭 줄었고, 영업외수익도 76억원에서 4.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볼보코리아는 영업이익은 본업의 비용 효율화로 증가했으나, 일회성 이익 소멸과 영업외수익 급감 등 비영업 부문의 실적 악화가 당기순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전년과 동일하게 배당금은 3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성향은 약 79% 수준이다. 이익잉여금은 2831억원으로 전년(2742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이 중 광고선전비는 162억원, 급여비는 55억원, 지급수수료는 8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수관계자인 Volvo Car Corporation과의 매입 거래 규모는 7679억원에 달했다. 기타 특수관계자인 계열사 폴스타 오토모티브 코리아(Polestar Automotive Korea) 등과의 거래는 10억원 수준이다.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부채비율은 778%로, 전년(743%) 대비 다소 상승했다. 이는 업계 평균(200%)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는 외형 성장에 비해 자본 확충이 미흡하거나, 매입·운영 구조상 외상거래(미지급금, 선수금 등) 의존도가 높다는 신호다.

 

부채비율이 높으면 금리 인상, 경기 악화 시 자금조달 비용이 급증해 재무적 압박이 심화될 수 있다.

 

또한 2024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11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본업에서 현금 창출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단기적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유동비율은 171%로 유동성은 양호한 편이다. 단기차입금은 없으며, 유동부채는 1251억원, 현금성자산은 604억원으로 집계됐다.

 

법적 분쟁의 경우 손해배상 소송 2건이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재무적 영향은 미미하지만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예기치 못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매출 13% 감소가 보여주듯 성장세가 꺾였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경쟁 심화, 전동화 전환 지연,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변수에 취약함을 보여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며 원가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 약세, 부품·물류비 상승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 시장 점유율 하락 위험이 존재한다"며 "향후 부채비율과 현금흐름, 글로벌 반도체 공급, 환율 변동성 등의 이슈대응을 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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