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지구칼럼] 새들이 하루에 50분 더 노래하는 이유…빛 공해와 스카이글로우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발표된 세계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공 조명 오염으로 인해 전 세계의 새들이 매일 평균 50분가량 더 오래 노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일리노이대학교의 브렌트 피스와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의 닐 길버트 연구진이 580종 이상의 새에 대한 260만건이 넘는 울음소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빛 공해가 새들의 생체 리듬과 행동에 지대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음을 과학 저널 'Science' 8월 21일자 논문에서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캠브리지 대학, 코넬 조류학 연구소 등이 주도해 개발한 인공신경망 BirdNET과 전 세계 시민 과학자들이 참여한 BirdWeather 프로젝트의 대규모 녹음 데이터를 활용, 인공조명에 따른 조류 활동 시간 변화를 광범위하고 정교하게 분석한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Science News, New Atlas, NPR, DarkSky International, Nature, National Wildlife Federation, RNZ의 연구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밝고 인공 조명이 심한 지역에 서식하는 새들은 아침에 18분 일찍 노래를 시작하고, 저녁에는 32분 더 늦게까지 노래해 기존보다 거의 한 시간 가까이 활동시간이 늘어났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번식기 동안 두드러졌다.

 

또 둥지가 나무 구멍이 아닌 열린 형태인 종과 체구 대비 눈 크기가 큰 종에서 더욱 광범위한 영향을 받았다. 큰 눈을 가진 종은 평균 35분이나 일찍 노래를 개시하고, 56분 늦게까지 노래를 마치지 않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서 약 80%의 생명체가 빛 공해가 미치는 영향을 받는 밤하늘 아래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른바 '스카이글로우(skyglow)' 현상은 그냥 단순한 불빛 증가가 아니라 곤충 사망, 야행성 조류의 이동 혼란, 바다거북 번식 방해 등 생태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스카이글로우(Skyglow) 현상은 도시나 주변 지역의 인공 조명 빛이 대기 중에 산란되어 하늘이 밝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자연적인 어두운 밤하늘 색이 감소하고, 별이나 천체 관측이 어렵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도시의 가로등, 건물 조명, 광고판 등이 하늘을 향해 빛을 내뿜거나 반사되어 대기 중에 퍼져 나타나는 빛 공해의 한 형태로, 도시 규모와 상관없이 밤이면 어디서나 관찰될 수 있다.

 

이 현상은 단순히 별을 보기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의 생체리듬에 악영향을 끼치고, 생태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조류의 노래 시간 변화, 곤충 감소, 식물의 생장 패턴 변화 등 다양한 생태계 변화와 연결된다.

 

한국도 G20 국가 중 빛 공해가 가장 심각한 편에 속하며, 국민 대부분이 스카이글로우 현상으로 인해 맑은 별밤을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늘어난 활동 시간이 새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활동 연장은 번식기 동안 휴식 시간 감소를 의미할 수 있으나, 새들이 낮 시간 중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거나 깊은 잠으로 보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연구진은 “광원으로 인해 활동 시간이 증가하는 현상이 먹이 탐색 시간 확대나 번식 성과 향상과 같은 긍정적 적응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면서 동시에 장기적인 생존과 적응에 관한 추가 연구와 정책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도시화와 조명 인프라의 확대는 날아다니는 새들, 특히 야행성 조류의 방향 감각을 혼란시키고 충돌 사고까지 유발한다. 미국 내에서는 시카고, 휴스턴, 댈러스 등의 도시가 조명으로 인한 조류 피해가 심한 지역으로 지목되며, 이러한 현상은 조류 보호 및 도시 계획에 중대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명 오염 문제를 기후변화 대응과 유사하게 국제적 차원에서 다루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야간 생태계의 빛 환경 보호를 위한 글로벌 '어두운 하늘' 정책과 도시 계획, 그리고 조명 사용의 혁신적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배너
배너
배너



"호텔, 가장 안심하고 안전한 공간 조성"…롯데호텔앤리조트, ‘2025년 테러 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 실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는 8월 19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에서 위기 상황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2025년 테러 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민‧관‧군‧경이 함께 참여해 최근 대내외 안보 상황을 반영, 국가 주요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강화에 목적을 두고 마련됐다.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훈련에는 롯데호텔 서울을 비롯해 중구청, 보건소, 육군 218여단, 남대문경찰서, 중부경찰서, 중부소방서, 한국전력 서울산업본부 등 9개 기관에서 250여명의 인원과 차량 12대가 동원됐다. 훈련은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호텔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화재 진압, 테러범 검거, 폭발물 제거, 인명 구조, 전기 및 통신시설 복구 등 재난 대응 전 과정을 모의로 시행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상황 전파, 초기 진화, 고객 대피 안내 등 현장에서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발휘했으며, 참여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완성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자동 심장 충격기(AED) 사용법과 흉부 압박법을 배우는 생활안전 교육도 이어졌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공간혁신] 폴 바셋, 고창 선운사점 오픈…"자연과 전통, 모던함의 조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폴 바셋이 8월 22일, 전북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 내에 매장을 오픈한다. 이번에 오픈하는 ‘고창 선운사점'은 자연과 전통, 모던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장이다. 고창 선운사점은 선운사 일주문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전통을 간직한 한옥 외관은 그대로 살리고, 폴 바셋만의 세련된 인테리어를 적용해 전통과 모던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색 매장이다. 더불어 넓은 테라스 공간에서는 선운산 도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즐길 수 있다. 폴 바셋 고창 선운사점에서는 이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 메뉴들도 판매한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팥죽과 호박죽, 쌍화차, 호박 식혜, 복분자 에이드 등 한국 전통의 보양 재료들을 활용해 건강하면서도 세련된 맛으로 표현해 선운사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폴 바셋 관계자는 “가을 단풍부터 겨울 동백꽃까지 계절마다 아름다운 경관으로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선운산 도립공원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편하게 쉬어 갈 수 있는 매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폴 바셋 선운사점

[공간혁신] "AI 결합된 미래형 공간 콘텐츠 플랫폼 개발한다"…메가박스-메타팩토리 '맞손'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메가박스(대표 홍정인, 남용석)가 메타팩토리코퍼레이션(대표 한원희)과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몰입형 콘텐트 공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 사가 추진하는 신사업은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몰입형 콘텐트를 경험하는 차세대 공간이다. 영화 뿐만 아니라 스포츠, 콘서트, 공연 등 다양한 콘텐트를 기반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MOU 체결을 기점으로 전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AI 기반 전용 콘텐트 개발, 부지 선정 및 공간 구축 등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돌입한다. 메가박스는 이번 신사업을 통해 기존의 프리미엄 특별관과는 차별화된 몰입형 콘텐트 경험을 제시하고, 다양한 산업군의 콘텐트와 결합해 문화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메타팩토리는 AI 기반의 신기술 콘텐트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콘텐트 제작 역량을 인정 받았다. 실제로 100% AI로 제작한 영상과 XR 기술을 접목한 몰입형 콘텐트 ‘Star Light’ 시리즈를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