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4.9℃
  • 흐림강릉 9.1℃
  • 흐림서울 6.1℃
  • 흐림대전 7.0℃
  • 구름조금대구 7.4℃
  • 맑음울산 7.3℃
  • 구름많음광주 7.8℃
  • 맑음부산 9.1℃
  • 흐림고창 7.8℃
  • 흐림제주 11.2℃
  • 구름많음강화 5.1℃
  • 흐림보은 6.0℃
  • 흐림금산 6.9℃
  • 구름많음강진군 8.7℃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9.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구글, 2년 연속 노벨상 수상…AI·양자컴퓨팅서 ‘선두주자’ 입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구글이 올해 노벨상 수상자를 또 배출하며,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 분야에서 기술 혁신의 ‘총아’임을 다시 한 번 세계에 각인시켰다.

 

로이터, NYT, 포춘, 네이처, 유로뉴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구글 공식 블로그, 노벨재단 공식자료에 따르면, 2025년 노벨 물리학상은 구글 퀀텀AI(Quantum AI) 수석 과학자 미셸 드보레(Michel Devoret), UC샌타바버라 출신으로 구글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총괄을 역임한 존 마티니스(John Martinis), UC버클리 명예교수 존 클라크(John Clarke)가 공동 수상했다.

 

양자컴퓨터 ‘거시현상’의 실증, 상용화의 문 열다

 

올해 수상은 1980년대 이들이 초전도회로(Josephson Junction) 실험에서 맥락적 양자역학 현상이 거시적인 전기회로에서 구현될 수 있음을 입증한 데 기인한다. 기존엔 원자·소립자 등 극미 세계에서만 관찰되던 ‘양자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가 실리콘 칩 위의 전기회로에서 실험적으로 검증됐다.

 

이 실험적 혁신을 토대로, 현재 구글 퀀텀팀의 양자컴퓨터(시커모어 등)는 2019년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를 세계 최초로 달성, 슈퍼컴퓨터가 1만년 걸릴 계산을 200초 만에 완료했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정보기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바 있다.

 

이들의 원천 기술은 양자 암호화·슈퍼컴퓨터·첨단 센서 등 산업 직결 적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노벨위원회와 주요 매체는 “양자현상의 직접 제어를 가능케 한 실험은 차세대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질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상자들은 110만 크로나(120만 달러) 상금을 공동 수령할 예정이다.

 

2024년엔 화학·AI ‘노벨상 트리플크라운’


구글은 지난해(2024년)에도 노벨상을 휩쓸었다.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 CEO와 존 점퍼(John Jumper)가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AlphaFold)’ 개발로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하며, AI가 생명과학과 신약개발 등 실용분야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킨 사례로 꼽혔다. ‘AI 대부’ 제프리 힌턴(Geoffrey Hinton)도 AI 신경망 발전 공로로 물리학상에 등재됐다.

 

현역·퇴직 인력을 포함해 2년 연속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구글은 AI와 양자컴퓨팅 양대 미래산업 기술의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게 됐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가속’


구글 계열 수상자들이 알파폴드, 양자컴퓨터, 신경망 딥러닝 등에서 세계적 표준을 제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IBM·중국 빅테크 등 경쟁사들도 AI·양자 연구개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노벨상 2관왕 기업은 드물며, 최근 2년 5명이 수상한 경우는 구글이 유일하다.

 

주요 외신들은 “기초 과학부터 실용 AI·양자에 걸친 구글식 혁신모델이 앞으로도 기술 패권경쟁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AI 거품론 조목조목 반박 "우려할 것 없다"…엔비디아 젠슨 황, 자신감 표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과 엔비디아 위기설에 대해 젠슨 황 CEO가 강력히 반박하며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엔비디아는 2025년 3분기에 매출 570억 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62% 급증, 순이익도 60% 증가한 319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으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재고 증가와 매출채권 확대에 대한 우려를 정면 반박하는 7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주주들에게 배포해 불안감을 잠재웠다.​ 엔비디아 측은 재고 증가가 수요 둔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4분기 신제품 블랙웰 출시에 대비한 선제적 물량 비축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매출채권 회수 기간도 53일로 과거 평균과 유사하고 연체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AI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서 나오는 매출은 전체의 3~7%에 불과해 매출 부풀리기 논란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해명을 내놨다. 한편, 소프트뱅크와 피터 틸이 보유하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각한 데 대해서도 "개인 투자 결정이며 회사 내부자들의 판단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직원 간담회에서 시장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이슈&논란] 머스크 떠난 미국 정부효율부, 슬그머니 '해산'…242조원 연방예산 절감 주장에 검증은 '미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의 대표 구조조정 기구였던 '정부효율부(DOGE)'가 공식 활동 종료 시한인 2026년 7월보다 8개월 빠른 2025년 11월 말 사실상 해산됐다. 23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효율부 실질적 수장을 맡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해 5월 물러난 후 존재감이 급격히 희미해졌으며, 인사관리처(OPM)가 기능 대부분을 인수, 직원들도 주로 다른 부처로 재배치됐다.​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출범해 강도 높은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공무원 감축, 예산 삭감 작업을 예고했다. 머스크는 이 조직이 연방예산에서 1,750억 달러(한화 약 242조원)의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세부 내역이나 검증 가능한 자료는 공개되지 않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합리적 검증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신규 채용 금지 및 인력 축소 정책을 강력 추진해 왔으며, 인력 감축은 이민, 국경 치안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전반적인 부문에서 엄격히 적용됐다. 올해 3월 기준, 연방민간 인력은 약 230만명에 달했으나, 정부효율부 출범 이후 20만~50만명 규모의 감축 및 재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