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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지구칼럼] 열대우림 파괴, 연간 2만8000명 ‘목숨’ 앗아간다…베트남, 10만명당 29명 폭염사망률 ‘최대 피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열대우림 파괴가 전 세계 더위 사망자 증가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며, 매년 약 2만8000명의 추가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리즈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 연구진이 과학 저널 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한 이 연구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열대 지역의 산림 감소가 지역 기온을 평균 0.7도까지 상승시켜, 총 3억4500만 명이 위험한 온난화에 노출되었음을 밝히며, 이로 인한 열 관련 사망자가 연간 2만8000명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Nature Climate Change, University of Leeds의 공식발표를 비롯해 Euronews, fiocruz.br, Carbon Brief에 따르면, 산림이 손실된 지역은 산림이 유지된 지역 대비 평균 0.5도 이상 더 급격한 온난화를 겪고 있으며, 이 온도 상승은 국지적인 더위 사망률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산림은 나무 그늘과 증산작용을 통해 자연 냉각 기능을 담당하는데, 이 기능이 사라지면서 지면 근처의 열 축적이 가속화되어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지역별 피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는 개간 지역 인구 10만명당 8~11명에 달하는 폭염 사망률을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은 10만명당 29명의 최고 사망률을 보였으며, 현지 팜유 농장 확대와 인구 밀집, 냉방 시설 결핍이 더위 피해를 키우는 주요 배경으로 분석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4800만명이 파괴된 산림 근처에 거주하며 온난화에 따른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외 열대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서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각각 5명, 3명을 기록하며 큰 피해가 보고됐다.

 

 

환경뿐 아니라 인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심각성도 부각되고 있다. 열대우림 파괴는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의 한 축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노동 생산성 저하와 인지 기능 손상 등 사회경제적 문제까지 동반한다.

 

연구를 주도한 리즈대학교의 카를리 레딩턴 박사는 “산림 보호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핵심 수단”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NASA MODIS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20년간 열대림 소실지역의 표면온도 변화를 분석, 기존 온도-사망률 데이터를 종합해 산림 벌채에 따른 열사병 초과 사망률을 추정했다. 그 결과, 산림 파괴가 전 세계 기후변화와 벌채가 결합된 열사병 사망자의 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열대우림 보호 정책과 전 지구적 기후 대응의 절실함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다. 

 

따라서 남은 열대우림을 지키는 것은 지구 생태계 보전뿐 아니라,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기후 위기 속에 인류의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이번 연구가 명확히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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