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3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월드

[지구칼럼] 푸른 포켓몬 모양의 생명체, 스페인 해변 '적색경보' 발령…글라우쿠스 아틀란티쿠스의 '공습'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스페인 유명 휴양지 알리칸테주 과르다마르 델 세구라 해변이 작은 파란 생명체의 등장으로 발칵 뒤집혔다.

 

'푸른 용(Blue Dragon)' 또는 '푸른 천사(Blue Angel)'로 불리는 해양생물 글라우쿠스 아틀란티쿠스(Glaucus atlanticus)가 연이어 발견되면서, 현지 당국은 적색경보를 내리고 해수욕을 전면 금지했다.

 

이 생물은 길이 3~4cm에 불과하지만, 강력한 독성을 갖고 있어 해수욕객과 관광객들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지닌다.

 

강력한 독, 세 차례나 해변 폐쇄

 

BBC, CNN, Sky News, Financial News, Independent, Australian Geographic,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8월 21일(현지시간) 과르다마르 델 세구라 시에서는 비베르스 해변에서 두 마리의 '푸른 용'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붉은 깃발이 게양됐고, 해수욕은 즉각 금지됐다.

 

시 당국은 “해수욕을 할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절대 만지지 말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번 경보는 올여름 두 번째 동종 사례로, 인근 산타 바르바라 해변도 지난주 여섯 마리 발견 후 폐쇄 조치가 이어졌다.

 

해파리 독 농축, 인체 직접 피해 사례도 다수

 

글라우쿠스 아틀란티쿠스는 고깔해파리(포르투갈 군함 해파리) 등 강독성 해양동물을 사냥하면서, 먹잇감으로부터 독소를 흡수해 이 독을 농축된 상태로 촉수(세라타)에 저장한다. 이에 쏘일 경우 구토·극심한 통증·메스꺼움·급성 피부염 등 증상이 나타나고, 드물지만 과민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임상 보고도 있다.

 

영국 BBC·CNN·Australian Geographic 등 해외 주요 매체 역시 “Blue Dragon의 독성은 심한 경우 해파리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지 조치 및 전문가 경고


과르다마르 델 세구라 시장 조세 루이스 사에스는 “작고 아름다운 외형과 전혀 다르게 매우 위험하니, 발견 즉시 당국에 신고해달라”면서 “맨손은 물론, 장갑을 착용한 상태라도 만져서는 안 된다”고 재차 당부했다. 해류 변동과 기후 급변에 따라 이 해양생물이 이례적으로 해변에 출현한 것으로 분석되며, 현지에서는 감시 장비를 동원해 추가 개체 유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글로벌 피해 현황 및 전문가 권고


블루 드래곤은 통상 온대·열대 해양에서 관측되며, 최근 기후변화로 출현 빈도가 늘고 있다.

 

글로벌 해양위생 보고에 따르면, 글라우쿠스 아틀란티쿠스에 쏘여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일부 해안에서 매년 20건 내외로 보고되며, 사망 사례보다는 급성 피부질환, 통증 등 부작용이 주를 이룬다.

 

현지 당국 뿐 아니라 CNN, Sky News 등 주요 매체도 “접촉 후 즉시 소금물로 세척하고, 심한 경우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파란 포켓몬을 닮은 ‘푸른 용’은 아름다운 외형와 달리 강력한 독성의 해양포식자다. 해수욕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지 당국은 해변 폐쇄와 엄격한 경계령을 내렸으며, 전문가들은 절대 만지지 말고 발견 즉시 신고·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이 생물의 이례적 출현은 기후 변화 및 해류 변동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배너
배너
배너



[지구칼럼] 멧돼지 살이 형광 파란색?…美 캘리포니아 ‘디파시논’ 쥐약 오염에 '발칵'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운티에서 멧돼지의 체지방과 살이 형광 파란색으로 변하는 이상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현지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25년 8월 18일(현지시간) KTLA, 내셔널지오그래픽,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와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동물국(CDFW)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주민과 사냥꾼들은 선명한 네온 블루 색깔로 변한 멧돼지 사체를 발견해 즉시 신고했으며, 조사 결과 이 같은 변색 현상은 설치류 구제를 위해 농가와 기업에서 사용하는 쥐약 성분인 ‘디파시논(diphacinone)’ 때문으로 분석됐다. 디파시논은 설치류 개체 수 조절을 위해 널리 쓰이는 살서제로, 일반적으로 형광색소가 함께 포함돼 있다. 멧돼지는 직접 쥐약을 섭취하거나, 중독된 쥐 등 설치류를 먹으며 체내에 디파시논이 축적돼 살과 지방이 형광 푸른색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해당 물질은 조리해도 완전히 분해되지 않아, 오염된 고기를 섭취할 경우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 이에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동물국은 “파랗게 변색된 멧돼지 고기는 절대 섭취하지 말 것”과 “유통 현장 발견 시 즉시 신고”를 당부했다. 이 현상은 2015년에도 같은

[이슈&논란] 시진핑의 '대만 불가침' 발언 트럼프 공개에 "한반도·아시아 긴장고조 '역효과'"…대만 "말보다 현실이 더 중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당신이 대통령인 한 중국은 결코 대만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았다고 내용의 폭탄발언을 했다. 이 발언이 오히려 미중간 고위급 외교 대화의 핵심이자 새로운 긴장국면의 서막을 알렸다. ssbcrack, aiwannews, economictimes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의 해당 발언은 트럼프가 2025년 6월 시진핑과 직접 전화통화를 하고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첫 사례로, 그의 두 번째 임기 내내 대만 해협의 군사적 균형에 중요한 파장을 예고한다. 트럼프는 또 "시진핑 주석은 자신과 중국이 매우 참을성이 있다고 했다"며 중국의 전략적 인내심도 강조했다. 중국의 즉각적인 외교적 경고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은 트럼프의 언급 직후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영역”임을 재확인하면서,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 및 3개 미중공동성명 준수를 엄중 촉구했다. 류펑위 대변인은 “대만 관련 사안은 신중하게 처리되어야 하고, 양국 관계 및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공

[이슈&논란] 美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1.4조원 소송 경고’에도…헌터 바이든 ‘욕설 반박’ 논란, 美 대선가 정면 충돌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명예훼손 소송 위협에 대해 거친 욕설로 맞받아쳤다. 미국 악시오스, CNN, ABC뉴스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헌터는 지난 8월14일(현지시간) 유튜브 인터뷰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련 발언을 철회하라”는 요구에 "F*** that(엿 먹어). 절대 사과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이 발언은 매체들이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논란의 발단은 헌터 바이든이 영국 데일리비스트 및 유튜브 방송에서 “엡스타인이 모델 출신 멜라니아를 트럼프에게 소개했다”고 주장하면서 비롯됐다. 해당 내용은 트럼프 비평가이자 저널가 마이클 울프의 저서에서 인용됐으며, 데일리비스트는 사실관계 불분명 및 소송 예고에 따라 해당 기사 게시를 취소하고 공식 사과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측은 변호인단을 통해 “현저히 외설적이고 허위이며, 철회하지 않을 경우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Fox News 라디오와 개인 SNS에서 “멜라니아는 엡스타인과 전혀 인연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