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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혜윰] '책사·멘토'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한화그룹 영입의 진짜 이유…‘승계 퍼즐’ 완성 위한 전략적 포석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화그룹이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를 그룹 경영지원실장(부회장)으로 전격 영입하며, 3세 경영권 승계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인사 이동을 넘어,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 중심의 경영권 승계 마무리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금융 계열사 독립 경영 기반 강화 등 그룹 전체 승계 구도의 ‘핵심 조각’으로 평가된다.

 

여승주 부회장, ‘승계 설계자’로 그룹 복귀


여승주 부회장은 한화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전략통’으로, 2014년 삼성 방산·화학 계열사 인수 등 굵직한 M&A를 성공적으로 이끈 실무형 전문가다. 2019년부터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7년간 경영 혁신을 주도했고, 김동관 부회장(장남)과 김동원 사장(차남)의 경영 멘토로서 오너 3세 체제의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인사로 여 부회장은 김승연 회장, 김동관 부회장, 김창범 부회장과 함께 그룹 전체 계열사를 총괄하며, 미래 비전 수립과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차기 경영진 육성, 그리고 경영권 승계의 실질적 설계자 역할을 맡게 된다.

 

‘형은 그룹, 동생은 금융’…승계구도 본격화


한화그룹은 2024~2025년 들어 김승연 회장이 ㈜한화 지분 절반을 세 아들(동관·동원·동선)에게 증여하며 승계의 큰 틀을 완성했다. 특히 한화에너지(3형제 100% 지분)가 ㈜한화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오너 3세→한화에너지→㈜한화→주요 계열사로 이어지는 ‘옥상옥’ 지배구조가 구축됐다.

 

시장에서는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그룹 전체를, 차남 김동원 사장이 금융계열사(한화생명 등)를,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레저·호텔 등 비주력 계열사를 맡는 ‘3각 분할’ 체제의 완성이 임박했다고 본다.

 

여 부회장의 그룹 복귀는 이 같은 분할 승계 체제에서 ‘형은 그룹(동관), 동생은 금융(동원)’ 구도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화생명, ‘중간지주’ 역할…금융계열사 독립성 강화


한화생명은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의 중간지주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인사로 권혁웅 전 한화오션 부회장과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사장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이는 김동원 사장이 금융계열사 독립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영구조를 재정비한 조치로, 향후 한화에너지와의 지분 관계, 금융지주사 전환 등 추가적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승계 논란과 남은 과제


한화그룹의 승계 과정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계열사 간 주식거래 등과 맞물려 정치권·시민단체로부터 ‘편법·탈법적 지배구조’ 비판을 받아왔다. 김승연 회장은 지분 증여를 통한 ‘정면 돌파’로 논란을 잠재우려 했으나, 한화에너지와 ㈜한화의 합병 가능성, 금융계열사 분할, 경영 역량 검증 등 남은 과제도 적지 않다.

 

‘승계 퍼즐’ 완성 앞둔 한화, 여승주 부회장에 쏠리는 시선


여승주 부회장의 그룹 경영지원실장 영입은 한화그룹 3세 체제 승계의 ‘마지막 퍼즐’로, 오너 3세의 안정적 경영권 이양과 금융계열사 독립, 그룹 미래비전 수립 등 중책을 동시에 맡는 중대 분기점이다.

 

남은 과제는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일반주주·정치권 신뢰 회복, 금융계열사 지배력 확보 등으로, 여 부회장의 전략적 리더십이 한화그룹의 ‘포스트 승계’ 시대를 어떻게 설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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