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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지구칼럼] 상어 공격시 부상 대폭 감소시키는 잠수복, 호주서 실험 성공…서퍼·다이버들에게 새로운 희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학자들이 상어 공격으로 인한 부상 감소를 위해 물지 못하는 잠수복을 개발했다.

 

호주 플린더스(Flinders) 대학교 해양과학자들이 상어 공격시 발생하는 출혈과 조직 손상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내(耐)이빨 잠수복 소재를 개발하고, 현장 실험에서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이 연구는 2025년 9월 『Wildlife Research』 저널에 발표됐으며, 백상어와 호랑이상어에 의한 심각한 부상을 줄이는 데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다.

 

AP뉴스, BBC의 보도와 Flinders University Southern Shark Ecology Group 연구, International Shark Attack File 2024 통계, Australian Broadcasting Corporation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Aqua Armour, Shark Stop, ActionTX-S, Brewster 등 네 가지 내이빨 소재를 바다에서 실제 상어가 물도록 하는 방식으로 약 30일간 테스트했다.

 

기존의 무겁고 유연성 부족으로 레저활동에 부적합했던 체인메일 슈트와 달리, 이들 소재는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UHMWPE) 섬유로 제작돼 케블러보다 50% 이상 높고 강철보다 8~15배 강력함에도 불구하고 매우 가볍고 유연하다.

 

시험 결과 네 가지 소재 모두 상어가 중간에서 심한 정도로 물었을 때 심각한 출혈 및 조직 손실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각한 혈액 손실과 사지 손실에 따른 치명상을 방지할 수 있어 상어 공격 시 생존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한 해 전 세계에서 상어의 무차별 공격은 50건 미만으로 매우 희귀했으나, 해안인구 증가와 해양레저 확대에 따라 바다와의 접촉이 늘면서 상어와 인간의 조우는 증가 추세다. 특히 2024년에는 미국 플로리다주가 전세계 상어 공격의 약 30%를 차지했고, 호주도 9건의 공격과 일부 치명적 사고가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호주 남부 해양생태학 연구그룹의 찰리 후베니어스 교수는 “내이빨 소재 잠수복은 상어로부터의 물림을 완전히 막을 순 없지만, 출혈과 조직 손상을 획기적으로 줄여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상어 그물 같은 비인도적 방책 대신 개인이 착용하는 비치명적 보호장비로서 혁신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물리적 피해 감소뿐 아니라, 출혈 제어를 통한 생존 가능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상어 공격 대응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현재 호주 정부는 상어 공격 위험 지역에 대한 감시와 통제,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개인 보호장비 보급 확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관련 정책과 산업 분야에 중요한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24년 전 세계 무작위 상어 공격은 총 47건(치명적 4건)으로 최근 5년 평균 64건 대비 감소하였고, 이는 지속적인 생태 모니터링과 안전 교육 덕분이라 분석된다. 하지만 해양 활동 인구가 지속 증가하는 만큼, 생존율을 향상시킬 내이빨 잠수복과 같은 개인 보호 기술의 개발과 보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호조 플린더스 대학교 연구진의 내이빨 잠수복 시험은 미래의 해양 안전에 큰 진전을 의미하며, 서핑과 다이빙을 즐기는 국내외 해양활동가들에게도 주목받을 만한 혁신적 보호장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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