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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이슈&논란] 삼성 갤럭시링 배터리 팽창으로 사용자 응급실行·비행기 탑승 거부까지…도대체 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근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스마트링 '갤럭시링'에서 배터리 팽창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사용자 안전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9월 29일 미국의 유명 IT 유튜버 다니엘 로타(Daniel Rotar, 구독자 163만명)는 비행기 탑승 직전 자신의 갤럭시링 배터리가 갑자기 부풀어 올라 손가락에서 빠지지 않는 사고를 겪었다고 공개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 지침에 따라 탑승이 거부되고, 응급실에 이송되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링을 제거했다.

 

Android Central, Android Authority, PhoneArena, Reddit, NYPost에 따르면, 갤럭시 링 내부 배터리가 톱니처럼 울퉁불퉁하게 부풀어 오른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되면서 안전 문제에 대한 논란이 촉발됐다.


배터리 문제 확산 조짐과 사용자 불만 급증


갤럭시링 출시 이후 일부 사용자들은 배터리 성능 저하와 배터리 팽창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주요 커뮤니티와 레딧, 삼성 공식 포럼 등에서는 "초기 5~7일 지속되던 배터리 사용 시간이 몇 주 만에 4시간도 채 버티지 못한다", "충전 후 2분마다 1%씩 배터리가 감소하는 심각한 배터리 소모 현상" 등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교체 제품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반복되어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중국산 초소형 휘어지는 배터리 논란


갤럭시링에 장착된 배터리는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가 생산하지 못하는 초소형 휘어지는 형태로, 중국 스타트업 ‘에버파워(EverPower, 헝타이테크)’가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버파워는 중국 중소벤처기업 시장에 상장된 2차전지 스타트업이며, 샤오미 전자밴드에도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배터리 업체가 생산하지 못하는 특수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중국 중소기업에 의존한 점이 이번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삼성전자 공식 입장과 대응


삼성전자는 이번 사고 당사자인 다니엘 로타에게 호텔 숙박비 및 교통편을 지원하고, 문제 제품을 회수해 정밀 조사에 나섰다며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는 "매우 드문 사례"라며 "해당 사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우려 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링인 갤럭시링은 2024년 7월 출시됐으며, 심박수·산소포화도·피부온도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과 80분 충전으로 최대 7일 사용 가능한 점을 내세웠으나 이번 배터리 이슈로 제품 신뢰성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이번 사건은 배터리 내 가스 축적으로 인한 팽창 현상이 리튬이온 배터리의 고질적 문제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특히 갤럭시링처럼 극도로 슬림한 디자인에 배터리가 내장된 웨어러블 제품은 배터리 이상 시 사용자가 직접 신체 부위에 압박을 받는 치명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와 달리 링은 크기와 형태가 제한적이어서 배터리 팽창이 즉각적인 안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은 앞으로 사용자의 불안 해소를 위한 개선 조치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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