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6 (일)

  • 구름많음동두천 13.5℃
  • 맑음강릉 16.8℃
  • 서울 14.8℃
  • 맑음대전 13.0℃
  • 맑음대구 11.2℃
  • 맑음울산 12.7℃
  • 맑음광주 13.3℃
  • 맑음부산 15.4℃
  • 맑음고창 10.2℃
  • 맑음제주 17.6℃
  • 구름조금강화 14.3℃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11.1℃
  • 맑음강진군 10.8℃
  • 맑음경주시 9.5℃
  • 맑음거제 14.5℃
기상청 제공

빅테크

[이슈&논란] 삼성 갤럭시링 배터리 팽창으로 사용자 응급실行·비행기 탑승 거부까지…도대체 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최근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스마트링 '갤럭시링'에서 배터리 팽창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사용자 안전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9월 29일 미국의 유명 IT 유튜버 다니엘 로타(Daniel Rotar, 구독자 163만명)는 비행기 탑승 직전 자신의 갤럭시링 배터리가 갑자기 부풀어 올라 손가락에서 빠지지 않는 사고를 겪었다고 공개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 지침에 따라 탑승이 거부되고, 응급실에 이송되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링을 제거했다.

 

Android Central, Android Authority, PhoneArena, Reddit, NYPost에 따르면, 갤럭시 링 내부 배터리가 톱니처럼 울퉁불퉁하게 부풀어 오른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되면서 안전 문제에 대한 논란이 촉발됐다.


배터리 문제 확산 조짐과 사용자 불만 급증


갤럭시링 출시 이후 일부 사용자들은 배터리 성능 저하와 배터리 팽창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주요 커뮤니티와 레딧, 삼성 공식 포럼 등에서는 "초기 5~7일 지속되던 배터리 사용 시간이 몇 주 만에 4시간도 채 버티지 못한다", "충전 후 2분마다 1%씩 배터리가 감소하는 심각한 배터리 소모 현상" 등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교체 제품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반복되어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중국산 초소형 휘어지는 배터리 논란


갤럭시링에 장착된 배터리는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가 생산하지 못하는 초소형 휘어지는 형태로, 중국 스타트업 ‘에버파워(EverPower, 헝타이테크)’가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버파워는 중국 중소벤처기업 시장에 상장된 2차전지 스타트업이며, 샤오미 전자밴드에도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배터리 업체가 생산하지 못하는 특수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중국 중소기업에 의존한 점이 이번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삼성전자 공식 입장과 대응


삼성전자는 이번 사고 당사자인 다니엘 로타에게 호텔 숙박비 및 교통편을 지원하고, 문제 제품을 회수해 정밀 조사에 나섰다며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는 "매우 드문 사례"라며 "해당 사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우려 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링인 갤럭시링은 2024년 7월 출시됐으며, 심박수·산소포화도·피부온도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과 80분 충전으로 최대 7일 사용 가능한 점을 내세웠으나 이번 배터리 이슈로 제품 신뢰성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이번 사건은 배터리 내 가스 축적으로 인한 팽창 현상이 리튬이온 배터리의 고질적 문제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특히 갤럭시링처럼 극도로 슬림한 디자인에 배터리가 내장된 웨어러블 제품은 배터리 이상 시 사용자가 직접 신체 부위에 압박을 받는 치명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와 달리 링은 크기와 형태가 제한적이어서 배터리 팽창이 즉각적인 안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은 앞으로 사용자의 불안 해소를 위한 개선 조치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혈당을 넘어 당뇨병 합병증 근본 해결"…NYU 연구진, 염증 원천 표적하는 혁신 약물 RAGE406R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뉴욕대학(NYU) 랭곤 헬스 연구진이 혈당 조절과 무관하게 당뇨병 합병증의 근본 원인을 표적하는 혁신적 저분자 화합물 RAGE406R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염증과 조직 손상, 특히 상처 치유 지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는 2025년 11월 14일 생화학 분야의 권위지 ‘Cell Chemical Biology’에 발표됐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는 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집중되어 있으나,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만성 염증과 같은 합병증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법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 RAGE406R은 당뇨병 환자의 세포 내에서 염증 신호를 촉발하는 RAGE(최종당화산물 수용체)와 DIAPH1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이 상호작용이 억제되면서 염증 매개물질 CCL2의 분비가 현저히 줄어들어 대식세포 내 염증 반응이 완화됐다.​ 특히, 비만형 제2형 당뇨병 생쥐에 국소 적용된 실험에서 RAGE406R은 상처 치유 속도를 대폭 높여, 치유 지연으로 고통받는 당뇨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남녀 당

[빅테크칼럼] 테슬라, 美 전기차 생산서 중국산 부품 전면 배제…"미중갈등 지정학 리스크 대응차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 사용되는 부품에서 중국산을 전면 배제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중 간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분쟁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CBS, 배터리테크온라인, 테슬라매그에 따르면, 테슬라와 주요 공급업체들은 이미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일부 중국산 부품을 현지 혹은 타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대체했으며, 앞으로 1~2년 내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조달한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결정은 2025년 초 확정됐으며, 공급망 다변화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 경험과 올해 들어 미국 정부가 중국산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컸다.​ 특히 테슬라가 대체에 가장 난항을 겪는 부문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다. 기존에 중국 CATL이 주요 공급사였던 LFP 배터리는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세액공제 대상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이 제외되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이에 테슬라는 네바다주에 10GWh 규모의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