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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내궁내정] 김정은 벤츠 차량 번호판 ‘7·271953’ 의미…한국전쟁 정전 협정일 "미국과 싸워 승리한 날"

차량 번호판은 한국전쟁 정전 협정일
美 상대로 굴하지 않겠다는 의미 담겨
딸 주애 첫 해외 동행에 "후계자 부각" 전략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2025년 9월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 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며 전용차량인 벤츠 마이바흐에 달린 특이한 번호판이 외신에 포착됐다.

 

이 번호판 ‘7·271953’라는 숫자의 의미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 숫자는 북한이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일’로 기념하는 1953년 7월 27일, 즉 한국전쟁 휴전일을 의미한다.

 

 

북한은 이 날짜를 미국에 맞선 승리의 상징으로 적극 활용하며, 번호판에 새겨 70여년 전 미국과의 대결에서 ‘굴하지 않는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실제로 북한 고위 관리들과 김 위원장 차량들은 727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한국전쟁 당시 휴전일(7.27)을 기념하는 ‘승리의 날’로 국내외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비슷한 형식의 번호판은 여러 행사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북한 내부에서는 이 숫자가 ‘미국에 맞서 싸워 승리한 날’로 각인돼 있다.

 

2023년 12월 어머니대회 등 국내 주요 행사와 올해 방중 일정에서도 동일한 번호판이 포착됐다.

 

 

NK뉴스, 조선중앙TV 등 국내외 매체와 전문가들은 이 행위가 북한의 반미·반제국주의 노선, 그리고 중국과의 ‘혈맹’ 관계를 강조함과 동시에, 국제사회에 대한 상징적 단호함을 과시하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중국의 ‘항일 전쟁 승리’ 행사와 맞물려, 북한은 본격적으로 반미·반제국주의 기치를 다시 한 번 상징적으로 부각시켰다.

 

북한전문가들은 "이번 ‘번호판 외교’가 단순한 차량 등록 이상의 정치적 메시지"라며 "김정은이 직접 이번 순방에 딸 ‘김주애’를 대동한 사실 역시 후계자 부각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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