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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NASA "아르테미스 II 달 궤도 비행 임무와 함께 당신의 이름도 달로”…50년만의 우주 탐사 새역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역사적인 ‘아르테미스 II(Artemis II)’ 달 궤도 유인우주선 임무 참가자 등록을 시작했다.

 

NASA 공식 홈페이지, Space.com, NPR, National Geographic, India Today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인 ‘아르테미스 II와 함께 이름 보내기(Send Your Name with Artemis II)’는 2026년 1월 21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이름이 저장된 디지털 메모리 카드를 달 궤도 비행을 수행하는 오리온 우주선에 실어 보낸다.

 

참가자들은 임무 참여를 기념하는 디지털 탑승권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번 계획은 50년 만에 인간을 달 궤도 근처로 보내는 첫 유인 우주 임무인 만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르테미스 II 임무는 NASA의 장기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두 번째 비행이자, 오리온 우주선의 첫 유인 비행이다. 4명의 우주비행사가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SLS(우주 발사 시스템) 로켓을 타고 약 10일간 지구에서 약 25만 마일 떨어진 달을 한 바퀴 도는 자유 반환 궤도를 비행한다.

 

임무 수행 중 우주비행사들은 오리온 우주선의 생명 유지 시스템, 통신, 항법 등 핵심 기술을 실제 우주 환경에서 시험하며, 약 4000~6000마일 떨어진 달 뒤편까지 탐사한다. 이는 아폴로 시대 이후 인류가 달에서 가장 멀리 간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기도 하다.

 

임무 승무원은 NASA 소속 리드 와이즈맨 (지휘관), 빅터 글로버 (조종사), 크리스티나 코크 (임무 전문가), 캐나다 우주국 소속 제레미 한센 (임무 전문가)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임무에서는 코크가 최초 여성 달 궤도 비행사, 한센이 최초 캐나다인, 글로버가 최초 흑인 달 탐사 인물을 기록할 예정이며, 이는 우주 탐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승무원들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야간 발사 시나리오 등 실제 발사 대비 훈련을 마쳤다.

 

아르테미스 II는 2027년 달 표면 착륙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III 임무의 전초전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아르테미스 III에서는 최초 여성과 유색인종이 달에 착륙할 계획이다. NASA는 이들 임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달 연구 및 거주 거점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인간 화성 탐사에 이르는 길을 닦고자 한다.

 

NASA 탐사 시스템 개발 임무국 책임자 로리 글레이즈는 “아르테미스 II는 우주 깊은 곳으로의 인간 탐사의 핵심 시험비행으로, 전 세계에 영감을 주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번 ‘이름 보내기’ 캠페인은 2022년 무인 아르테미스 I 임무에서 340만명이 넘는 이름을 싣고 성공한 바 있으며, 파커 태양 탐사선, 퍼시비어런스 탐사 로버, 유로파 클리퍼 등 NASA 주요 임무에서 지속되어 오던 대중 참여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이다. 과학과 우주 탐사에 대한 대중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NASA는 “이번 임무는 단지 우주비행사들만의 도약이 아니라, 전 세계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우주 탐사의 여정”이라며, 누구나 온라인 등록을 통해 아르테미스 II 임무에 참여해 우주 탐사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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