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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8개월 만에 2.5조 ‘잭팟’…88년생 억만장자 김병훈, K-뷰티 대장주 '에이피알의 진화'는 이제 시작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이 2025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K-뷰티 대장주’로 부상했다. 1988년생인 김병훈 대표는 31.35%의 지분을 보유, 보유 주식 가치만 2조4920억원에 달하며 36세의 젊은 억만장자로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서울 성수동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펜트하우스를 290억원에 구매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8월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 주가는 4일 연속 고속질주하며 21만95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초 대비 주가가 320%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8.37조원으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을 잇따라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다.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에 매출 3277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202%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663억원으로 175% 늘었다. 상반기 매출은 5938억원, 영업이익은 139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227억원)을 6개월 만에 초과 달성했다. 특히 화장품 및 뷰티 부문에서 22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성장을 견인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한 수치다.

 

김병훈 대표는 2014년 창업 당시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했다.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환학생 시절 이커머스 생태계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뷰티테크 분야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 왔다.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미국 LA, 홍콩,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2025년 1분기 미국 온라인 스킨케어 매출 4위에 오르는 등 고속 성장 중이다.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을 신제품 모델로 발탁, 세계적 K-뷰티 인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에이피알을 ‘화장품 업계 내 외형 성장률 1위’로 평가하며, 올해 연간 매출 1조원 달성 전망이 우세하다. 유안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31만원대까지 상향 조정하는 등 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김병훈 대표는 블룸버그 등 외신으로부터 ‘한국의 새로운 억만장자’, ‘30대 뷰티 재벌’로 주목받으며, 국내 뷰티 산업의 전통 강자인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그는 SNS와 틱톡 등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MZ세대 및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혁신적인 성장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지지와 차별화된 유통 및 마케팅 전략 덕분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확장을 통해 K-뷰티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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