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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美 심해 6곳의 UFO기지?…美 하원의원 ‘외계 생명체 심해 은신’ 주장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하원 감시위원회 소속 테네시주 하원의원 팀 버쳇은 최근 UFO 연구자 ‘레드 판다 코알라’와의 인터뷰에서 외계 문명 혹은 생명체가 미국 해안 근처 심해 5~6개 지역에 수중 UFO 기지를 두고 세대에 걸쳐 숨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미 해군 요원들이 이들 수중 미확인 비행체들을 추적했으며, 이들이 현재 미국 군사기술을 훨씬 능가하는 속도를 낸다고 설명해 주목받았다.

 

Veritas News, Telegrafi, Fox News, Popular Mechanics에 따르면, 버쳇 의원은 "수중 UFO 목격 사례는 특정 5~6개 심해 지역에서 빈번히 보고되고 있으며, 이들 미확인 수중체들은 수백 마일(시속 수백 마일 이상)의 속도로 이동해 미국 해군의 추적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달 표면보다 심해에 대해 더 많이 알지 못한다”며 이들의 존재 가능성을 강조했다.

 

과학자 및 군사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발언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현재까지 버쳇 의원이 주장하는 수중 비행체의 공인된 물리적 증거나 명확한 영상, 유물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과학계에서는 미 해군 인사들의 증언 외에는 동료평가가 이뤄진 과학적 데이터가 부족해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부 UFO 연구자들은 미국 해군이 대서양 바하마 인근의 대서양 심해 평가시험센터(Atlantic Undersea Testing and Evaluation Center, AUTEC)라는 비밀 해군기지를 운영 중이며, ‘수중 에어리어 51’로 불리는 이 지역이 UFO 수중기지 후보지 중 하나라고 진단한다.

 

이 지역 인근의 ‘Tongue of the Ocean’ 해구는 깊이 약 3000피트에 달해 잠수함 작전에도 이상적이며, 다수의 UFO-like 수중 비행체 목격 신고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2025년 UFO 보고 증가 현상도 주목된다. 미국 내에서 국립 UFO 신고센터(National UFO Reporting Center)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동안 2174건의 UFO 신고가 접수돼 전년 동기(1492건) 대비 45% 이상 증가했다. 뉴욕주만 해도 2025년 상반기 66건 이상의 미확인 비행체(UAP) 신고가 있었으며, 다양한 형태(구형, 삼각형, 빛 덩어리 등)의 비행체가 도심과 변두리 지역에서 목격됐다.

 

미군 파일럿과 해군 장교들은 수년간 해상과 하늘에서 기존 과학적 설명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고속, 고기동 미확인 비행체들을 보고해 왔다. 대표적 사례로 2014년 버지니아 해안 근처에서 미 해군 F/A-18 전투기 조종사들이 초고속과 비정상적 움직임을 보이는 원형 또는 큐브 형태의 미확인 물체를 포착한 바 있다.

 

버쳇 의원은 과거에도 UFO와 외계 생명체에 대한 정부의 은폐를 주장하며, 미국 정부가 UFO 우주선과 외계 존재를 입수했고 첨단 기술 역설계를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외계인이 침략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그들의 기술력으로는 이미 인류를 압도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방부는 2021년 발표한 초기 UAP 조사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목격 사례가 과학적 분석 데이터를 결여해 결론을 내리기 어렵고, 일부의 초고속 및 음속 돌파 비행체들은 센서 오류, 오인, 위장(spoofing) 가능성을 포함한 여러 설명을 제시했다. 다만, 다중 센서 및 육안에 의해 관측된 사례들은 물리적 실체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즉, 미국 연방 하원의원과 일부 UFO 연구자가 미국 해안 인근 심해에 외계 생명체의 수중 기지가 있을 가능성을 공개 제기하였고, 군사당국 보고와 해상 관측 사례들이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하지만, 현재까지 확실한 물리적 증거는 부재해 과학적 검증과 공개적인 증거 제시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2025년 들어 UFO 신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내외에서 미확인 비행체와 관련된 논의와 관심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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