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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슈&논란] 트럼프, 유엔총회서 ‘기후변화는 최대 사기극’ 선언…과학계와 국제사회 '강력 반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9월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기후변화를 "전 세계에 저질러진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규정해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를 일축하면서 "기온이 오르든 내리든, 어떤 일이 일어나든 모두 기후 변화라고 불린다"며 기존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정책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CNN, AP통신, B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한 유엔 관리가 1989년에 "10년 내에 지구온난화로 국가들이 지도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1920~30년대에는 지구 냉각으로 인류가 파멸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틀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탄소 발자국 개념 역시 악의적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꾸며낸 사기이며, 이대로 가면 완전한 파멸의 길에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 내외에서 격렬한 반응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임기 중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며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고, 재집권 이후에도 기후변화 부정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반면, 현재 과학계는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한 인류의 활동이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엔기후변화 정부간 패널(IPCC) 2023년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전 지구 표면 온도는 산업화 전보다 약 1.1도 상승했으며, 이 상승은 주로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적으로 미국은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 중 하나이다. 2022년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4,853,780 킬로톤(KT)에 달하며, 이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 사용에 따른 것이다. 특히 석탄은 천연가스보다 약 2배, 석유는 천연가스보다 약 1.5배 높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야기한다. 이런 배출량은 지구 온난화와 직결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이다.

 

글로벌 기후변화는 해수면 상승, 극한 기후 현상의 빈도와 강도 증가를 초래하며, 전 세계적으로 2024~2025년 사이 이상기후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과 2025년 해수면 온도 상승 및 북극 해빙 감소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극한 기후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수천 명의 사망자와 수백만 이재민을 낳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전지구적 기후 위기가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국제사회가 대응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훼손하고 논란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유엔을 "무능한 기관"으로 맹비난하며 자신이 7개의 국제 분쟁을 종식시켰다고 주장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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