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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AI 패권전쟁의 심장" MS의 33억 달러 AI데이터센터 위스콘신에 완공…사티아 나델라 "세계에서 가장 강력"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2025년 9월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마운트 플레전트에서 33억 달러 규모의 ‘페어워터(Fairwater)’ AI 데이터센터 완공을 공식 발표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라 칭하며, "315에이커에 이르는 부지에 수십만 개의 NVIDIA(엔비디아) GB200 GPU를 집적해 오늘날 슈퍼컴퓨터 연산력의 10배에 달하는 성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Microsoft Blog, DataCenter Dynamics, Winsome Marketing, Techzine EU, Finance Commerce, JS Online,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위스콘신에 동일한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40억 달러 들여 건립할 예정이며, 두 시설의 총 투자 금액은 70억 달러를 초과한다.

 

첫 번째 데이터센터는 2026년 초 500명 규모로 가동을 시작하며, 2차 시설이 완공되면 고용 인원은 800명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전례 없는 규모와 기술 아키텍처


페어워터는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를 넘어 하나의 초대형 AI 슈퍼컴퓨터로 설계됐다. 시설은 1.2만 평방피트, 3개 건물로 구성돼 있고, 75km 이상의 파일, 1200만kg의 강철, 193km의 지하 케이블, 그리고 지구 4.5바퀴를 돌 수 있는 광섬유 케이블이 사용됐다.

 

각 서버랙에는 72개의 엔비디아 블랙웰(NVIDIA Blackwell) GPU가 탑재되어 단일 NVLink 도메인으로 상호 연결되며, GPU 간 1.8TB/s 대역폭과 랙당 14TB 풀링 메모리를 제공한다. 단일 랙이 초당 86만5000 토큰을 처리, AI 연산 능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데이터센터 내부 네트워크는 NVLink와 NVSwitch, 800Gbps 인피니밴드 및 이더넷을 결합, 모든 GPU가 완전한 라인레이트로 연결돼 병목 없이 고성능 AI 처리를 지원한다. 건물 배치 역시 이중 구조로 설계돼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하며, 랙 간 고속 연결을 실현한다.

 

글로벌 인프라 전략과 AI 경쟁구도


이번 프로젝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28년까지 약 80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전략의 상징적 거점이다. 위스콘신 외에도 노르웨이(Narvik)와 영국(Loughton), 스위스 등에서 유사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이며, AI 특화 슈퍼컴퓨터와 클러스터는 70여 국가 400개 이상의 마이크로소프트 센터와 연동돼 전 세계 AI 서비스 민주화에 기여하게 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5년 현재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전력 소비의 2.8%를 차지하며, 빠르게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번 확충은 챗GPT, 코파일럿 등 막대한 연산 자원이 필요한 상용 AI 서비스 확산에 맞춰진 것이다. 오픈AI 챗GPT는 Azure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7억명 이용자에게 서비스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1년간만 2GW 이상의 신규 전력 용량을 추가, 이는 원자력발전소 2곳 규모에 해당한다.

 

지속가능성 및 지역사회 영향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의 운영에 있어 지역사회와 환경 보호를 핵심 지향점으로 삼았다. 시설의 90% 이상은 건설 시 충전한 폐쇄형 액체 냉각 시스템으로 가동되어, 운영 중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나머지는 외부 공기를 활용, 극한 기후만 예외적으로 물을 사용한다. 연간 사용되는 물은 일반 레스토랑 수준 또는 골프장 주간 사용량에 불과하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되는 모든 화석 연료 기반 전력량만큼 1:1로 탄소 없는 에너지를 전력망에 환원할 방침이다. 25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티지 카운티에 신규 건설 중이며, WE Energies 등 지역 에너지 기업과 협력해 청정 전력 공급, 생태 복원, 요금 안정화 프로그램까지 추진한다.

 

지역사회 기여도 두드러진다. 최대 3000명 이상의 건설 인력, 800명 상시 직원이 직간접적으로 고용될 전망이며, Gateway 기술대와의 협력으로 위스콘신 최초의 데이터센터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1000명 이상 학생들이 데이터센터 운영, IT, AI 관련 첨단 직무 교육을 받고 있으며, 40개 기관에서 11만4000명의 주민에게 AI 기술 훈련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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